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카트에서 딱 한군데를 가볼 수 있다면 바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술탄 카부스 그랜드 모스크가 아닐까. 그런데 관광명소가 아니라 신성한 종교시설이라 금요일은 휴무다. 그외에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만 일반인들에게 오픈한다. 시간 맞추기가 상당히 까다로왔지만 눈뜨자마자 첫째날 공항 픽업을 나왔던 칼리드와 접선했다. 멀리서 봐도 웅장한게 딱 랜드마크이다. 입장료는 무료. 고급진 건축물안에서 인생샷 한번 남겨보겠다고 나름 멋을 내고 왔지만 입구에서 칼리드에게 제지 당했다. "이렇게 입고 가면 안돼. 다 가려야해. 머리카락도 숨겨." 그렇다고 우리가 반바지를 입었다거나 민소매를 입은것도 아니다. 그냥 반팔에 발목까지 오는 치마 정도? 칼리드가 보수적이라 그런건지 긴팔에다 발목도 노출하면 안된다고 옷을 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