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19·6-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트레치메 디 라바레도(Tre Cime di Lavaredo) 자연공원

이치핏 2020. 7. 4. 15:37

 

여긴 쉬는게 목적이라

계획 없이 왔지만

그래도 갈만한 곳이 없을까

 

구글 검색을 해보니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Tre Cime di Lavaredo)라는

유명한 공원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세개의 봉우리란 뜻의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경치가 그렇게 좋단다.

 

 

코르티나 담페초를 지나서

한시간 정도 갔던거 같다.

 

가는길도 예쁘다. 

 

 

입장료도 있는데 승용차는

차 한대당 30유로

바이크는 한대당 20유로 이다.

 

그래서 아예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한시간 반정도를 걸어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우리는 시간 빈곤자라

그냥 돈내고 들어가는걸로.

 

 

 

 

해발 3000m 정도 되는 곳이라

여름인데도 눈이 다 안녹았다.

 

시원하긴 시원했다. 

 

 

트레킹로 시작점에

산장이랑 매점같은게 하나 있는데

화장실 갔다가 손을 씻을려는데

물이 안나와 식겁했음.

 

결국 4유로 라는 거금을 주고

생수큰걸 하나 사서 손을 씻었다. 

 

산장 전망대에서 보니

사람들이 쭉 가고 있는게 보여서

그냥 따라 가 보기로 했다. 

 

 

여기 이탈리아 맞습니까??

 

만년설이 있어도

그냥 반팔 입고 다닐 정도이다.

 

덥지도 않고 시원한 정도?

 

 

일단 한동안은 평지라

별 부담없이 경치를 구경 하면서

걸어 가면 된다. 

 

 

요렇게 생긴 채플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등산로가 나오기 시작한다.

 

등산온 사람들은 이런 돌산 위로

트레킹을 하기 시작했다.

 

어쩐지 다들 등산화를 신고 왔더라니.

 

올라가는 길이 만만찮다.

 

길이 가파른것도 가파른거고

눈이 팥빙수처럼 녹아 있어

걸을때마다 발이 푹푹 빠졌다.

 

그냥 운동화 신고 와서 걸어가다가

발이 다 젖어 버려서

더이상 올라가는건 포기했다.

 

그래도 6월달에 이탈리아에서

눈구경이라니. 

 

가족 단위로 온사람들은

그냥 벌판에서 뛰어 놀면서 경

치 구경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애기들 들처업고

저 눈길을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여간 서양사람들 체력은 알아줘야함.

 

 

사진에 나오는 세 봉우리를 보려면

저 봉우리 옆으로 지나가야 하는데

갈 수가 없었다.ㅜ.ㅜ

 

그래도 여름 이탈리아에서

이런 경치를 보게 될 줄이야.

 

강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