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2023.02-오만

중동에서도 물놀이가 가능하다- 와디바니 칼리드 풀 앤 케이브 Wadi Bani Khalid Pools & Cave

이치핏 2024. 7. 22. 00:58

 
조용하기 그지 없는 사막에서
마사지도 받고 꿀잠을 잔 후 아침 산책을 나왔다. 
 

 
낙타야 안녕~
 
어제는 보이지 않던 낙타들이
숙소 앞에 대기 하고 있었다.
 
리조트에서 투숙객을 위해
낙타 무료체험을 준비했다.
 
낙타타고 사진찍고
저기 앞까지 왔다 갔다 하는게 다지만
인생샷 한번 건져보자
 

 
 

 
인도 타르 사막에서 한시간 넘게
낙타 타봤는데 별거 없더라.
 
처음이 아니라
냉큼 올라 탔다.
 
아마 10분도 채 안걸린듯 싶다.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후
우리는 사막의 오아시스 겸 계곡 와디로 갔다.
 
그런데 전날 우리와 함께 왔던
인도인 드라이버랑 마찰이 있었다.
 
드라이버가 자꾸 와디에 갔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무스카트로
넘어가야 한다는 거였다.
 
분명 우리는 와디로 갔다가
바로 해안선을 따라 비마 싱크홀을 들렸다가
무스카트로 간다고 미리 이야기 했고
그만큼 돈도 지불 했다. 
 
드라이버 말 대로 하면
사실상 비마 싱크홀은 포기해야 했다.
 
우리는 결국 숙소에 드라이버 교체를 요청했고
오마니 드라이버와 함께 출발 했다.
 
오마니 드라이버는 인도인과 달리
말수도 적고 우리가 요구하는건
군말없이 다 들어 주었다. 
 

 
이렇게 전통 복장을 입고 있으면
오마니 들이고 우리 처럼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음 외노자들 이다.
 
거의가 인도인 들임.
 
암튼 우리는 숙소 출발 한시간 후
드라이버를 쫄래 쫄래 따라 갔다.
 
고맙게도 짐도 다 들어주셨다.
 
나중에 차도 사주고 매너가 참 좋았다. 
 

 
이것이 사막의 오아시스!!
 
오만에는 수많은 와디 가 있는데
우리는 그중 제일 유명한
와디바니 칼리드
Wadi Bani Khalid Pools & Cave
로 왔다. 
 
제법 규모가 큰 곳이라
관광객들이 꽤 많이 와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물놀이를 하려니 짐이 많구나.
 
여긴  중동. 매우 보수적인 나라다.
 
비키니 당연히 허용이 되지 않는다.
 
싸매고 입고 수영을 해야 한다.
 
한국에서 사온 아줌마 물놀이용
래시가드가 여기서 참 유용했다. 
 

 
여기서 물놀이를 하는구나
물에 뛰어 들려는 순간
드라이버가 노노..
 
저 위에 더 좋은데가 있어
하면서 제지 했다. 

 
그러면서 바위를 타고
한참을 올라감.
 
우리 짐도 다 들고 있어서
그냥 따라 갈 수 밖에 없었다. 
 

 
물놀이 할거라고
아쿠아 슈즈를 신고 왔는데 바위를 타다니..
 
궁시렁 거리면서 열심히 따라갔다. 

 
이미 서양인들이 점령하고 있었지만
진짜 숨은 명소같은 곳이 나왔다.
 
여기안에는 닥터피쉬들도 있어서
무료 체험도 할 수 있다. 
 
여기서 더 상류로 올라가면 동굴이 나온다.
 
현지애들이 우릴 안내해 주겠다고
헤엄쳐서 따라 오라고 했다.
 
걸어서 가면 길도 험하고
한참을 가야해서 수영 해서 가는게 훨 나았다.
 
우리중 둘은 한명은 수영선수 출신에
 또 한명 역시 수영을 능숙하게 하는 분인데
나는 수영을 할 줄은 알지만 저질 체력에
나머지 한명은 수영 초보라
아무 장비도 없이 헤엄쳐 가기 녹록치가 않았다.
 
결국 상류까지 헤엄쳐서 갔지만
동굴은 포기.
평소에 운동 좀 할걸..
 
한 10미터 가다가 바위 붙잡고 헥헥 거리고
수경이라도 가져 왔음 좋으련만. 

 
 물놀이 후 유료 탈의실이라도 하나 있지만 
무시하고 나무 뒤에 숨어서 대충 옷을 갈아 입음. 
 

 
 
시간 여유만 있음
도시락 싸들고  하루 종일 유유자적 
나들이를 즐기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