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17·5-독일 서북부지역

4일차)뤼벡(Lübeck)-니더레거 카페(Niederegger),시청광장,성모마리아 교회(St.Marienkirche)

이치핏 2018. 1. 14. 13:54



뤼벡하면 마치판, 마치판 하면 뤼벡. 


마치판을 파는 가게는 많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집은 

니더레거(Niederegger)라는 가게 겸 카페이다. 


밖에서 보면 그냥 가게인데 안에 들어가면 매장이 엄청 넓다.


 뤼벡에 오면 마치판은 꼭 사가야함!!




마치판(Mazipan) 또는 마지팬(Marzipan)은 으깬 아몬드나 아몬드 반죽, 설탕, 달걀 흰자로 만든 말랑말랑한 과자이다. 


마지팬은 설탕과 아몬드 가루를 한데 버무린 반죽을 뜻하는데 설탕과 아몬드의 배합률에 따라 ‘공예용 마지팬’과 ‘부재료용 마지팬’(로마지팬)으로 구분된다. 설탕과 아몬드의 비율이 2:1인 것이 공예용 마지팬이고 반대로 그 비율이 1:2인 것이 부재료용 마지팬이다.


마치판은 옛날 귀족들의 고급 디저트인데 초콜렛 속이나 설탕과자 속재료로 주로 쓰이고 있었다. 




선물용으로 초콜렛안에 마치판을 넣은 그런 종류가 무쟈게 많았다. 


여자들이라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울듯. 


초콜렛을 좋아하는 김양은 열심히 쓸어 담았다. 


난 초콜렛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세개 정도만 사갔는데 나중에 더 사올걸 하고 후회했다. 



마치판은 이렇게 흰색이다.


요건 마치판만으로 만든 홀스텐문 모양 과자. 


뤼벡 기념품으로 제격이다. 


이걸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ㅜ.ㅜ 



니더레거 1층은 매장이고 한쪽 구석이랑 2층은 카페다. 


점심식사후라면 커피에 케잌한조각 하면 정말 좋을텐데. 



선물용 초콜렛들만 사왔는데 이런 예쁜 모양의 마치판도 사올걸 그랬다. 


 종류도 많고 맛도 좋아 누군가가 뤼벡에 간다면 많이 질러오라고 하고 싶다. 




독일 어느도시나 있는 시청사(Rathaus)와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니더레거 카페에서 길너면 나오는 곳이다.


 보통 유럽 광장에는 야외식당이나 카페테이블이 즐비한데 밖에서 먹기에는 너무 추웠다. 


추운건 둘째치고 항구도시라 그런지 찬바람이 쌩썡 불어대니 체감온도가 더 낮게 느껴졌다. 


이렇게 추운데도 햇빛쐬려고 야외 테이블에서 먹고있는 현지인들 대단하다.




딱 봐도 아주 오래된 티가 팍팍 나는 시청사. 


1308년에 완공되었다고..무려 고려시대에 생긴 시청이다. 


건물을 ㄱ 자로 지어놨는데 무슨 흑백의 조화도 아니고 한채 지어놓고 나중에 ㄱ모양으로 증축한듯 했다.


 다른 도시에 비해선 참 아담한 시청이었다. 






시청 바로뒤에 있는 성모 마리아 교회(St.Marienkirche).


 역시나 김양은 안들어가겠다고 해서 시청광장에서 사진이나 찍고 있으라고 해서 혼자 들어가 보았다. 


들어갈때 기부금 형식으로 입장료를 받았다. 




안이 하도 높아서 구경하는 내내 고개를 뒤로 젖히게 된다.


 세계에서 천장이 제일 높은 고딕교회라고 한다. 



와우 파이프 오르간..원래 있던게 아니고 이것도 다 복원한 거라고.


 1942년에 영국군의 공습으로 교회가 심하게 파괴되었던걸1947년에 재건한 것이다. 


그당시 바닥에 떨어져 박살난 교회종이 있다고 했는데 나는 추운데 밖에서 떨면서 

기다릴 김양 걱정에 대충 둘러보느라 보질 못했다.






무슨 달력 같기도 하고. 


천문 시계라는데 설명이 없어 정확히 뭔지 모르겠다.




 전쟁때문에 다 파괴되어도 선진국이라 원상복귀가 가능한듯. 


교회 실내 높이만 해도 38.5m라니 파이프 오르간을 치고 

합창단이 노래라도 부르면 울림이 장난 아니겠지?




나와서 걷다가 발견한 부덴브룩스 하우스(Buddenbrooks Haus)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소설가 토마스 만과 가족들이 살았던 집이다. 토마스 만의 소설중에 부덴브루크가의 사람들 이라는 게 있는데 거기 배경이라고. 토마스 만의 자전적 소설이라는데 몰락해 가는 귀족과 신흥 자본가의 이야기 즉 시대를 반영하는 그런 내용이다. 


나도 예전에 읽은 기억이 있어 괜히 반가웠다. 지금은 그냥 토마스만과 그의 형이자 역시 소설가인 하인리히 만의 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다. 일명 만 형제 기념관이다.여기는 그냥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