잠무앤카슈미르 7

손마르그 Sonmarg 가려다 쿨란Kullan 마을에 눌러앉음-숙소 술탄리조트The Sultan Resort

스리나가르는 볼만큼 봐서 손마르그로 넘어가기로 했다. 거기 경치가 그렇게 끝내준다나? 보통은 육로로 스리나가르를 출발해 손마르그와 카르길을 거쳐서 라다크로 넘어간다. 티비 에서 한번씩 봤던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버스가 다니던 그 도로가 이 구간에 있다. 나는 손마르그까지만 갈 예정이라 그 길을 지날 일은 없다. 사실 스리나가르에 이틀 정도 있다 라다크로 넘어가도 되지만 나는 이미 라다크를 다녀온데다 또 고산병으로 고생을 하고 싶진 않았다. 손마르그는 스리나가르에서 차로 두시간 좀 더 넘게 걸린다. 숙소들은 손마르그에 있는게 아니라 가는 길 국도 중간중간에 있다. 로드트립을 하면서 중간에서 경치보면서 쉬고 뭐 그런식이다. 그걸 몰랐던 나는 실수를 한게 스리나가르에서 기사와 차량을 섭외해 손마르그를 다 돌아 ..

스리나가르 시내 무작정 돌아다니기-체쉬마 샤히 가든Cheshma Shahi Garden&시카라Shikara 라이딩

호수 동쪽에서 더이상 볼게 없어 택시투어 할때 해 못가본 체쉬마 샤히 가든 으로 넘어갔다. 릭샤가 잡히질 않아서 동네 사람들 붙잡고 물어봤는데 고맙게도 릭샤를 잡아 주면서 가격까지 정해줬다. 전전날에 튤립공원에서 체쉬마 샤히 가든까지 2km 정도 되는 거리에 150루피였다. 오늘 호수 반대편에서 가든까지 30분거리 10km남짓인데 300루피라는 거였다. 아마 릭샤는 10분 거리에 100루피가 적정가격이 아닐까 싶다. 이 정원 역시 무굴제국 시대 때 지어졌고 산 중턱에 있어서 호수를 바라보는 전망이 멋지다. 여기 올라가려는 초입에 군인 초소가 있어서 검문을 받아야 한다. 택시는 그래서 못가겠다고 한듯. 릭샤는 군인한테 외국인 관광객 어쩌고 하면서 우리 얼굴을 보여주고 어떻게 지나갔다.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

100년된 굴마르그 골프장..말타고 갈걸 그랬어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근처에 1920년도에 지어진 골프장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그냥 말을타고 갈걸 그랬다. 인도여행 카페나 후기를 보면 말은 손마르그에 가서도 실컷 타서 굳이 굴마르그에서 까지 탈 필요 없다 이런 말들이 많아서 우리도 용감하게 걸어 갔다. 남편은 골프장 까지 걸어가서 거기로 택시를 부르면 되지 않냐고 했다. 그러나 비가 온 직후라 도로도 질퍽 거리고 산동네라 전화도 안터지고 이래저래 개고생이었다. 걸어가면 갈수록 호객꾼들이 부르는 가격이 낮아 지는데 좀 걷다가 못이기는 척 탈걸 뭐 얼마나 아낄거라고 고집을 부렸나 싶다. 구글맵상으로는 바로 근처에 골프장이랑 뭐가 다 있는걸로 나와있지만 실제로 걸으니 제법 거리가 멀었다. 다행인건 둘레길이라 가다보면 우리가 처음 내린 ..

굴마르그 Gulmarg 당일치기 택시투어- 굴마르크 케이블카

인도에서 스키를 타러 간다면 뻥치지 말라고 하겠지만.. 인도에도 스키리조트가 있다. 스리나가르 서쪽 파키스탄 국경지대 방향으로 차로 두시간 거리인 굴마르그가 그 명소이다. 10월 중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설경이 끝내준다고 한다. 발리우드 영화나 드라마 배경으로도 많이 나오는 곳이다. 우리는 2000루피로 택시를 섭외해서 당일치기 투어를 다녀왔다. 투어를 가기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할게 있다. https://jkcablecar.payu.in/ JK Cable Carjkcablecar.payu.in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굴마르그 곤돌라를 예약하는 것이다. 막상 곤돌라 탑승장에 가면 티켓을 파는데도 없고 죄다 온라인으로 예약해 티켓을 가지고 온 사람들 뿐이었다. 케이블 카는 2 구간로 되어있는데 끝까지..

스리 샨카라차라야 사원Sri Shankaracharya Temple &니샷 가든Nishat Garden

스리나가르가 무슬림 동네이지만 힌두사원도 있긴하다. 달 호수 옆 언덕 꼭대기에 있는 스리 샨카라차라야 사원 Sri Shankaracharya Temple 으로 갔다. 오르막길 가기 싫다고 기사가 안간다는거 가자고 한참 실랑이를 했다. 물론 차에 내려서 계단으로 한참 올라가긴 해야 한다. 운동부족이라 헥헥 거리면서 겨우 올라감. 언덕 꼭대기 까지 올라오면 이렇게 돌무더기로 쌓은 듯한 힌두 템플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아는 그런 양식은 아니다. 샨카라차라야는 8세기경의 유명한 힌두 철학자인데 여기서 생을 마감했다. 이사원은 그 철학자 에게 헌정된 사원이라고 한다. 안에는 시바 신이 모셔져 있다. 여기가 명소가 된건 전망 덕분이 아닐까. 스리나가르 시내 전경이 한눈에 확 들어온다. 현지인 보다는 인도 각지에..

다르가 하즈라트발 모스크Dargah Hazratbal Shrine& 자마 마지드Jamia Masjid Srinagar

스리나가르의 관광지 대부분은 달 호수(dal lake)라는 거대한 호수 주변에 형성 되어 있다. 우리는 하루 택시를 빌려서 호수 주변 관광지를 찍고 돌아다녔다. 샬리마 바그 멀 가든을 찍고 다음으로 간 곳은 다르가 하즈라트발이라는 모스크 이다. 우르두 어를 쓰는 무슬림 동네이다 보니 곳곳에 모스크가 있다. 주변에는 무슬림 지도자들의 사진이 걸려있고 간판은 죄다 꼬부랑 아랍 글씨이다. 인도 같지 않은 동네다. 암튼 무슬림 동네니 모스크 구경을 하라고 택시기사가 내려다 주었다. 다르가 하즈라트발 모스크 라는 곳인데 타지마할을 지은 무굴 황제 샤 자한때 지은 모스크이다. 선지자 무함마드의 수염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관광지 모스크가 아니라 여자들은 메인 홀에는 들어 갈 수 없다. 나도 어디 구석 공간..

스캠 천국 스리나가르 - 샬리마 바그 멀 가든Shalimar Bagh Mughal Garden

하이데라바드 에서 3시간 10분. 국내선 직항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도시 스리나가르에 갔다. 넷플릭스에서 마사바&마사바라는 인도판 섹스앤드시티 드라마를 봤다. 시즌 2에서 주인공이 스리나가르에서 좌충우돌 하는 에피소드를 봤는데 거기 나오는 경치가 끝내줘서 한번 와봤다. ㅎㅎㅎ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에 비해 인간들은 그렇지 못한듯. 온갖 인도 유튜브에 스캠 주의 바가지 주의 라고 경고가 정말 많이 떴다. 파키스탄 국경 분쟁지역 이라 관광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먹고 살만한 산업도 없어 현지인들은 관광객 삥 뜯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숙소에 공항 픽업을 요청 했는데 두명이 마중을 나왔다. 한 명이 자연스레 캐리어를 끌고 갔는데 차에 타려니 팁을 요구했다. 알고보니 숙소 직원이 아니라 숙소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