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19·6-이탈리아 북부

토스카나 일일투어- 시에나(Siena)

이치핏 2020. 4. 17. 19:39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시에나.

 

이탈리아 중세의 도시국가를 보려면

시에나로 가라는 말이 있다.

 

11세기에 생기기 시작해서

13세기에 번성한 도시이다.

 

산지미냐노 처럼 로마로 가는 순례자들이

중간기착지로 몰려들어서 도시국가가 성장했다.

 

해발 300m 언덕에 있다. 

 

시에나에는 전문가이드가 따로 있다.

 

설명할게 많은듯.

 

 

 

 

산지미냐뇨보다 훨씬크고

길도 복잡해서 가이드를 잘 따라다녀야 한다.

 

13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인데

계속 사람이 살고 있는게 신기했다. 

 

여기도 하몽을...

 

혼자왔으면

와인한잔에 저걸 곁들여서 먹는건데

그룹투어가 이게 안좋다. 

 

피렌체 처럼 관광객들이 버글거리지 않고

고즈넉한게 정말 맘에 든다.

 

토스카나 고딕양식으로 지은

시에나 대성당(Duomo di Siena).

 

13세기에 지은 성당인데

파리의 노틀담 성당보다 훨씬 아름답다.

 

그동안 유럽 여행하면서 본

가장 예쁜 성당이었다.

 

기하학을 제대로

건축에 적용한 성당이래나? 

 

시에나 대성당 내부를 보려면

입장료를 다로 내야 한다.

 

안의 프레스코화를 보려면

시간을 제법 잡아먹기 때문에

이건 가이드 투어가 끝나고 보기로 했다.

 

왠 늑대동상??

 

잘보면 늑대 밑에

젖을 빠는 어린애들이 있다.

 

늑대와 애둘이 나오는건

로마 건국신화 이야기이다.

 

로마를 건국한 쌍둥이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어릴때 늑대젖을 먹고 자랐다고 한다.

 

중세시대 시에나 인들은

자기네 도시를 두 건국자중 하나인

레무스가 세웠다고 믿었다.

 

그래서 레무스를 기리기 위해 이런동상을 세웠다.

 

팔리오 라는 경마대회로 유명한

캄포 광장(Piazza del Campo). 

 

안장없는 말을 타고 광장을 도는

중세시대 경마대회인데

중간에 광장 중간에 관객들이 있고

그 주변을 말들이 달린다.

 

아직도 대회는 개최중이며 해마다 7~8월에 열린다.

 

이런식임.

 

잘못하다가 말이 경로를 이탈해

관중들이 있는곳으로 돌진해서

사고도 많이 난다고 한다.

 

말한테 치이는 것보단

저렇게 몰려있다가 압사당하기 딱일듯. 

 

광장에 시청이 빠질 수 없지.

 

이 아름다운 건물은 시에나 시청사인

푸블리코 궁전(Palazzo Pubblico)

 

벽돌 하나하나까지 정부승인을 받고

창문규격까지 통일하는둥

시에서 열정을 쏟아 만들었다고 한다.

 

1310년에 완공된 건물이다.

 

지금도 시청과 의회로 사용되고 있다.

 

안에 좋은 정부가 다스리는 나라 라고

하는 프레스코화가 유명하다.

 

가이드 투어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시에나 성당 내부를 보느라 시간이 없어 못들어갓다.

 

캄포광장은 부채꼴 모양인데

방사형 꼭지점에는 하수구가 있고

약간 경사가있다.

 

하수구 있는 지점부터 선을 그어서

9개의 구역으로 광장을 나누었다.

 

시에나가 가장 번성한 13세기에는

9명의 국무위원이 집단 체제로 통치를 했는데

그 9명의 국무위원을 상징해서 이렇게 나누었다.

 

 

광장을 보여주는걸로 가이드 역할은 끝이고

약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다시 성당으로 고고~

 

입장료를 내고 성당 내부를 둘러보았다.

 

영감탱이는 안들어간다해서

나혼자 들어왔다.

 

진짜 안들어왔음 후회 했을뻔. 

 

다음날 피렌체 대성당보다

더 볼거리가 많았다.

 

로마의 건국자이자

시에나의 건국자 로물루스와 레무스.

 

시에나인들은 여기에 대한

자부심이 장난 아니라고 한다.

 

천장도 멋짐..

 

성당 전체가 예술이다. 

 

바닥부터 시작해

벽면 천장까지 그림과 조각들로

빼곡 하게 들어차 있었다. 

 

오디오 가이드가 없어서

뭐가 뭔지 모르는게 아쉬울뿐.

 

 

성당내부가 왠만한 미술관 수준이라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시간여유를 두고

구경하면 좋은텐데 아쉽다.

 

돌아갈 시간이 되어서

푸블리코 궁전(Palazzo Pubblico)

뒷마당이라도 보고 감. 

 

누가 보면 여기가 로마인줄 알겠다. 

 

푸블리코 궁전(Palazzo Pubblico) 앞에

서있는 조각상들 표정들이

하나같이 왜이래 ㅎㅎㅎ

 

투어끝나고 피렌체로 돌아가야 하는데

꼭 안나타나는 인간들이 있다. 

 

피렌체로 돌아오니

8시가 넘어버렸다.

 

낮에는 안보이던

그림사기단들 해떨어지고 선선해지니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