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22.09-인도 스리나가르

굴마르그 Gulmarg 당일치기 택시투어- 굴마르크 케이블카

이치핏 2024. 3. 17. 15:50

인도에서 스키를 타러 간다면
뻥치지 말라고 하겠지만..
 
인도에도 스키리조트가 있다.
 
스리나가르 서쪽 파키스탄 국경지대 방향으로
차로 두시간 거리인 굴마르그가 그 명소이다.
 
10월 중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설경이 끝내준다고 한다.
 
발리우드 영화나 드라마 배경으로도
많이 나오는 곳이다.
 
우리는 2000루피로 택시를 섭외해서
 당일치기 투어를 다녀왔다. 
 
투어를 가기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할게 있다. 
 
https://jkcablecar.payu.in/

JK Cable Car

jkcablecar.payu.in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굴마르그 곤돌라를 예약하는 것이다. 
 
막상 곤돌라 탑승장에 가면
티켓을 파는데도 없고
죄다 온라인으로 예약해
티켓을 가지고 온 사람들 뿐이었다. 
 
케이블 카는 2 구간로 되어있는데
 끝까지 가면 해발 4,267m Apharwat 봉까지
올라간다.
 
두개  다해서
왕복으로 1,800루피 정도 한다.
 
날씨 좋을때는 금방 매진되어서
미리 예매를 해야 한다. 
 
단 apharwat 봉이 해발이 높아서
고산병이 올 수 있는데다
제법 추워서 건강이 안 좋거나
애들을 데리고 가는거면
걍 1단계만 예약하는게 좋다.
 
1단계 Kongdori 도
경치가 좋아서 거기서 사진찍고
뭐 좀 먹고 말타고 한바퀴 돌다 내려와도 좋을듯.
 

 
굴마르그 관광지가 산 속에 있어서인지
가는 도중에 비가 쏟아졌다 개었다
 날씨 변덕이 끝내 줬다.
 
입구에서 가이드들이 진을 치고 있다
고용하라고 들러붙었는데 다 뿌리쳤음.
 
차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가야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데
비가와서 할수 없이 비옷을 하나 사 입었다.
 
비옷을 사 입자 마자
갑자기 날씨가 개어버림.
 
그리고는 말타라고
삐끼들이 무쟈게 또 들러붙는다. 
 
심지어 케이블카에 티켓 안파니
자기들한테 사야한다고 뭐라뭐라 했다. 
 

 
끈질기게 들러붙는 호객꾼들을
무시해가며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
 
평일인데도 줄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금방금방 빠지는 편임.
 

 
추운동네 아니랠까봐
나무가 쭉쭉 뻗어있다.
 
시베리아에서 본 나무들이
여기도 있네.

 
중간 중간 보이는 저 움막들은
여기서 기르는 양들이랑
양치기들을 위한 임시 숙소 이다. 
 

 
우리는 단숨에 2단계를 타고
끝까지 올라가기로 했다. 
 

 
여기가 해발 4,267m Apharwat 봉
 
나무는 없고 양치식물들만 있다.
 
춥고 황량하고 우울하다.
 
겨울에 오면
설경이 그렇게 끝내준다고 한다.
 

 
예전에 라다크 갔을때 생각난다.
 

 
뭐 경치는 좋네..
 

 
같이간 아재
추운지 패딩 꺼내서 껴입기 시작.
 
해발 높아졌다고 기온이 확 떨어졌다.
 
20분 정도 지나니 머리가 띵해온다.
 
어디서 보니 30분이상은
머물지 말라고 되어있다.
 
춥고 고산병으로 머리도 아파오고 해서
다시 내려가기로 했다. 
 
 

 
추운몸도 녹일겸
1단계 케이블카 승강장 레스토랑에서
카쉬미리 카와랑 밥을 먹었다.
 
카쉬미리 카와는
이 지역 특산 차인데
샤프란이랑 허브류
이것저것을 달여 만들었다.
 
샤프란이 따뜻한 성질이라
추운지방인 카슈미르에서
추위를 이기기 위해 많이들 먹는다고.
 
한약 같은 맛인데
꿀을 타서 마시면 제법 맛이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1단계인 Kongdoori 에서 논다.
 
말을타기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사진도 찍고..
 

 
몽골 초원 느낌이라
그냥 말안타고 돌아 댕김.
 
근데 돌아다니다 보니
땅이 너무 질퍽 거렸다.
 
멀리까지 가보고 싶으면
말을타는게 낫지 않았나 싶다. 
 

 
 여기서도 카슈미르 특산품이라고
머플러를 파는 아저씨들이 있어서
하나 300루피 주고 샀다.
 
나중에 시내 가게에서
250루피에 팔고 있었고
종류도 훨 많았다.
 
여기서는 마그네틱이나 사는게 답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