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23.01-스리랑카

새벽 4시에 나와 이동에 또 이동 - 시기리야 숙소 Royal Rock Sigiriya&폴로나루와Polonnaruwa 유적지

이치핏 2024. 5. 3. 19:10

하이데라바드에서 비행기로
두시간 거리의 해외 여행지 스리랑카.
 
직항도 있고 가격도 저렴해
가성비 좋은 여행지 이다.
 
우리나라에서 엔화 환율 떨어진
일본 가는 느낌?
 
그러나 22년 스리랑카 경제가 파탄나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계속 시위가 일어나 갈래야 갈 수가 없었다.
 
한동안 상황을 지켜보다
서양애들이 유튜버에 나와서
이제는 괜찮다 와서 돈 좀 쓰고 가라
하는거 보고 가기로 결심했다. 
 
일단 비행기표를 끊고
그다음이 비자..
 
스리랑카는 비자가 필요한 국가이다.
 
도착비자와 온라인 비자가 있는데
온라인비자가 가격도 더 저렴하고
시간도 절약이라 온라인 비자로 미리 신청을 했다.
 
https://www.srilankaevisa.lk/
 

 
들어가서 작성할거 작성하고
신용카드로 달러 결제를 하면 된다.
 
나는 바보같이 이메일 주소를
잘못 적는 바람에
비자 승인서를  받지 못해
갈때까지 전전긍긍했지만 쓸데 없는 걱정이었다.
 
어차피 전산입력이라
여권번호만 넣으면 내역이 다 나왔다.
 
도착해서 컴퓨터로 입국카드를 작성하고
심사대로  갔다.

종이로 작성해 그걸 들고가도 된다.
 
입국심사관들도 아주 친절했고
심사는 1분만에 끝. 
 
그리고 유심과 환전은
공항에서 해결했다.
 
뭐 환전 같은 경우
경제가 파탄 난 나라라
달러를 받을려고 해서
많이 바꾸지는 않았다.
 
숙박비 같은건 달러로 주면
잔돈을 스리랑카 루피로 주니까. 

 
공항에서 우리는
바로 시기리야 까지 갔다.
 
숙소에 70달러를 내고
픽업을 요청했다.
 
나중에 보니 택시 사이트들이 많은데
그런데가 훨씬 저렴했다. 
 
공항에서 시기리야 까지 140km 이며
3시간 반이 걸렸다.
 
도로사정이 그닥 좋지가 않아서였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시기리야 숙소
Royal Rock Sigiriya

 
저기 멀리 시기리야 락이 보인다.
 
릭샤로 10분 거리.
 
여기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담불라 유적지를 거쳐
캔디로 넘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시간 관계상 오자마자
12세기에 지어진 불교 유적지
폴로나루와 고대도시로 가야 했다. 
 

 
그런데 여기서 폴루나루와 까지는
60km 이다.
 
그 거리를 릭샤를 타고 가야 했다.
 
왜냐면 유적지 안이 상당히 넓어서
걸어서 돌아 볼 수가 없고
릭샤로 여기저기 이동을 해야 하니까.
 
뭐 어쩔수 없지.
 
그래도 인도처럼 먼지구덩이가 아니라
깨끗한 전원 마을들을 지나는거라 견딜만 했다. 
 
울집 아저씨의 아직 멀었냐.
언제 도착하냐 소리를 들어가면서
한시간반을 달려서 폴루나루와에 도착했다. 
 
폴루나루와는
스리랑카 고대왕국의 두번째 수도인데
12세기에서 13세기에 번영하다가
그 후 남인도 타밀족이 쳐들어와
다른곳으로 천도를 해 버려진 도시가 되었다고. 
 
외국인 입장료가 25달러로
상당히 비싼 편이다.
 
매표소도 로컬이랑
외국인이 따로 있다.
 
티켓을 받고 나오면
릭샤왈라들이 호객행위를 한다.
 
유적지 안은 공인된 릭샤만 들어 갈 수 있다고
자기네들 릭샤를 타야 한다고.
 
다 개뻥이다. 
 
 

 
급하게 오느라
가이드를 못구한게 좀 아쉽다.
 
여기는 마하 파라크라마바후 왕의
궁전이 있던 자리이다. 
 

 

 
원래는 7층 규모의 큰 궁전이었다는데
지금은 다 무너지고 흔적만 남아 있다.
 
부지는 상당히 넓은 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본듯한 원형 사원.
 
Dalada Maluva 
 

 
동서남북으로 불상이 있으며
그 불상 앞으로 출입구가 있다. 
 

 
불상앞에서 보면 이런식임.
 
길이 이어져서 맞은편의
사원으로 들어가게 되어있다.
 
족자카르타에서 본 불상들은
죄다 목이 댕강 잘려 있었는데
여기 불상들은 그래도 멀쩡하네. 
 

 
12세기에 지어진 거대 스투파 
Rankoth Vehera
 
여기도 동서남북으로 네개의 불상이 있다. 
 
스리랑카에서 가장 큰 스투파라고. 

 
 
 
볼수록 여긴
미얀마 바간이랑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를
섞어 놓은 느낌이다.
 
이 두곳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와 더불어
세계3대 불교 유적지인데
폴루나루와도 유적지 관리나 홍보를 잘 했으면
결코 뒤지지 않았을 것이다. 
 

 

 
거대 불상이 있는 랑카탈라카 사원
 
규모는 상당한데
역시 여기도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
 
동상 높이는 12m 정도.
 
 

 

 
세개의 불상이 있는
갈 비하라 Gal Vihara 삼존불 사원 
 
이 유적지에서
불상의 보존 상태가 가장 좋다. 
 
여기도 불자들이 끊임없이 와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런데 뒷편은 힌두 양식임.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릭샤 아저씨가 보너스로
한군데 더 데려다 주셨다.
 
사실 난 불자도 아닌데다
계속 불상을 보다보니 별 감흥도 없지만
성의를 봐서 어머 뷰리풀~을 연발해 줬다. 
 
 
해가 지고 나니
돌아가는 길은 금방 쌀쌀해 졌다.
 
릭샤라  산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한시간 반을 달렸다.
 
도착하니 저녁 8시
 
새벽 세시에 일어나 
정말 긴하루를 보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