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23.01-스리랑카

스리랑카 카 앤 드라이버에서 택시 수배후 하푸탈레로 숙소 Vantage hills Haputale

이치핏 2024. 5. 11. 19:35

캔디를 떠나
하푸탈레로 출발하는날.
 
나는 그  유명한
산악 기차를 타고 싶었지만
기차는 일찌감치 매진이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택시를 알아보다
구글에서 한 사이트를 발견했다.
 
https://srilankacaranddriverhire.com/

Sri Lanka Car and Driver Hire

With over 350 drivers registered on the site and more than 2000 genuine reviews, this is the largest car and driver resource in Sri Lanka.

srilankacaranddriverhire.com

 
일종의 플랫폼 사이트다.
 
여기서 견적을 넣으면
택시회사나 여행사들이 이메일로
견적서를 보내준다.
 
그럼 그 중에 가장 싸게 부른 회사에
와츠앱으로 연락을 해 예약을 하면 된다.
 
견적서들을 보내주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까 기왕이면 며칠 여유를 두고
문의하는게 낫다.
 
전체 일정을 통으로 빌리면 더 좋은데
나는 이 사이트를 뒤늦게 발견해
구간 구간 따로 견적을 넣고 이용했다. 
 

캔디 안녕~불치사 안녕~

 
설마 했는데
 차량이 약속시간에 칼같이 맞춰서
숙소주차장에 대기 하고 있었다. 
 
근데 운전기사가 영어를 잘 못해서 그런지
가이드도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또 남으로~남으로~
 
홍차의 나라 답게 산쪽으로 갈수록
차밭이 점점 나오기 시작한다.
 
근데 산으로 들어가니
길이 넘 구불구불해 멀미가 났다.
 
중간에 휴게실이라도 있음 좋으련만
가이드한테 부탁해
화장실 한번 간게 다다.
 
길이 이모양이니 속도 안나오는 기차를 타나
택시를 타나 소요시간은 비슷했다.
 
6시간 정도. 
 

 
립톤 홍차의 탄생지로 유명한
해발 1450m의 차 생산지 하푸탈레.
 
도착하니까 날씨가 너무 구리다.
 
오자마자 딱 떠오르는건
무진기행이라는 소설.
 
3박을 했는데 있는 내내
날씨가 비오고 안개끼고 우울했다. 
 

 
기차로 왔다면 여기서 내려서
숙소로 걸어갔겠지.
 
아깝다. 
 

 
하푸탈레 숙소 
Vantage hills Haputale
 
산동네 언덕배기에 있는데
깔끔하긴 하지만 난방시설이 없는게 단점.
 
왜냐면 이동네 날씨가 춥고 습한데
히터가 없으니
이부자리도 눅눅하고 빨래도 도통 마르질 않았다.
 
게다가 습기 때문인지
배드버그한테 물린것 같다.
 
발쪽이 미친듯이 가렵고
뭐가 올라와 한동안 고생함. 

 
그런데 전망하나는 끝내줬다.
 
살면서 가본 가장 전망 좋은 숙소가 아니었을까. 
 

 
짐도 풀었으니
이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
리사라 베이커리에서 저녁을 먹었다.
 
베이커리 겸 식당이다.
 
이동네 버스 스탠드 앞이라
사람이 많은 듯.
 
현지인들은
사모사나 빵종류와 차이를 먹는데
우리는 치킨 비리야니를 먹었다.
 
양은 정말 끝내준다.
 
하나만 시켜서 둘이 갈라먹을걸 그랬다. 
 

 
짜이 코너는 따로 있어서
어떤 할아버지가 끊임없이 차를 끓여서 내왔다. 
 

 
이 식당 주변이
하푸탈레 번화가이다.
 
사실 이쪽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엘라이다.
 
여행카페에서 하도 거기는
너무 상업화가 되어있다면서
스리랑카 산골 마을을 제대로 느낄려면
하푸탈레로 가야한다고
물가도 엘라에 비해 훨 저렴하다고
추천해서 하푸탈레로 왔다..
 
근데 나는 인도에서 와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다.
 
그리고 여행자를 위한
뭔가가 없어도 너무 없다.
 
그냥 여긴 로컬 시골 마을이다.
 
장기여행을 온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나처럼 단기로 온 사람들은
여행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엘라가 더 낫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