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19·2-남인도

카르나타카)마이소르(mysore)- 차문디 힐(Chamundi Hill),스리 차문데스와리 데비 사원(Sri Chamundeshwari Devi Temple),마이소르몰

이치핏 2020. 2. 20. 22:44




눈을 뜨자 마자 조식을 먹고 

차문디 힐(Chamundi Hill) 로 갔다.


 마이소르 시내에서 남쪽으로 13km 떨어진 언덕인데

 걸어서 올라가기는 무리고 차로 가야한다. 


버스타고 가기 귀찮아 걍 우버를 불러서갔다. 


차문디 힐 꼭대기에는

 스리 차문데와리스와리 데비 템플

(Sri Chamundeshwari Devi Temple) 이라는 

유명한 힌두 사원이 있다.






시바신의 부인으로

차문데스와리 또는 차문디 또는 두르가 등등

 여러 이름을 가진 여신의 사원이다.


이 여신은 차문디힐에서 악마를 물리쳐서 

현재 마이소르의 수호신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현지인들이 참배를 하러 몰려왔고

 길거리에 공양물을 파는 노점상들도 깔려있었다.





원숭이 주의! 종정 원숭이가 나타나 

참배객들한테서 먹을거나 물품을 채어간다고...


다행히 나는 보지 못했다.






음 여느 힌두사원이랑 다를게 없군. 


웃긴건 입장을 하는데 100루피를 내면

 줄안서고 빨리 입장할 수 있다.


그때 누군가가 나를 막 불렀다. 


뭐지? 하고 가봤더니 

이리로 들어가면 된다고 줄을 서라는 거였다. 


그러면서 신발은 입구 여기다 벗어두고 가라고

 자기가 봐주겠다는거였다. 


힌두사원은 신발을 신고 들어가면 안된다. 


심지어 가지고 들어가도 안된다. 


그래서 얼떨결에 신발을 벗었더니 갑자기 꽃을 쥐어주었다.


졸지에 꽃을 들고  현지인 참배객들속에 섞여 버렸다.






아..이거 돈뜯길 각인데..


결국 그노마는 나중에 

신발봐주고 꽃줬다고 100루피 뜯어갔다. 



아까 사람들이 사가던 팔찌가 뭔가 했더니 

여기다 이렇게 묶어뒀구나. 


무슨 소원 팔찌 같은것인가??


사원 내부에서는 촬영 금지다. 


인파에 떠밀려서 차문디 여신에게 꽃만 바치고

 부자되게 해주세요 라고 빌고 나왔다. 




꽃을 바치고 나오다가 또 연예인 놀이.


 사진속의 아저씨가 

자기 딸내미랑 사진한판 찍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길래 찍어줬다.


 내가 뭐라고 ㅎㅎㅎ





나와서 기념품 시장 구경하다가 

그냥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오 이것이 정녕 인도 시내버스 맞습니까!!! 


상태 겁나 좋음.  


사원옆 기념품 시장을 따라

 쭉 나오면 바로 버스 종점이다.


나는 언덕 밑에 있는 

마이소르 몰(Mall Of Mysore)로 가기로 했다.


 버스차장 아저씨한테 차비를 내고 말하니

 친절하게 내리는 곳과 저쪽으로 가라고 알려 주셨다. 





뒷자리에 앉은 아기가

 자꾸 장난을 걸어와서 같이 셀카 한장 찍어 봄. 


중간에 울고 불고 하는 바람에 애아빠가 달래느라 식겁했다. 




나름 꺠끗한 마이소르 몰.


딱히 살건 없다. 


마이소르는 특산품으로

 비누랑 침향? 샌달우드 오일이 유명한데

 비누는 첸나이 빅바자르 마켓에서도 팔고 

오일은 좀 뭐랄까 절에서 나는 그런 향이라

 걍 마이소르 궁전에서 작은거 하나 샀다. 


여기서는 인도 현지 옷같은거나 사면 모를까 

그외엔 딱히 살만한건 없었다. 


나는 발목까지 오는 긴 원피스를 샀는데 

직원이 자꾸 나보고 안에 입을 긴 바지를 권했다. 


무슨소리냐. 이렇게 긴 원피스인데 왜 안에 바지를 입냐고

 한국여자들은 이런 긴 원피스 안에 긴바지 안입는다고 하니 

완전 이상하게 쳐다 봤다. ㅎㅎㅎ





그냥 냉커피나 한잔 때리자. 


마이소르는 커피도 맛있는 동네라 한잔 했다.


 원두는 나중에 데바라자 마켓에서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