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17·5-독일 서북부지역

3일차)함부르크- 수상버스로 엘베강 유람,함부르크 시청사

이치핏 2017. 12. 30. 11:48



미니어쳐 랜드에서 몇시간 동안 있었더니 

급 바깥바람을 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U-bahn을 타고 엘베강 하류 쪽으로 좀 더 내려가 보았다. 




전철을 타고 지나가다 보니 멀리 엘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건물이 보였다. 


저 건물이 함부르크의 명물이라는데 들어가서 공연볼것도 아니라 그냥 패스.




U-bahn 으로 란둥스브뤼켄(landungsbrücken)역에 내리면 선착장이 나온다. 


아까 끊었던 지하철 데이패스로 수상버스를 타고 엘베강을 한바퀴 돌기 위해 선착장으로 고고~




란둥스브뤼켄 역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살짝 갔다가 내려가서 3번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거기서 62번 수상버스를 지하철 패스로 탈 수 있다. 


터미널에 62라는 팻말이 있고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서있어서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사실 표 검사하는 사람이 없어서 암것도 없이 그냥타도 모를거 같다.)




출발 시간이 정해져 있고 사람들이 우르르 타면 그냥 따라타면 됨. 


엘베강 하류쪽을 돌면서 버스 역할을 하는 배인데 한바퀴 돌아서 선착장까지 오는데 대략 1시간 반정도 걸렸다.


 그런데 내가 컨디션이 안좋아서였는지 은근히 멀미가 났다.





밤에 오는게 더 좋다고 한다. 


강가의 야경이 멋있대나?





수상버스는 2층에 올라가서 밖에서도 볼수 있지만 너무 추워서 사진은 포기하고 실내에서만 있기로 했다. 




함부르크 부자들은 엘베강 하류에 사나보다. 


한눈에 봐도 부촌임이 딱 티가 났다. 


날씨 좋은 여름 저녁에 2층에 올라가서 한바퀴 돌면 딱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운데다가 바람이 부니까 배가 제법 흔들렸다. 


1시간 지나니까 멀미가 나기 시작하는데 옆에 왠 아기가 찢어지게 울기 시작하니깐 배에서 당장 내리고 싶었다. 




다시 란둥스브뤼켄 역으로 돌아와서..


이노무 사랑의 자물쇠는 어디든 빠지지를 않는구나.



이제는 슬슬 돌아가볼 시간.






숙소로 돌아가기 전 잠깐 들린 함부르크 시청사(Hamburg rathaus).


 이미 저녁 9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이라 아쉽지만 안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겉에서만 구경했다. 


버킹검 궁전보다도 더 크다고 한다. 


지하철 Rathaus 역에서 내리면 됨. 




저녁 시간인데다 추워서인지 사람도 없고 넘 썰렁했다. 왜이렇게 쓸쓸한 느낌인지...





여기 주변이 융페른슈티그(Jungfernstieg)라고 젊음의 거리 같은거라는데 도저히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이래서 북유럽 애들이 휴가철에 남쪽으로 몰려가나보다. 


어디선가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데 혼자 왔다면 제대로 고독을 씹어먹을 수 있을거 같다.




얼른 집에 가야 할것 같은 분위기.




숙소 옆에 아프가니스탄 레스토랑이 있었다. 


이태원에서도 결코 보지 못했던 식당인데..


함부르크 남쪽 출구 앞 무슬림 타운은 밤되니까 살아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