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2022.07-모리셔스

모리셔스 가는길- 뭄바이 공항 환승 정말 왓 더 헬!! 이었다.

이치핏 2023. 12. 29. 02:50

 
인도 사는 동안
한국에서는 가기 어렵지만
인도에서 가기 좋은 곳을 가기로 했다.
 
그게 바로 중동이나 아프리카다. 
 
여름 휴가여행지로
뭄바이에서 비행기로 여섯시간 걸리는
모리셔스를 갔다.
 
그런데 가는 것 부터가 쉽지가 않았다. 
 
 우리는 하이데라바드에서
국내선을 타고 뭄바이 공항에서 환승을 했다.
 
비스타라-에어 모리셔스 연결편인데.
밤 9시 35분에 하이데라바드에서 출발해
뭄바이 공항에 11시 도착 4시간 정도 기다리다
새벽 2시 55분 비행기로 출발 하는 스케줄 이었다. 
 

 
하이데라바드 -뭄바이 구간은
순조롭게 잘 왔다.
 
문제는 뭄바이 공항 도착해
국제선 청사로 진입 하는 것 부터였다. 
 
공항 진입 전부터 보안검사를 하는데
여기서 부터 줄 서느라 한시간을 잡아 먹음. 
 
겨우겨우 도착해 체크인 카운터에 갔다.
 
그런데 직원이 아무도 없다.
 
알고보니 모리셔스행 비행기가
연착이란다. 
 
2시 55분 출발이
6시 55분 출발로 바꼈단다.
 
쌍욕 나왔다.
 
환승객들은 그럼
공항에서 밤을 새란 말인가. 
 
카운터에 따지면서
편의라도 제공하라고 요구했지만
콧방구도 끼지 않았다. 
 
그냥 티켓 끊어줄테니
들어가서 알아서 걔기라고 한다.
 
아 쓰벌...
 

 
다음 관문 출국심사.
 
입국심사도 아닌 출국심사에서
거의 두시간을 줄선건 또 처음이다.
 
중동 아프리카 행 이 많아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다리가 부러지도록 서서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마지막 관문 또 보안검사.
 
남편은 붙잡혀 가방안에 있던
골프공 두개를 뺏기고 말았다.
 
핸드캐리에
골프공은 압수란다.
 
짜증 게이지가 오를대로 올라있던 남편..
 
두번다시 뭄바이 공항에서
환승 할 생각 하지 말라고 나한테 화풀이다. 
 
겨우겨우 면세 구역 진입 했을땐
이미 새벽 세시가 훌쩍 넘어있었다.
 
11시에 도착해 몇시간을 
허비한거야??
 
뭄바이 공항이 왜 악명이 높은지 알겠다. 
 

 
공항도 드릅게 크다.
 
여긴 최대한 여유있게 와서 움직이지 않음
비행기 놓치는게 다반사 일듯.
 
하이데라바드 공항이 짱이다!!
 

 
에어컨 바람에 덜덜 떨면서
날밤 새고 아침 7시가 넘어서야
모리셔스 행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
 
이럴경우 유럽발 비행기면
보상을 해주는데 인도발이라
그런 규정도 없었다. 
 

 
에어모리셔스 기내식..
 
너무 피곤해서 입맛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구리다. 
 

 

 
 
여섯 시간만에 모리셔스 도착!!
 
미세먼지 없는 청명한 하늘을 본게 얼마만인가. 
 

 
정말 힘들게 왔다.
모리셔스!!
 
입국심사관이 인도에서 왔다고 하니까
나보고 힌디어 할 줄 아냐고 부터 물어본다. 
 
나중에 보니 인구의 반정도는
인도계라 힌디어도 많이 쓰긴 했다. 
 
하여간 결심했다.
 
내가 또  뭄바이에서 환승을 하면
시바신을 믿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