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19·6-이탈리아 북부

밀라노)갤러리아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밀라노 두오모 지붕 테라스

이치핏 2020. 3. 25. 11:02




다시 두오모로 돌아가기 위해

 갤러리아 비토리오 엠마누엘레2세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로

 돌아왔다. 


오후되니까 사람들이 미어터졌다. 





구찌랑 프라다 본점에서 침 좀 삼키다가...





뒤꿈치로 밟고 한바퀴 뱅그르르 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전설의 황소 거시기에 도전. 


거시기 부분이 움푹 패여있어서 

발 뒤꿈치만으로 버티고 한바퀴 도는게 쉽지 않았다. 





150년 전통의 밀라노 명물 아이스크림 사비니(SAVINI).


하도 유명한 집이라 그냥 지나 칠 수가 없었다. 


안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여기는 자리세가

 심하게 비싸서 다들 테이크아웃으로 먹는 분위기였다. 




잘생긴 오빠야가 퍼주는

 아이스크림이라 더더욱 맛있을듯. 



내건 망고 아이스크림.


기대가 컸던걸까. 


환장하게 맛있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평타정도?? 




다시 두오모 도착. 


지붕 테라스는 성당을 바라보고

 왼쪽을 끼고 쭉 뒤로 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가 숨어져 있어서 찾느라 애먹었다. 


유럽여행 할때

 왠만한 입장권은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하는게 진리이다. 


두오모 지붕테라스 입장권도

 인터넷에서 구매 가능한데

 나는 겟 유어 가이드(get your guide)에서 

구매해갔다.


https://www.getyourguide.co.kr/milan-l139/milan-duomo-terraces-entrance-ticket-t157473/


옵션에 루프탑까지 엘리베이터

 그리고 계단으로 가는것 2가지인데

 걍 왠만하면 엘베로 가는게 낫다.


 몇푼 차이도 안나고

 성당꼭대기 올라가느라 

계단올라가는건 피렌체 두오모로도 충분하니까.




엘베서 내려 계단을 좀 올라가면...







멋진 고딕양식의 결정체인

 도오모 지붕 테라스가 나온다. 


참나 성당 지붕 구경하는데 입장료 18,000원 씩이나..

했는데

 막상 보면 음..하고 

고개가 끄덕끄덕 해진다.







속세를 떠나온 느낌이구나. 


저녁 6시에 여기 예약한건 올라와서

 느긋하게 앉아 선셋이나 보려는게 목적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흐려져서 선셋은 못볼거 같았다.





보수를 하는건지 공사중인게 좀 아쉬움.




저기 꼭대기에 성모상 설마 황금은 아니겠죵?




날씨가 좋아서 해지는게 보이면

 정말 멋질텐데 아쉽다 하고 있는데 

남편에게서 카톡이 미친듯이 왔다. 


회사에서 소정의 휴가비가 지원나오는데 

그걸 영수증을 첨부해 올려야 한다나?


 내일 출발이니 빨리 다 찾아야 한다고

 들들 볶아대기 시작했다. 


 내가 예약 할거 다 하면서 

엑셀로 파일정리해서 

보내고 관련 영수증이나 예약서류도 다 첨부해서

 보내줬건만 영수증 하나가 빠져있다고 난리였다. 


뭐가 빠져있냐고 하니까

 베네치아 두칼레 궁전 예약한 영수증이 없대나? 


찾아내라고 난리도 아니었다. 


아 진짜 밀라노 두오모 지붕꼭대기에 앉아서

 예약 내역 뒤지는 인간은 나밖에 없을 것이다. 


휴가비를 전액 지원해주는것도 아니고

 얼마 한도로 지원해주는거니

 나중에 레스토랑에서 뭘 사먹은 영수증이라도 

첨부해서 내면 될텐데...


뭐 하나 못찾으면 히스테리를 부리는 남편 성격을

 아는지라 두칼레 궁전 예약한 사이트에서

 예약 날짜 확인한 후 금액 알려주고

 그날 신용카드 내역을 확인해 봐라고 했다.


 써글..결제내역에

 두칼레 궁전이 아니라 

여행사 이름으로 되어있어 못봤대나? 


이걸 찾아내느라 한시간을

 두오모 지붕에 앉아 실랑이를 했다.


 아우 진짜 주겨 말어!!





짜증나서 내표정도 썩음. 


 만나면 두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