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23.01-스리랑카

해안선 따라 콜롬보로- 갈레포트(Galle Dutch Fort)

이치핏 2024. 7. 7. 13:21

 
드디어 여행 마지막날.
 
예약해둔 택시로 해안선을 따라
몇군데를 들린 후
콜롬보에서 쇼핑 좀 하다
공항으로 갈 예정이었다.
 
서핑 강사가 떠나는 날에도
아침에 강습하고 가라고 꼬셨지만
비가 와서 그럴 수가 없었다.
 
택시는 하푸탈레에서 웰리가마 구간과
같은 회사 였지만 드라이버가 마음에 안들어
교체를 요구했더니 정말 다른 사람이 왔다.
 
다행히 연세도 좀 있고 점잖아 보였다. 

 
웰리가마에서 콜롬보까지
해안선 따라 쭉 올라갔는데 나름 코스가 있었다.
 
첫번째 간 곳은 거북이 보호소.
 
이 일대 해변이 거북이 산란지라나?
 

 
날씨좋으면
오후늦게나 초저녁에
거북이들 산란 장면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성체와 새끼들 따로 분리 해 놓음. 
 

 
기왕 스리랑카 남부까지 온 김에
그 유명한 스틸트 피싱을 하는
어부들을 보고 싶었는데
오늘 비가 많이 와서 낚시꾼들이 없을 거란다.
 
대신 현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천연 수영장을 데려 왔다.
 
신기하게도 바위로 된 자연 방파제가 있어서
파도가 그 안으로는 치지 않아
애들도 놀기 좋은 얕은 수심의
수영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외국인은 하나도 안보이고
현지인들만 가족단위로 나와 놀고 있었다. 
 

 
동쪽으로 한시간 더 가서 갈레 도착.
 
마침 주말이라 벼룩시장이 열렸다. 
 

 
 주로 예술가들이
자기가 제작한 공예품을 팔거나..
 

 
그림들도 팔고 있었다.
 
비가 와서인지 서양인 관광객들 몇몇 빼곤
사람이 그닥 많지는 않았다. 
 

 
드디어 갈레포트 도착.
 
기사 아저씨가
한바퀴 돌아 보고 오라고 내려 주셨다. 
 
여긴 17세기에 네덜란드 인들이
지은 등대와 요새로 영국을 견제하기 위해
건설했다고 한다.
 
결국 18세기때
영국식민지가 되었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네라
영국 식민지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데이트 명소라 그런지
젊은 현지애들도 많이 보였다. 
 

 

 
이런 오래 되어 보이는
갬성 좋으다.
 
옛 건물안에
공방,카페,샵,레스토랑 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서
골목 골목 구경하다가 차한잔 마시는
재미가 있다. 
 
여자들끼리 왔으면
하루종일 구경하고 돌아 다녔을듯. 
 

 
비만 안오면 성벽따라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듯.
 
한쪽은 망망 대해 성벽 안쪽은
아가지기한 동네 그렇다.
 
고아나 마카오 처럼
동인도회사 느낌이 물씬 난다. 
 

 
에이 비도 오는데
밥이나 먹으러 가자.
 
갈레포트 안쪽은
식당들이 다 비싸다.
 
그래서 우리는 히카두와로 넘어가면서
로컬 식당에 들렸다.
 
짭쪼롭한 해산물 플레터 세트가
2만원 정도.
 
가성비 좋다.
 
하이데라바드 돌아가면
구경도 못할 해산물이니 열심히 먹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