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17·5-독일 서북부지역

9일차) 집으로 가즈아~

이치핏 2018. 2. 12. 22:21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는 날.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부터 부랴부랴 서둘러야 했다. 짐은 한짐인데 뒤셀도르프역은 엘리베이터가 플랫폼으로 올라가는거랑 플랫폼에서 내려오는게 따로 있는 바람에 그거 찾느라 생쇼를 해야만 했다. 짐이 웬수였다. 




겨우 도착한 뒤셀도르프 공항. 여기서 진상짓을 해야만 했으니...수화물 무게가 33kg 이 나온것이다. 오버차지가 얼마냐고 물으니 23kg 넘으면무조건 100유로를 내야 한단다. 


헉!! 체크인 카운터 앞에 쭈그리고 앉아 열나게 짐을 덜어냈다. 줄서면서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짐 덜어내는 애들 보면 어머 쟤들 뭐야 하고 비웃었는데 내가 그러고 있다니..다행히 김양이 자기 가방에도 짐을 나눠서 넣어 주었다.




내가 인천까지 직접 들고가야할 짐들...이것만해도 한 15kg였다. 으어!!!


정신이 나가버린 상태로 이걸 이고지고 보안검색대로 갔다.


 검색대 직원이 잠깐 나와보라고 하더니 

이게 뭐냐고 꺼내든게 내 라면포트였다.


누들포트라고 했더니 약품을 칠하고 기계로 스캔을 하더니 통과시켜줬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나서야 택스리펀드가 생각나서 인포를 찾았다.


" 택스리펀드 하는데 어딨어요?"


데스크 아줌마가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면세구역 밖으로 나가야 해요."


이런 정신머리 하고는... 




어쩔수 없지. 


택스리펀드는 물건너 갔고 독일땅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독일맥주나 마시기로 했다.



독일에서 마지막 맥주는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 로 마무리. 


뮌헨 맥주인데 진하면서도 쓰지않은게 술술 들어간다. 


김양은 순식간에 두잔을 비웠다. 




이 맛있는 소세지와 감자요리는 또 언제 먹게 될까?




알딸딸해져서 게이트쪽으로 걸어가는데 중간에 줄이 어디까지 서 있었다.아뿔사. 출국심사대였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바로 게이트랑 면세점 같은게 나와서 맘놓고 여유를 부렸는데 알고보니 출국심사대는 완전 안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한참 줄서서 출국심사를 받고나니 급 화장실이...


게이트 앞으로 가니 아직 시간도 안됐는데 빨리 비행기 타라고 직원들이 재촉을 했다. 화장실이 급하니 잠깐 다녀온다고 그사이 짐좀 봐줄수 있냐니 칼같이 안된다고 하길래 둘이 번갈아가면서 다녀와 탑승을 했다.보딩시간 막 시작했는데 비행기타라고 들들 볶더니 태울사람 다태우고 시간도 안됐는데 출발했다. 




안녕 뒤셀도르프. 


우리가 떠나려니 날씨가 급 좋아 지는구나. 





돌아올떄 에어차이나 기내식. 


빵이 제일 맛있었다. 


독일에서 식재료를 실어서 그랬나보다.


 파스타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음.


다행히 돌아올떄는 주면에 단체관광객은 없고 

출장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조용히 올 수 있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독일. 


다음에 맥주마시러 또 가야지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