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2023.02-오만

무스카트 시내 투어-술탄 카부스 그랜드 모스크Sultan Qaboos Grand Mosque

이치핏 2024. 8. 13. 00:23

 
무스카트에서 딱 한군데를 가볼 수 있다면
바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술탄 카부스 그랜드 모스크가 아닐까.
 
그런데 관광명소가 아니라
신성한 종교시설이라 금요일은 휴무다. 
 
그외에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만
일반인들에게 오픈한다.
 
시간 맞추기가 상당히 까다로왔지만
눈뜨자마자 첫째날 공항 픽업을 나왔던
칼리드와 접선했다. 
 
멀리서 봐도 웅장한게 딱 랜드마크이다. 
 
입장료는 무료.

 
고급진 건축물안에서
인생샷 한번 남겨보겠다고
나름 멋을 내고 왔지만
입구에서 칼리드에게 제지 당했다. 
 
 
"이렇게 입고 가면 안돼. 다 가려야해.
머리카락도 숨겨."
 
그렇다고 우리가 반바지를 입었다거나
민소매를 입은것도 아니다.
 
그냥 반팔에 발목까지 오는 치마 정도?
 
칼리드가 보수적이라 그런건지 긴팔에다
발목도 노출하면 안된다고 옷을 껴입게 했다.
 
거기다 머리카락도 보이면 안된다고
꽁꽁 싸매라고 유난을 떨었다. 
 

 
결국 가리느라
입는 옷 없는 옷 다 껴입어서
멋은 포기 하고 나서야 입장 할 수 있었다. 
 

 
2월초라 그나마 견딜만 했다.
 
한여름엔 절대 이렇게
껴입고 못다녔을 것이다. 
 

 
가도 가도 건물이 계속 나왔는데
이 모스크는 2만명 정도를
수용 할 수 있다고 한다.
 
2만명이 동시에 절하면서
기도를 하면 장관일듯.
 

 
내부로 들어오니까
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저기 위에 달린 샹들리에는
세계에서 제일 큰 사이즈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만든 거란다. 
 

 

 
바닥 카펫역시 세계에서 제일 큰 사이즈로
이란 여성들 수천명이서 핸드메이드로 제작했다고 한다.
 
중동 사람들도 크고 아름다운걸 좋아하나 보다. 
 

 
 
여태껏 봐왔던 것들 중
가장 화려한 메카로 향하는 문..
 
금색은 죄다 금 도금이라고 한다.
 
이동네 술탄이 부의 과시를 제대로 한거 같다. 
 

 
마지막으로
나도 인스타용 인생샷 하나..
 
칼리드가 우리보고 인도에서 일하냐.
인도에서 뭐하다 왔냐 물어보길래
남편이 인도에서 일한다고 하니 눈이 휘둥그래 졌다.
 
"너네 인디언 무슬림에게
시집온 부인들이니?"
 
나 첫째부인 당첨.
 
둘째부인인 사모님이 형님 형님 하면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