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2018·3 대만 타이페이

3일차)13년만의 타이페이 여행-마라훠궈 시먼점(馬辣頂級麻辣鴛鴦火鍋-西門店),용산사(龍山寺)

이치핏 2019. 1. 12. 00:15



지하철을 타고 시먼역에 내려 시먼딩 도착! 


예전에 왔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났다. 


어찌보면 일본 대도시 거리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중국 느낌 팍팍 나는 시먼딩. 


대만의 명동 같은 곳이다. 


원래는 돌아다니면서 시내 구경을 하고 싶었지만 

동네가 복잡해 쌍둥이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가 마땅찮았다. 


그래서 일단 밥을 먹기로 했다. 



구글을 검색해서 간 곳. 


마라훠궈 시먼점. 


뭔가 좀 있어보인다. 






고기는 따로 세트로 주문해 갖다 주었고 

나머지 야채나 해산물이나 어묵같은건 부페식이었다.


 매운게 오히려 더 맛있었다. 




나이드신 엄마도 아가들도 잘 먹었다. 


가족끼리 배불리 먹고 싶으면 강추! 


중국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입에 안맞았는데 

샤브샤브라 그런지 그럭저럭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디저트로 먹는 푸딩이나 아이스크림도 완전 맛있었다. 




배불리 먹고 택시를 타고 용산사로 고고~ 



명절인지 축제인지 화려한 등들에다

 사람도 바글바글 했다.


 밤에 왔으면 볼만했겠다 싶었다. 




이와중에 애들은 기절..





도대체 무슨 날이길래? 


사람들이 저기 등 밑을 지나가면서 

기도를 하거나 소원을 빌고 있었다. 


우린 나중에 소원을 빌기로 하고 일단 입장함.


 입장료는 없다. 




도교사원이라 그런지 곳곳에 모신 신들이 많았다. 


여기저기 해당하는 신들에게 기도를 드리고 있었는데

 우리야 뭐가 뭔지 모르니 구경만 했다. 




용산사는 거의 변한게 없었다. 


있다면 외국인에게도 점을 봐주는 데가 있다는거? 


근데 줄이 너무 길었다.





바치는 공물들도 알록달록 화려하다. 


남쪽나라로 내려오면 절들도 그렇고

 색채가 화려해서 볼 맛이 난다. 




타이완에서 제일 오래된 절 치곤 

관리가 참 잘 되어 있었다. 



밤에와서 등불 축제를 구경하고 싶었는데

 쌍둥이들 땜에 밤에 돌아다니는건 포기. 


애들을 데리고 다니면 정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이 아가들이 여행을 다녀온 후 

두고두고 우리가 타고 갔던 

제주항공과 타이완을 기억하는걸 보면 

또 어디론가 데리고 가고 싶어졌다. 


"비행기 그려줘." 

"무슨 비행기?"

 "제주에어." 


. "비행기 타고 어디가지?" 

하면 무조건 우리가 갔던

 괌 아니면 타이완이다. ㅎㅎㅎ





천상성모, 

항해자들을 위한 수호여신이다. 


섬나라라 그런지 더더욱 숭배를 받는다고 한다. 



점을 보려고 끊임없이 줄을 서있는 사람들. 


점보고 싶었는데 엄마가 성당다니는 것들이 무슨 점이냐고

 한소리 하는 바람에 결국 포기해야만 했다. 




절을 나와서 우리도 같이

 줄을 서서 소원을 빌고 나왔다. 


딴에 열심히 등 아래에서 소원을 빌고 있으니까..


"야 쪽팔린다,빨리하고 나온나."


 웬수같은것들.



용산사가 왜 용산사인고 하면 

절 문 위에 용 두마리가 트레이드 마크라서 

용산사 입니다. 




절구경을 끝내고 나오니 지칠대로 

지친 노모와 아가들. 


인제 숙소로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