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2018·3 대만 타이페이

4일차)13년만의 타이페이 여행- 화련투어,타이루거 국립공원 연자구(예즈커우 燕子口), 유방교(리우팡차우 流芳橋),칠성담(七星潭)

이치핏 2019. 1. 15. 17:58




다시 차를 타고 가는길. 


그런데 어째 차가 무지하게 막혔다. 


한 40분은 그자리에서 갇혀 있었던거 같다. 


원래는 무슨 절을 보러가기로 했는데 한달전 

화련시에서 있었던 대지진 때문에 

여기 타이루거 협곡의 도로도 

아직 복구가 다 안되어서 이 난리라고 했다. 


그래서 절은 건너뛰고 연자구(예즈커우 燕子口)로 먼저 갔다. 





동굴 같은데 제비들이 집을 짓고 산다고 

연자구(燕子口) 인데 헬멧을 쓰고 거기를 통과하면

 차량이 맞은편에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픽업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저렴이 투어라 그런지 

그게 포함이 안되어있다. 


아예 처음부터 맞은편으로 가서

 니들이 알아서 돌아보고 오라는 식이었다. 



마침 쌍둥이 1번이 차안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그새에 2번이 버스 장난감을 득템. 


신나서 들고 돌아다녔다. 



단체 관광객들은 헬멧을 쓰고

 돌아다녔지만 우리는 걍 대충 다니기로 했다. 



경치는 좋구먼~




설정샷도 찍어봄.








유방교(流芳橋)에서도 여전히 쌍둥이1번이 자고 있어 

그나마 수월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동생이 애 하나 키우는건 일도 아니라고 입버릇 처럼 말하고

 다녔는게 무슨말인지 알것 같았다. 




이것이 타이루거 협곡. 


끝내 주는구먼~




길이 안좋아 원래 코스에 있던 장춘사는 

그냥 먼발치에서 사진이나 찍는걸로 만족 해야 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마지막 코스인 

칠섬담(七星潭 해변으로 내려왔다. 


북두칠성이 잘 보여서 칠성담이라고 한다. 


애들을 다 데려다 풀어 놓기는 좋은 곳이다. 



근데 해변은 그닥 아름답지는 않다. 





쌍둥이1번한테 핸드폰을 쥐어주고 

사진을 찍어보라고 

시켰더니 이렇게 찍어 놓았다. 


나쁘진 않네.




버스 장난감은 결국 다시 쌍둥이1번 손으로.. 


저 장난감은 분란의 원인이라 결국은 버리고 말았다. 


나 뭐한거니. 




한숨자고 일어난 쌍둥이. 


기분이 좋은지 신나게 뛰어논다. 


하지만 중간에 코스도 건너뛰고 온대다 기차시간까지 

너무 많이 남아서 그냥 기차역으로 가기로 했다.


 6시 기차표인데 더 일찍 올 수 있는게 있음 바꾸기로 했다. 




다행히 5시 반에 출발하는 급행열차가 있어 

 추가요금을 더 내고 다시 차표를 끊었다. 


아이고 지친다 지쳐..




빠빠이~ 


밖에 아무도 없는데

 뭘 그리 열심히 손을 흔드니 ㅎㅎ. 




그리고 문제의 이녀석.


평소에는 얌전한데 한번씩 흥분을 해서 말썽을 부린다. 


한참 타고가다 지겨울까봐 핸드폰으로 뽀로로 동영상을 

틀어줬더니 보면서 계속 꺄~꺄~ 소리를 질러대는 거였다. 


왜 안하던 짓을 하는지...


계속 조용히 해라고 주의를 줬지만 들을리가 없다.


 옆자리 아저씨랑 아줌마가 

우리를 보면서 뭐라뭐라 하는게 보였다. 


급기야는 아저씨가 얘를 보면서 막 머라 

하려길래 할매가 얼른 애를 데리고 나가버렸다. 


아이고 졸지에 우리가 진상 맘충이 되어버리다니...


결국 말이 나왔다.


 다시는 오지말자. 이건아니다. 


그럤더니 문제의 당사자인 이놈이 항의를 했다. 


"왜? 왜 안오는데? 또오자."


 "너 그냥 한 15년 뒤에 니 여친이랑 오든지."


 " 여친이 누군데?" 


우리가 너랑 뭔 말을 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