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2017·1-홍콩,마카오

마카오여행-구시가지,세나도 광장,성 도미니크 성당,성 바울성당,육포거리,성 안토니오 성당

이치핏 2017. 6. 17. 16:21

원래는 4박 5일이지만 첫날과 마지막날 일정이 도착,출발 이게다라 사실상 3일간의 여행이었다.


이튿날 홍콩으로 넘어가야 했지만 마카오 상징인 세나도 광장이랑 성바울 성당 유적지는 봐야지 싶어 체크아웃후 호텔에 짐을 맡기고 택시를 타고 갔다. 하버뷰 호텔에서 세나도 광장 까지 10분 정도 걸렸다.





평일인데도 연초라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중국인데 유럽같은 분위기 때문에 이래서 관광명소 인가 보다. 여기서 부터 앞 벽만 남아있는 성바울 성당 유적지까지 구경하면서 구시가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그런데 온도는 22도 정도인데 미정이는 벌써 부터 덥다고 힘들어하기 시작했다.



소매치기 조심!! 관광객 밀집 지역이라 구시가지에선 조심 또 조심 해야 한다고.





성 바울 성당을 향해 오르막길 올라가다 보면 눈에 딱 띄는 예쁜 성당, 성 도미니크 성당이 나왔다. 17세기 바로크양식이고 포르투칼의 문화를 잘 보여주는 성당이라는데 나는 멕시코에서 본 성당이랑 넘 닮은 모습이 반가웠다.




성 바울 성당 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구시가지길이 워낙에 복잡하고 꼬불꼬불하다 보니 구글지도를 가지고도 길을 헤맸다. (사실 나 길치임..ㅜ.ㅜ) 옆에서 덥다고 다리아프다고 난리치는 친구 땜에 맥도널드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또 쉬어가기로 했다.





대성당. 중간중간 죄다 성당이라 쉬어가기는 좋았다.



1월초에 23도면 도대체 5월 넘어가면 이동네는 어떻게 살까?



아직 연초라 크리스마스 장식이랑 구유는 그대로.




도저히 안되겠어서 지나가는 경찰을 붙잡고 물어서 겨우 육포거리로 들어섰다.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한걸 보니 이제서야 제대로 길을 찾았구나 싶었다. 육포랑 사람 구경 하면서 지나가다 보면 이길의 끝이 성 바울 성당 유적지다.




휴 드디어 찾아왔다. 마카오 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성 바울 성당. 여기까지 왔는데 저거 안보고 가는 사람은 없으리.




17세기에 이태리 선교사들이 설계를 하고 일본인들이 지은 아시아 최대의 유럽풍 성당이었는데 1835년에 화재가 나 다 타버리고 이렇게 파사드만 남았다. 그래도 조각이나 이런것들이 멋져서 관광명소가 된듯.




화재만 안났다면 언덕위의 멋진 성당으로 더 유명한 성당이었겠지?




뒷면은 이렇게 허무하지만 그래도 성당안의 조각상들과 유물들은 남아 따로 지하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시간이 없으므로 성당 뒷길로 해서 도로 슬슬 내려가 보기로 했다.




성당도 많지만 이런 도교 사원들도 군데군데 있었다. 카톨릭과 도교가 섞여있는 동네라...


또 길을 못찾아 헤메고 있다가 지나가던 여학생을 붙잡고 길을 물었다. 그랬더니 친절하게 우리를 성안토니오 성당까제 데려다 주었다.



김대건 신부님이 유학와서 공부했다는 성 안토니오 성당. 여기에 김대건 신부님의 발등뼈도 보관되어있다고 한다.





성당안도 조용하고 깔끔한 느낌. 메인홀은 아니지만 이렇게 김대건신부님의 조각상도 모셔져 있었다. 괜히 반가웠다.




세인트 안드레 킴 신부님. 마카오 사람들은 이분을 알고 있을까?



메인 도로를 벗어나니 관광지가 아니라 진짜 현지인 동네가 나왔다. 나는 항상  이런 뒷골목을 돌아다닐때 여행다니는 기분이 난다.




홍콩으로 떠나기전에 간단하게 매캐니즈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매캐니즈 음식이라고 마카오본토랑 포루투칼의 퓨전 음식인데 관광지 근처로 매캐니즈 음식점이라고 써 붙여 놓은 곳이 많았다. 우리는 그냥 빈자리가 보이는 식당 아무곳으로 들어가 앉았다.


제일 궁금했던건 음식도 아닌 마카우 비어. 여기아니면 먹을수 없다!! 그래서 대낮부터 치맥을 했건만 맛은 그닥이었다.ㅜ.ㅜ  입에 시원한게 들어가자 다시 살아나는 우리. 힘내서 홍콩으로 넘아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