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23.01-스리랑카

스리랑카 제2도시 캔디의 볼거리-캔디안 댄스Kandyan Dance&불치사Sri Dalada Maligawa

이치핏 2024. 5. 11. 01:47

스리랑카 제 2의 도시이자
싱할라 고대왕국의 수도 캔디.
 
그런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그닥 많지는 않다.
 
처음에 2박을 할까 했는데
차라리 나중에 바닷가 가서
쉬는 일정을 늘리기로 하고
여기는 1박으로 줄였다. 
 
캔디하면 딱 떠오르는게
캔디안 댄스랑 불치사라 이 두곳만 가고
다음날 하푸탈레로 넘어가기로 했다. 
 
캔디안 댄스는 공연하는 곳이
호수 주변으로 몇군데 있다.
 
숙소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숙소 근처 걸어갈만한 거리에 공연장이 있다고 해
우리는 그곳을 찾아갔다.
 
가면서 내내 릭샤 삐끼들한테 시달렸는데
오지랖 넓은 삐끼 하나가
우리를 공연장에 데려다 주었다. 
 
1시간 공연에
티켓은 2000루피.
 
주변 쇼핑몰에서 걔기다
공연을 먼저 보러갔다.
 
5시 공연을 보고
7시에 불치사에서 하는
세레모니가 있다는데
그걸 보러가면 시간이 맞을거 같았다. 
 

 
북치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공연 시작. 
 

 
원래 캔디안 댄스는
남자들만 출 수 있다는데
시대가 시대이니 여성 무용수들도 등장.
 
 

 
춤이 인도와 동남아
그 중간 어디 쯤 느낌이다. 
 
 

 
캔디안 댄스는 원래 샤먼들이
주술을 목적으로 추던 춤이란다.
 
악귀를 내쫒고
병자를 치료 하거나
풍년이나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나중에 산으로 들어갈 때
여러 마을을 지났는데
장례식이나 축제 행렬에
아직도 이 캔디안 댄스를 추는 사람들이 있었다. 
 

 
 
 

 
주로 이런 복장을 하고 있었다!
 

 
평화를 기원하는 공작 춤

 
귀신을 쫒는 춤
이라는데 댁이 더 무섭소. 
 
 

 
그나마 이 언니가
제일 잘 추는 듯. 
 
나중에 다른 극장에서 하는
공연을 인터넷으로 봤는데
거기에 비해 여긴 너무 춤이 허접했다.
 
입장료도 같은데 잘 알아보고 갈걸. 
 

 
공연 끝나고 나오니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한다.
 
호수를 돌아서 불치사 쪽으로
슬슬 걸어갔다.
 

 
부처님의 치아가 모셔져 있다는 불치사
원래 이름은 Sri Dalada Maligawa 이다.
 
원래 부처님의 치아는
인도의 어느 왕국에 있었는데
그 왕국에 하루가 멀다하고
기근에 전쟁에 우환이 일어났다.
 
그러다 왕이 꿈에서 계시를 받았다.

치아를 스리랑카로 보내면
기근과 전쟁이 사라질 것이라 해
여기로 모셔 왔다고 한다. 
 
매일 저녁 7시랑 아침 6시쯤
일반 신도들이 이 치아를 접견할 수 있는
의식이 열린다.
 
그 시간에 맞춰 갔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인파가 절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인파와 함께
입장 할 수 없었다.
 
외국인 전용 출입구가 따로 있으니
거기가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라는 것이다.
 
신성한 사원을 외국인에게
돈 을 뜯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쓰다니
기분이 상당히 불쾌했다.
 
그나마
인근 동남아 불교국가(미얀마,태국 등등) 는
할인해 줌.
 
우리는 얄짤없이 2000루피였다. 
 
게다가 신발을 맡기고 들어가야 하는데
신발 보관료 200루피를 또 내라는 것이다.
 
남편이 열받아서
입장료를 뜯어 갔으면 됐지
무슨 신발 보관료냐 막 따졌다.
 
보아하니 보관료는 없는데
그냥 그 직원이 사기를 치는 거였다.
 
실실 웃으면서 플리즈~하더니
결국 그냥 맡아 줌. 
 

 

 
들어오니까
뭔가 의식을 하고 있긴 했다.
 
부처님 치아가 여기 모셔져 있는 것인가
하고 한참 보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다 2층으로 올라갔다.
 
알고보니 치아는 2층에 모셔져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갔는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대기 줄도 장난 아님.
 
줄을 서서는 행사 시간내에
치아사리까지는 못갈거 같았다.
 
어차피 불교신자도 아니고
사람많은데는 질색인 남편이
그냥 나가자고 해 지나갔다.
 
스리랑카 뿐 아니라
어지간한 불교국가에서는 다 오는 듯 했다.
 
그만큼 여기가 유명한 성지라는 거지.
 
그외에도 여기저기 조그만 
법당들이 있었다. 
 
어딜 들어가든 줄을 한참 서야해
피로감이 밀려왔다.
 
절규모는 상당한데
다 촬영금지라 찍을 수는 없었다.
 
절을 다 보고 나면 뒤에
작은 박물관을 둘러 볼 수 있는데
입장료에는 이 박물관도 포함이다. 
 

 
휴 긴 하루였다.
 
불치사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티비를 켰더니
아침에 시기리야에서 만난 관광부 장관이
뉴스에 나오고 있었다.
 
새벽 4시에 그 서양 여자애들과
시기리야 락을 올라가 일출을 보고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었다. 
 
우리가 잘하면 방송탈수 있었는데
아쉽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