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2017·1-홍콩,마카오

마카오 숙소- 하버뷰 호텔 마카오(harbourview hotel macau)

이치핏 2017. 3. 26. 14:30

친구 강양과 곗돈모아 연초에 간 마카오 인 홍콩 아웃 여행. 하필 메가 세일기간이고 연초라 그런지 호텔은 정말 비쌌다. 그나마 싸다고 잡은 마카오의 하버뷰 호텔. 평소에는 1박에 11만원인데 내가갈땐 1박에 19만원(조식 포함) 이었다. 그래도 4성급 호텔인데 마카오 다른 호텔들에 비해 싼 이유가 아마도..




위치 때문이 아닐까? 관광객들이 많이가는 구시가지에서도 택시를 타고 15분은 가야할 만큼 떨어져 있고 마카오 유명호텔이 몰려있는 타이파 지구나 코타이 센트럴 쪽도 아니다. 홍콩으로 넘어가는 페리터미널에서도 가깝다고 하지만 도보로 갈만한 거리는 아니었다. 하여간 뭔가 좀 애매한 위치다.


그리고 호텔 자체 셔틀 버스도 없다.


하지만 길 건너에 있는 샌즈호텔 셔틀 버스를 이용하면 공항,페리터미널,타이파 등 왠만한 곳은 다 이동 할 수 있었다. 물론 이 셔틀버스는 아무나 가서 그냥 무료로 타면 된다. 베네시안리조트가 있는 코타이 센트럴쪽에도 샌즈 호텔이 있어 서로 왕복을 한다.




단 구시가지에 있는 세나도 광장이나 유적지를 보러갈때는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마카오 자체가 워낙 작은 동네라 택시를 타도 10분~15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다.


우리가 마카오 공항에 도착할떄가 거의 새벽 3시쯤이라 샌즈호텔 셔틀은 이용 할 수 없었고 택시를 이용했는데 바가지 좀 쓰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무슨 로코코풍 공주님 객실이었다. 여자들이 좋아할듯. 후기에는 침대가 눅눅하다고 되어있던데 그건 이동네 특성상 어느 호텔을 가도 마찬가지일테고 나는 나쁘지 않았다.




저 부담스러운 유리창은 뭥미? 순간 당황했는데 나중에 보니 욕실쪽에서 블라인드를 전동으로 내리는 버튼이 있었다.




어메너티는 다 록시땅 제품.향도 좋고 맘에 든다.




티비도 최신형. 하지만 거의 볼일은 없었다.




로코코는 이 호텔 컨셉인듯. 로비도 다 그런 풍이었다.






조식은 중화권 호텔 답게 푸짐했다. 일반적으로 나오는 부페식 외에 즉석으로 쌀국수와 오믈렛이나 스크램플 같은 계란요리를 해주는 코너가 따로 있었다. 좀 웃긴건 어디선가 남자가 오빠 나어때? 이러길래 홱 돌아봤더니 웨이터랑 요리사가 지들끼리 말도 안되는 한국어로 회화 연습을 하고 있는거였다.




위치는 애매하지만 호텔 바로앞에 피셔맨즈 워프라고 식당가 같은게 몰려있는 꺠끗한 거리가 있는데 슬슬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장사가 안되는건지 밤에도 조용한 편. 바다를 바라보며 맥주한잔하기 딱이다.



위치가 애매한것 빼곤 가성비 나쁘지 않은 호텔이지만 딱하나 걸리는건 호텔비 외에 따로 서비스 차지가 붙는다는것, 그리고 3000HKD의 보증금을 체크인 할때 내야 한다는 게 좀 그렇다. 물론 3000HKD는 체크아웃 할때 돌려받는 돈이다. 그냥 카드로 디파짓을 받음 되지 왜 굳이 보증금을 받는 건지 이해 할 수 없다. 그리고 100HKD짜리 호텔 식음료 쿠폰을 두장 주었는데 무용지물이었다. 차라리 웰컴드링크 쿠폰을 주었으면 더 좋았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