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2022.07-모리셔스

모리셔스 남부 투어- 협곡전망대Gorges Viewpoint&생 오빈 럼 양조장Rum St Aubin distillery

이치핏 2024. 1. 17. 02:39

 
돌아다니다 멋진 폭포가 있는
전망대에 들렀다. 
 
고흐쥬 드 히비에흐
누와흐 국립공원에 있는
협곡 전망대이다.
 
시간이 있는 사람은
60km에 달하는 열대우림의 등산로를
트레킹 하겠지만  우리같은 사람은
그냥 사진으로 만족 하기로 했다. 
 
가는길에 보이는 폭포는
알렉산드라 폭포로 이동네 명물인데
건기라서 그런가 그렇게 막 웅장하지는 않았다. 
 

 
전망대 경치 하나는 끝내준다.
 
그랜드 캐년 다음으로 멋진 경치다.
 
내가 좀 만 젊고 시간이 있었음
저 열대우림을 누비고 다니는건데 아쉽도다. 
 

 
마스코트인가 아님
삥 뜯으러 다니는 악당인가!!
 
원숭이 녀석이
관광객을 상대로 열심히 활동중.
 
가방을 내려 놓기라도 하면
바로 달려가 뒤지고 있었다.
 
좀 무섭다. 
 
 
 

 
그래도 사진 모델이 되어 줘서인지
다들 바나나도 주고 먹을걸 쏠쏠하게 챙겨준다.
 

인도나 다른 지역 원숭이들 처럼
극악무도하진 않다. 
 

 
계속 느낀 거지만
모리셔스는 확실히 청정 지역이다.
 
미세먼지 하나 없고
모든 컬러가 아주 선명하다.
 
대기질 최악인 인도에서 와 그런지
공기 하나는 마음에 들었다. 
 

 

 
모리셔스 남쪽 끝에 있는
그리스그리스 비치로 오니
물색깔이 확 달라졌다.
 
파도도 거칠고
강풍이 계속 불어왔다.
 
여기서 남쪽으로 쭉 가면 남극 이란다.
 
이곳과 남극 사이에는
육지나 섬이 없다.
 
그냥 망망대해다. 
 

 
바닷가에서 추위에 떨다
다시 섬 안쪽 럼 양조장에 갔다.
 
모리셔스 특산품이 바닐라랑 럼주 이고
이런 럼 양조장이 섬 군데군데 있다.
 
우리가 간 곳은
생 오빈 양조장Rum St Aubin distillery
이다. 
 
바닐라 잼이나 술 종류를 제조해
판매하는 곳으로
사실은 시음이 주 목적이다. 
 

 
돌아다니다
오크통 위에 있는
모형 범선들 발견!!
 
이 모형 범선들 역시
모리셔스의 특산품인데
가격이 아주 비싸다. 
 
대항해 시대때 유럽에서
이런 배를 타고 모리셔스로 넘어 왔겠지. 
 

 
바닐라 농장이랑 공장 돌아다니다
나오면 이렇게 럼 시음장이 나온다.
 
여기서 제조 하는
럼주를 종류 별로 맛 볼 수 있다.

우리랑 같이 시음 하는 사람들은
영국인 아줌마들이었다.
 
그런데 아줌마들은
렌터카로 와서  제대로 시음도 할 수 없었다.

사실 시음을 하려면 따로 돈을 내야하는데
그냥 사진찍는데 의의를 두나보다.
 

 
모리셔스는 돌아다니보면
제일 많이 만나는게 사탕수수 밭이다.
 
그래서 이걸 원료로 만드는
럼주가 유명하다.
 
왼쪽에 알록달록한건
여자들을 위한 과일맛 럼주.
 
오른쪽은 클래식인데 색깔이 짙을 수록
숙성이 오래 된거라 가격이 비싸다.
 

 
술이 들어간다~
 
인심 좋은 언니가 계속 농담을 하면서
이것저것 따라 주었다. 
 

 
얘네들이 확실히 맛있긴 하다.
 
서양 애 들은 취하지도 않는지
끊임 없이 마셔 댔다. 
 
술이 한잔 들어가서 인가.
 
돌아가서
드라이버랑 한바탕 싸움이 났다. 
 
왜냐면 일일 택시 투어 비용을
인당 약 17만원 둘이 34만원이라는
거금을 이미 내었는데
약관에도 없는 오버타임 페이를 내놔라고
기사놈이 자꾸 요구를 했다.
 
자기는 8시간 근무인데
8시간 초과 되었으니
우리가 초과근무 수당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봤다 20분 정도 초과였다.
 
우리 숙소랑 관광지가 거리가 멀어
발생한 일이었다.
 
 
 기존에 가기로 했던 유명한 폭포도
도로공사한다는 핑계로 빠지고
몇 군데는 가지도 않았다.
 
열 받아서 나는 줄 수 없다고
니네 보스한테 청구 해라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몇천 원 되지도 않는 돈
걍 먹고 떨어지라고 줘 버렸다.
 
싸우고 있는데
남편이 그렇게 돈을 줘버리니
남편에게도 화가 났다.
 
Make my trip에서 예약했지만
trip advisor 가 파급력이 더 커서
거기다 후기를 남겼다.
 
그랬더니 업체 사장이
나보고 거짓말 하지 말라고
우리는 오버 타임 수당 같은 건 요구하지 않는다고
나보고 가만 안 두겠다는 식으로 답글을 달았다.
 
그래서 질문 난에 다시 글을 남겨
그날의 상황을 아주 자세하게 적으면서
한마디 덧붙였다.
 
내가 왜 거짓말을 하냐고
거짓말을 해서 내가 얻는 게 뭐가 있냐고.
 
 단지 이 상황이 화가 날 뿐이고
너희들의 사과를 원한다.
 
그랬더니 이 사장 놈이
상품 페이지 자체를 삭제해 버렸다.
 
그래 놓고 새로 다시 올렸겠지. 
 
 아프리카라 그런가
어째 인도 보다 더 악질 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