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2016·3-멕시코&샌프란시스코

3/24 샌프란시스코 겉핡기- 금문교(Golden gate bridge)로 갔다가 기라델리 스퀘어(Ghiradelli Square)에서 크램차우더 먹기.

이치핏 2016. 8. 15. 21:15

샌프란시스코에 왔는데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안본다는건 서울와서 남대문 안보는거와 똑같겠지. 구글 길찾기에 의지해 버스를 타고 찾아가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렀다. 






유니온 스퀘어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데 버스타는데를 몰라 걍 유니온 스퀘어로 나와봤다. 아침부터 노천카페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투어버스나 투어회사의 단체 여행객들 게다가 공사판까지..정신없었다. 




알고보니 내가 투숙하는 touch stone hotel 바로앞에 Geary Blvd & Taylor St 라는 정류장이 있었고 여기서 38번 버스를 타면 되었다. 유니온스퀘어와 메이시스 백화점을 사이에두고 유니온스퀘어쪽 도로에 있는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불가리매장인가 무슨 명품 매장앞에 정류장이 있었지만 거기는 공사중이라 정류장이 폐쇄된 상태였다.


어제 오늘 다니다 보니 샌프란시스코에는 유난히 중국인이 많이 보였다. 꼭 홍콩에 온 느낌이었다. 다들 영어도 잘 했으니...


중간에 잘못내리는 뻘짓거리를 하다가  park predesio blvd & Geary blvd 에서 내렸다. 정류장 잘못 내릴까 걱정은 안해도 된다. 앞에 전광판에 다음 정류장이 뜨니깐 내가 내릴 정류장 이름만 잘 알고 있음 된다. 



이 정류장에 내리면 28번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내린데서 바로 갈아타는게 아니라 정류장을 등지고 왼쪽으로 가 길은 건너가서 타야한다. 이것도 사실 금문교 가는 관광객이 워낙 많아 눈칫발로 그들을 따라 간 것 뿐이다. 




28번 버스 정류장에서 바라보는 모습. 여기서 28번 버스를 타면 금문교까지 한방에 갔다. 




우왕~금문교다. 


사실 보면 뭐 별거 없네 할 수 있지만 이 다리는 1937년에 완공된 다리라는거.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다리가 아직도 거뜬하게 버티고 있는 것이다.


1937년 이 다리가 완공된 이래 1964년 뉴욕 시에 베러자노내로스 다리가 완공되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였고, 지금도 그 장려한 경관은 여전히 다른 어느 것과도 비교가 안 된다.

조셉 B. 스트라우스가 감독한 이 공사는 빠른 물살, 잦은 폭풍과 안개(한 번은 화물선이 부설 가대와 충돌하여 엄청난 피해를 냈음), 그리고 내진의 기초를 놓기 위하여 깊은 물 속에서 암반을 폭파하는 일 등 어려움이 많았다.

총길이 1,280m인 이 다리는 높이 227m의 탑들에서 늘어뜨린 2줄의 케이블에 매달려 있다. 다리 중앙지점 높이는 평균수면에서부터 81m 정도이다.

출처: Daum 백과사전

거기 여행자.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오. 


한쪽에는 금문교의 역사와 금문교를 만든 조셉 스트라우스의 동상이 서 있었다. 


금문교는 양쪽에 기둥을 세우고 교상은 저렇게 도르래의 원리로 들어올려 케이블에 매달아 놓은 전형적인 현수교다. 애들이 와서 저기서 도르래를 돌리니 진짜 교상모형이 위로 올라왔다. 이걸 계획하는데 20년 만드는데 4년이 걸렸다고 한다.


뭐 어쨌거나 여기까지 왔으니 금문교 한번 지나는 가봐야지. 끝까지 가려니 거리가 너무 멀고 교각 있는데까지만 가기고 했다. 


전망 죽임. 아마 이래서 금문교가 더 유명한게 아닐까? 멀리 보이는 섬은 그 유명한 알카트라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다보니 사이클로 건너는 사람,마라톤을 하는 사람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었다. 


그당시에 지은것도 대단하지만 100년가까이 자동차가 다닐정도로 유지를 하는게 더 대단한거 같다. 


금문교에서 돌아갈 시간 어떻게 돌아가는지 인포에 문의해 봤다. 일단 내린 정류장에서 다시 28번을 타면 되는데  주의할건 28번 버스라고 다같은 28번이 아니었다. 

목적지가 Fort Mason 으로 되어있는건 어제 갔었던 피셔맨즈 와프와 기라델리 스퀘어 방면으로 가는 것이고. Daly city Bart로 되어있는건 다리를 아예 넘어가 북쪽 소살리토 방면으로 가는 것이다. 

나는 다리를 건너갈 생각이 없었으므로 Fort Mason 방면 버스를 타기로 했다. 타서 그냥 종점까지 간 후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니 기라델리 스퀘어가 나왔다.


이 붉은 건물이 기라델리 스퀘어(Ghiradelli Square).

아무래도 초콜렛과 관련이 있겠지? 근데 초콜렛 가게는 안보였다. 



밥이나 먹어야겠다 싶어 기라델리 스퀘어 안 블루 머메이드(Blue mermaid) 라고 차우더 하우스라 되어있길래 가봤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크램차우더 세트가 13달러. 저녁에 스테이크를 먹을 예정이라 가볍게 먹기로 했다. 이것이 미쿡인들의 아침 식사인가. 먹다보니 속이 느글거렸다. 

이노무 저주받은 위장 같으니. 꼭 치즈나 크림스프 이런종류만 먹으면 속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난다. 그래도 꾹참고 그릇을 싹싹 비웠다. 나같이 위장 안좋은 사람에겐 차라리 이런 음식이 맞을텐데. 

점심도 먹었으니 이제 알카트라즈를 보러 슬슬 걸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