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19·6-이탈리아 북부

피렌체)두오모 통합권- 조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산조반니 세례당(San Giovanni Battista Firenze),기베르티의 문

이치핏 2020. 4. 24. 14:48

 

커피한잔 하면서 쉬었으니

 피렌체 대성당 옆 조토의 종탑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우피치 투어할때 가이드가

쿠폴라랑 조토의 종탑을 한날에 다 올라가는건

무리라 했지만 그정도는 아니었다.

 

조토의 종탑은 중간에 쉬는곳이 두군데라

그냥 쉬엄쉬엄 올라가면 된다.

 

두오모 쿠폴라보다는 훨씬 수월하다. 

 

 

 

피렌체의 화가 조토가

1359년에 완공한 종탑이다.

 

높이는 85m.

 

최초 설계는 피렌체 대성당을 설계한

아르놀포 디 캄피오가 했다.

 

종탑이 기하학 무늬의 대리석으로 잘 꾸며져 있고

르네상스 걸작 건축물중의 하나이다.

 

조토 그림은 뛰어난게 없는데

이 종탑 땜에 건축가로 더 유명해졌다. 

 

입장 제한이 있어서 시간 잘 맞춰가야 한다.

 

안그럼 땡볕에서 한참 줄을 서있어야 한다. 

 

이 부조들은 안드레아 파사노의 작품들이다.

 

총 414계단임.

 

고고~

 

중간중간 이렇게 확 트여 있어서 구경하면서 올라갈만함.

 

여기는 다 좋은데 철조망이 에러다.

 

철조망때문에 인물사진은 에러지만

구멍사이로 렌즈를 잘 들이대면

이렇게 풍경사진은 찍을 수 있다.

 

경치는 쿠폴라에서 보는거에 뒤지지 않는다. 

 

종탑이니 당근 종이 있지만

이건 짝퉁이다.

 

탑내에 있는 물건들은 그냥 전시용 모조품이고

진품들은 다 두오모 박물관에 있다.

 

유물들을 이런데 보관 할 리가 없지.

 

 

다음 코스는 기베르티의 청동문으로 유명한

산 조반니 세례당(San Giovanni Battista Firenze).

 

피렌체 대성당의 부속 건물 같지만

이 세례당은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인들은

이 세례당이 로마시대 전쟁의 신 마르스의 신전이라

믿었다고 한다.

 

실제로는 11세기에 지어진 건물이다.

 

피렌체인들이 가장 사랑한 세례당이며

피렌체 인들은 태어나면 꼭 여기서 세례를 받았다. 

 

 

산 조반니 세례당은 건물자체도 예쁘지만

이 청동문이 특히 유명하다.

 

이 건물은 동남북으로 출입문이 3개가 있는데

15세기만 해도 동쪽문 하나만 청동문이었고

나머지는 그냥 나무문이었다.

 

그러다 밀라노와의 전쟁,

흑사병등 피렌체에 대위기가 찾아왔는데

애국심도 고취할겸, 국난극복 프로젝트로

나머지 두개의 문을 청동문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청동문 제작은 공모전으로

경쟁을 통해 제작자를 뽑았다.

 

브루넬레스키와 기베르티가 공모전에 참가를 했고

승리는 기베르티에게로 돌아갔다.

 

기베르티는 피렌체 최고의 조각가로 명성을 얻었고

브루넬레스키는 실의에 빠져 로마로 갔지만 

건축가가 되어 나중에 브루넬레스키의 돔을 지었으니

결과적으로는 둘다 잘되었다.

 

세례당에 원래 있던 동문은 남쪽 출입구로 옮기고

기베르티는 동문이랑 북문을 제작했다.

 

기베르티의 청동문 중

특히 유명한 피렌체 세례당 동문.

 

1425년~1452년까지 27년동안 제작을 했다.

 

북문을 1403년~1424년 22년동안 제작하고

이 동문을 만들었으니

제작기술이나 예술적 가치도

북문보다 동문이 훨씬 뒤어나다.

 

북문에는 창세기를 비롯해

구약성서의 내용을 새겨 넣었다.

 

전체 마감이 금으로 되어있어

진짜 럭셔리 해보인다.

 

미켈란젤로가 이 동문을 보고

천국의 문(Porta del Paradiso) 이라고

극찬을 했다는데 그말이 과언이 아닌듯 싶다. 

 

 

산조반니 세례당은

피렌체 대성당이 완공되기 전까지

대성당 역할을 했다.

 

대성당 역할을 하기엔 좀 무리가 있어보인다.

 

초기 기독교 시대의 느낌이 나는

천장 모자이크.

 

창세기,최후의 심판,세례자 요한,성모님과 예수님,성요셉

등의 이야기가 주제이다. 

 

 

나오면서 북문도 구경했다.

 

북문이 먼저 만들어진거라

남문보단 럭셔리함이 덜하다.

 

그래도 훌륭함.

 

중간에 인물조각이 있는데

제일 밑에 머리에 두건 같은걸 쓴 사람이

기베르티이다.

 

본인 얼굴을 조각해 넣어놨다. 

 

 

 

 

 

북문에는 신약성경인 예수님의 일생이 새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