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리랑카는 코끼리가 유명해서
야생 코끼리를 보러가는 사파리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가격이 인당 120 달러,
사파리 장소에 가도 코끼리를 볼 수 있다는
보장도 없어 포기했다.
그런데 자꾸 드라이버랑 여행사에서
대신 저렴한 사파리가 있다고
마두 강가 madu ganga 에서 하는
보트 사파리를 추천했다.
배 한척에 30달러면 마두 호수
여기저기를 구경 시켜 준다고 했다.
어차피 콜롬보 가는
길몫에 있어서 하기로 했다.
호수초입 보트 투어를 하는
회사가 여러군데있는데
기사도 커미션을 먹기위해
자기랑 잘 아는 곳으로
우릴 데려갔다.
돈을 내고 보트를 타고 출발.
멸종 위기종인 도마뱀도 볼 수 있고
맹글로브 숲도 보고 호수에 사는
현지인들도 볼 수 있단다.
뭔지는 모르지만
저게 멸종 위기종인 도마뱀 이라고..
코모도 도마뱀 미니 버전 같다.
낚시도 하고
수퍼도 운영하는 동네 주민.
가다 보니
섬이 하나 나왔다.
시나몬 아일랜드라나?
계피를 키우고
계피가루도 생산을 한다고..
계피 꽃과 함께
웰컴 드링크 한잔 받고
계피를 어떻게 경작해서
가공을 하는지 시범을 보이면서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난뒤에 계피가루 같은걸 판매 하는데
우리랑 같이 설명을 듣는 인도인들은
냉정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가버렸다.
난 차도 얻어마셨는데 싶어서
계피가루 한봉지 샀다.
품질은 괜찮았다.
보트는
또 맹글로브 숲으로 이동.
길이가 그닥 길지는 않지만
인스타 사진 찍기용으로는 딱인 장소다.
여기에 낚여서 오는 사람 많을듯
점점 비가 쏟아지고 갈길은 멀고..
중간에 불교 사원에 들렸다.
오래된 사원 이라는데
스님이 팔에 흰 실도 감아주고
뭐라고 기도를 하더니 시주를 해란다.
그러면서 방명록을 보여줌
러시아 인들이 25000루피 이상 씩
금액을 적어 놨다.
불교 신자들도 아니면서
뭔 시주를 일케 많이 했대?
꿋꿋하게 5000루피만 했다.
이것도 낚인 느낌이다.
가는 곳마다 자꾸
삥을 뜯기고 있었다.
이제는 닥터 피쉬 있는 섬으로
가야 한단다.
것도 유료라고.
비도 점점 세차게 내리고
뭣보다 콜롬보로 넘어가서
노리타케 매장을 방문하고 싶었는데
매장이 6시에 문을 닫는다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냥 패스 하고 가자고 했다.
사공애가 왜 안가냐고
자꾸 가자고 했지만
닥치고 선착장으로 가라고 종용했다.
콜롬보로 가면서
어째 불안불안해서
노리타케 매장에 전화를 해 보았다.
무슨 매장이
6시에 문을 닫는다는게 말이 돼?
막상 전화해 보니 5시에 폐장이란다.
기사 아저씨 말로는
스리랑카 전력 사정이 너무 안좋아서
밤에 일찍 문을 닫는 다고 한다.
폐업한 곳도 많고..
결국 노리타케는 포기 하고
나름 유명한 집이라는
갤러리 카페를 갔다.
빈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다 찼다고 9시 반 이후로 오란다.
노리타케 대신 이거라도 사 볼까 했지만
가격이 사악해서 관뒀다.
진짜 전력난인지
콜롬보 시내 제일 번화가도 어두컴컴 했다.
문연 식당들도 별로 없고
막상 가면 예약 손님만 받는 단다.
우리는 겨우 패스트푸드
피잣집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쇼핑몰도 가봤지만
쇼핑몰 내부도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다.
콜롬보에 와서야
경제 상황이 안좋다는걸 실감했다.
심지어 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가로등이 하나도 켜져 있지 않아서
드라이버가 하이빔을 켜고 달렸다.
스리랑카에 공항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전력난으로 폐쇄되어서
반다라나아이크 공항 하나만 운영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공항은 미어터짐.
어차피 공항에서 밤을 세야 하므로
콜롬보에서 못한 쇼핑은 면세점에서 다 했다.
밤 꼴딱세고 하이데라바드 도착.
새삼 인도가 되게 잘 사는 나라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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