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2016·6-대만 가오슝

쩌죽어보자 가오슝!-메이리다오역(미려도역,美麗島站, Formosa Boulevard Station)& 소우산동물원(수산동물원 壽山動物園)

이치핏 2016. 9. 22. 14:08

오늘은 가오슝 서쪽 치진풍경구랑 시즈완풍경구 방면으로 가기로했다. 그전에 잠깐 들릴곳은 소우산 동물원(수산동물원 壽山動物園).동물원을 좋아하는 지은이가 가고 싶다고해서 일정에 넣어보았다. 아이들이 있음 정말 좋아할 곳이다.




소우산동물원이랑 치진풍경구쪽으로 가려면 메이리다오 (미려도역,美麗島站, Formosa Boulevard Station)역에서 환승을 해야 했는데 여기가 또 유명한 관광명소이니 어찌 그냥 갈수 있으랴. 잠깐 사진이라도 찍고 가기로 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가오슝 유일의 환승역이었던 메이리다오역.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2위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역안의 스테인드 글라스로 된 빛의 돔(The Dome Of Light)이 유명한데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4년간에 걸쳐 6000개의 유리판으로 만든 것이다. 아침이라 그런지 사진찍고 있는 관광객들이 제법 많았다. 우리도 그 무리에 합류했다.





옐로 라인을 타고 옌청푸역에 내려 4번출구로 나와 오른쪽을 쳐다보면 버스 정류장이 하나 있다. 여기 56번 버스가 바로 소우산동물원(수산동물원 壽山動物園)으로 가는 셔틀버스이다.


종점이 동물원 앞이니 내릴곳은 걱정안해도 된다. 문제는 버스가 미니버스라 사람이 너무 많이 타서 다음 버스를 탈까하고 기다렸는데..버스가 너무너무 안온다.ㅜ.ㅜ 거의 30분을 이 더운 날씨에 기다려야만 했다.


 시간표대로 버스가 잘 안오는거 같다. 결국은 만원버스에 찡겨서 가야만했다. 어차피 오래 걸리는 거리도 아니니 그냥 보이면 탈걸 그랬나보다.


돌아올때는 그냥 내린데서 다시 타면 된다. 순환버스이니 말이다.



산꼭대에 있는 동물원이라니. 소우산동물원은 동물원이라기 보단 큰 열대 식물원같은데 동물을 전시해서 구색을 맞춘 느낌이었다. 오히려 규모가 크지않아 어린애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많았다.




자 그럼 출발해 볼까나..



날씨가 너무 더운 탓인지 동물들이 다 어디 들어가 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




꿈쩍도 안하고 있길래 암생각없이 보다가 자세히 보니..버팔로인가 자네?




하마가 있긴 있는데 날씨 탓인지 물에서 나올 생각을 안했다.




원숭이 조심하라는 표지판도 있고 분명 원숭이도 있건만 역시나 더운 날씨에 돌아다닐 의욕을 잃어 보였다.






그래도 원래 더운지방 출신 애들은 좀 낫겠네.




너도 더위에 지친거니?? 힘내렴..




이아이들은 어이하야 이렇게 담장으로 갈라놓았는고..




아이들은 동물원 중앙광장에 다 모여서 물놀이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여간 날씨만 조금 덜더워도 숲이 우거져서 다닐만한 곳이었다. 이날은 더워도 너무 더웠다. 규모도 그리 크지 않아 한시간 정도면 금방 다 둘러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에어컨있는 전시관에서 잠깐 쉬다가 보얼예술특구로 넘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