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17·10-도야마,다테야마알펜루트

2일차)다테야마알펜루트-구로베다이라,다이칸보,무로도

이치핏 2018. 10. 6. 00:46



구로베 댐에서 역순으로 다시 구로베다이라역으로 돌아왔다. 


알펜루트 코스에서 하이라이트는 구로베 댐과 무로도라 

구로베다이라 다이칸보는 그냥 사진만 찍고 후딱 넘어가기로 했다. 





날씨가 안좋아서 경치가 보이지 않아 오래 머물수도 없었다. 




해발 낮은곳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날씨가 더 안좋아졌다. 


심지어 무로도는 초겨울 날씨였다. 


맑은날에 오면 이런 경치를 볼 수 있을텐데 좀 아쉽다. 




점심은 무로도 가서 먹어야지 했는데 은근 배가 고팠다. 


구로베다이라의 명물 찐빵이 있길래 종류별로 사서 먹어봄.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바깥 날씨가 구려서 결국 안에서 오미야게나 구경 하는 수 밖에..


같이온 언니들이 다 쇼핑을 안좋아하는지라

 나도 쇼핑 욕구가 확 줄어들었다. 


기념품은 역시 무로도가서 사기로 함.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다이칸보로 고고~



해발 1828m에서 2316m로 올라오니 날씨가 더 구려졌다. 


비까지 내리기 시작함.


 잠깐 구로베 호수가 보이나 싶더니 순식간에 구름으로 덮여버렸다. 




에이 망했다!!! 





날씨가 좋으면 이렇게 산맥과 구로베 호수를 볼 수 있을텐데~


 그냥 패스.




해발 2450m 무로도 


아마 알펜루트 코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되는 곳이 아닐까 싶다.


 음..무로도에서 구로베 댐을 거쳐 

오오기사와로 넘어가는 버스는 4시반이 막차로군.



무로도 입구에는 이런 다테야마(立山) 바위 비석이 떡하니 있는데 

여기서 관광객들 기념 촬영을 해준다.


그리고 사진을 팔아먹는다. 



 저기가 해발 3015m 다테야마 정상봉우리. 


 저기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등산객들도 제법 있었다.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하면 된다. 


근데 넘 쌀쌀했다. 


펜션 할머니가 바디랭귀지로 

옷 단단히 껴입고 가라고 한 이유가 다 있었다. 




그래도 비가 막 쏟아지는건 아니라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산책로 제대로 돌아다니려면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눈 흘러내린 흔적 좀 보소..


산봉우리 눈으로 덮이면 정말 장관일듯. 




유황온천이 있는지 군데군데 유황 연기가 가득했다. 


어디가서 뜨뜻하게 담글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실제로 온천을 할 수 있는데가 있었다. 


산책로를 따라 한참 걸어가다보니 건물하나가 나왔는데 

그게 바로 등산객들을 위한 산장이었다. 


등산을 하고 내려와서 쉬기도 하고 온천도 하고 식사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관광객들은 없고 일본현지 등산객들만 있었다.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2시까지가 점심시간이고 우리는 두시가 좀 넘은시간에 가는 바람에 식사시간이 지났다고 했다.


하지만 주방에서 특별히 우리를 배려해 주문을 받아 주었다. 



도야마에 왔으면 흑라멘은 먹어봐야제. 


이동네 명물 라멘 흑라멘 짜긴 했지만 국물이 깔끔해서 먹을만함. 


개인적으로 돼지고기 육수같은 라멘 국물은 정말 시르다. 



일본에서 제일 무난하게 가려면 역시 돈까스,치킨 가라아게 이런거지.




밥도 먹고 돌아다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비조다이라로~ 


올때와는 달리 완전 신형 버스였다.


 올라올때 중간에 쭈그리고 앉아 멀미를 하던 왕언니도 편안하게 올 수 있었다.


 버스상태는 그야말로 복불복인듯




비조다이라는 딱하 볼게 없으므로 버스를 기다리면서 사진한장 찍고~



다시 다테야마 역으로 컴백.



마침 출발하는 기차가 급행열차였다. 


잘됐지 뭐~~



기차는 완전 텅텅비어서 감. 


각자 한자리씩 차지하고 거의 드러눕다 시피 해서 도야마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