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19·6-이탈리아 북부

꼬모호수)꼬모호수 당일치기- 바레나(Varenna)에서 븅신짓 하고 벨라지오(Bellagio)로..

이치핏 2020. 3. 27. 12:45

남편이 도착하기로 한날.

 

어차피 남편은 밀라노에 밤늦게 도착이라

하루 당일치기로 꼬모 호수에 다녀오기로 했다. 

 

꼬모 호수는 밀라노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가면 나오는데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조지 클루니의 별장도 거기에 있대나?

 

꼬모 호수는 홍삼 뿌리 같이 생긴

길다란 호수이다.

 

호수 주변으로 여러 마을들이 있어서

수상버스를 타고 이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면 된다.

 

나는 항상 처음에 먼곳으로 갔다가

역으로 돌아오는게 패턴이다.

 

먼저 바레나 에시노역(Varenna Esino) 역에 내려서

수상버스로 벨라지오 찍고 꼬모로 돌아와

거기서 기차로 밀라노로 돌아오기로 했다.

 

기차표는 미리미리 온라인으로 예매!!

 

https://www.trenitalia.com/en.html

 

EN - Trenitalia

 

www.trenitalia.com

이탈리아의 코레일 같은

트랜이탈리아에서 미리 예매를 했다.

 

 

 

온라인 티켓을 출력하면

그냥 그거 그대로 들고 타면 된다.

 

매표소 갈 필요도 없고

펀칭기에 펀치를 할 필요도 없다. 

 

밀라노 첸트랄레 역에서

바레나 에시노 역까지는 한시간 남짓 거리.

 

꼬모는 더 가깝겠지.

 

언제 돌아올지 몰라 리턴 티켓은

그냥 꼬모 역에서 사기로 했다.

 

 

기차타는 곳은 중앙역 3층 입니다!

 

 

여행내내 만났던 바바라 팔빈양.

 

나는 항상 바바라 팔빈이랑

카라 델레바인의 얼굴이 헷갈린다.

 

저 수영복 사려다 내몸매를 보고

아....안되겠구나 싶었음. ㅎㅎㅎ

 

근거리 기차에다 주말이라

나들이 가는 사람이 미어터졌다.

 

게다가 좌석지정제도 아니었다.

 

눈치작전 시작!! 

 

대한민국 아줌마 답게

자리 하나 차지함.

 

혼자라도 좋다.

 

기차여행은 사랑입니다.

 

 

약 한시간만에

바레나 에시노역(Varenna Esino)

역에 도착.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서 다 내렸다.

 

더 가면 스위스 루가노이다.

 

호수에 배타러 가야지.

 

선착장이 어딨나는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사람들 우루루 몰려가는 곳으로

묻어 가면 되니까.

 

아름다운 마을 이구나.

 

물도 완전 깨끗한 꼬모호수.

 

그냥 하염없이 앉아서 멍때리고

쉬기 좋아하는 서양 사람들의 취향에 딱이다.

 

 

특별히 볼건 없는 마을이라

일단 배를 타고 벨라지오로 넘어가기로 했다.

 

 

15분 정도면 가니까 거기서 놀다가

꼬모로 가야지 하면서. 

 

주말이라 매표소 줄도 어마어마하고

배릍 타는 줄도 장난아니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12시 15분 배를 타기위해

매표소에서 벨라지오 간다고 티켓이 얼마냐고 하니까

"포티 식스 유로" 라는 거였다.

 

무슨노무 배삯이 그렇게 비싸지 했지만

매표소에 가격도 안적혀 있고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정신없이 계산하고

나중에 보니..46이 아니라 4.6유로..

아..써글..50유로 냈는데...

정신없어서 거스름돈을 확인안한 내가 븅신이었다.

 

다시 따지러 가려니까 매표소에 줄은 장난이 아니고

배는 이미 와서 사람들이 승선하고 있었다.

 

결국 눈탱이 맞고 배를 타는 수 밖에...

 

현금으로 니가 50유로 냈다는 증거 대라고

우기면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

 

배를 타고 가면서 마음을 다스렸다.

 

출발하기전에 숙소가 먹튀하고

폐업을 하더니 이번에는 수상버스가 사기를 치네.

 

인도랑 비교해 볼때 여기도 만만 찮은 곳이구나.

 

이제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