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2023.02-오만

와히바 사막에서 하룻밤-사막은 역시 석양이지

이치핏 2024. 7. 19. 23:33

 
하는거 없어도
시간은 금방 흘러서 저녁이 되었다.
 
데저트 나이츠 캠프에는
여러가지 액티비티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유료인데다
가격도 너무 비싸 우리는 뒹굴거리다
저녁에 석양이나 보러 가기로 했다.
 
무료니 별건 없고
캠프에서 근처 사구 언덕까지
4륜구동 차량으로 올라가서
리조트에서 준비한 차를 마시면서
석양을 보고 내려 오는 거다. 
 

 
준비성 강한 사모 한분이
터번용 스카프도 네개 준비를 해왔다.
 
터번은 드라이버가 잘 메어줌
 

 
사막에 올때는 맨발에 쪼리가 짱인듯
아니면 버릴만한 신발을 신고 오거나.
 
모래입자가 너무 고와
양말이나 운동화에 들어가니
빨아도 빨아도 모래가 계속 나왔다.
 
결국 운동화는 버림
 

 

 
발이 푹푹 빠지지만
인생샷 한번 건져 보겠다고
꿋꿋하게 올라가 생쇼도 해보고..
 

 
저기 멀리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질 체력 아지매들은 그냥 주변만 맴돌았다.
 
어차피 여기나 저기나 똑같은 풍경이라. 
 
 

 

 

 
난생 처음 보는 사막의 석양은
정말 근사했다.
 
이 근사한 풍경을 같이 즐기는
인연들에게 감사하고...
 

 
밥먹으러 가즈아~
 
숙소를 하프보드로 신청했으니
맘껏 먹어줘야지
 

 
부리야니도 있지만
하이데라바드에서 늘 먹던거라
패스하고..고기를 실컷 먹었다.
 
먹거리 인심 후한 중동 답게
부패도 빵빵하게 나왔는데
양고기 그릴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진짜 누린내 하나도 안나고
스테이크 제대로 구운 맛이다.
 
하이데라바드에선 그렇게 양고기가 많은데
왜 이런 맛을 못내는 걸까. 
 
 
저녁 먹고 나니 또 심심하다.
 
모닥불에 노래부르고
춤추는 이벤트가 있음 딱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