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2016·3-멕시코&샌프란시스코

3/23 난생처음 미쿡 입성-샌프란시스코 피어39(pier 39),크랩하우스(crab house),피셔맨즈 워프(Fishermans wharf),롬바르드 스트릿(Lombard Street)

이치핏 2016. 8. 14. 23:44

칸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날. 비행기가 아침 7시 출발이라 5시까지 어떻게 가나 했는데 ADO버스는 4시 30분이 첫차였다. 그렇다고 택시를 타자니 요금이 너무 비싸 걱정했다.결국 인터넷에 문의해보니 4시 30분차를 타도 충분하다고 해서 그냥 그말을 믿고 타기로 했다. 


탔더니 내자리 옆에 왠 거대한 아저씨가 쩍벌남 처럼 앉아있길래 다른 자리에 앉았더니 뒤에 탄 할아버지가 자기자리라고 나를 쫒아냈다. 올때는 번호의미없고 자유석이라더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속편하게 맨 뒷자리에 앉아 거의 6시가 다되어서 칸쿤 공항 도착..그런데..내가 몰랐던 사실이 있었다. 칸쿤 공항에 터미널이 3개라는거..허걱..터미널이 3개라는걸 생각도 못한 나는 어떡하지 하면서 우왕좌왕 했다. 


그 모습을 본 내 앞자리 멕시코 청년들. "무슨 항공 타니?" 하길래 유나이티드라고 했더니 그럼 터미널3,제일 마지막에 내리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흑 이청년들 아녔음 큰일 날뻔 했다. 


국제선을 출발 한시간 전에 도착한건 처음인데다 카운터 줄이 장난이 아니라 어떡하지 했는데 다행이 카운터에서 손을 번쩍 들더니 "샌프란시스코"를 몇번이나 외쳤다. 줄 무시하고 샌프란시스코행을 먼저 발권해줬다. 


내가 발권하는 중간에 휴스턴으로 간다는 미국아줌마가 끼어들어 카운터에다 뭐라뭐라 했지만 항공사직원은 칼같이 잘라버렸다. 결국 무사히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 탑승!!




멕시코시티 들어갈때와는 완전 새비행기였다. 좌석에 스크린도 달려있었다. 아마 비행시간이 7시간이라 좋은 비행기를 좋나보다. 게다가 세줄 좌석에 나만 앉았다. 이런 행운이!! 새벽같이 나오느라 피곤했는데 편안하게 누워 자면서 올 수 있었다. 




Adios Cancun!! Adios Mexico!!





정신없이 자다보니 7시간 금방이었다. 샌프란시스코 도착! 


미국 입국심사를 앞두고 또 긴장했었다. 저번엔 경유였지만 이번엔 어쨌거나 들어가는거라..이번엔 중국계 출입국 심사관을 만났는데 역시나 친절했다. 


멕시코엔 왜 간거냐고 묻더니 그냥 여행 갔다고 하자 혼자? 하더니 한국말로 대단해요!!를 외치면서 엄지 척 해주었다. 손가락 지문 찍을때도 한국말로 여기 엄지,검지,이런식으로 알려주더니 형식적으로 음식물 가져온거 있냐 이게 끝. 나갈때 짐검사도 그냥 하지 않고 그냥 보내줬다.




Welcome to San francisco!!!




저 앞에 보이는 것도 공항청사. 진짜 공항 대빵 크구나!!




일단 시내로 들어가야 하는데 나는 슈퍼셔틀이라는 셔틀 서비스를 이용했다. 지하철로도 시내로 많이들 가지만 여행 막바지라 만사가 귀찮은데다 짐이 장난이 아니라 이걸들고 헤매고 다닐 엄두가 나질 않았다. 


입국장으로 나오면 오른쪽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올라가서 밖으로 나가면 사설 공항 셔틀버스 정류장들이 있다. 슈퍼셔틀은 그중 한 회사였다. 


http://www.supershuttle.com/



미리 예약을 하면 되는데 정말 별거 없다. 공항 선택하고 내가 타고 도착하는 항공편명 입력하고 머물 호텔 입력하고 카드로 결제하면 끝!! 종류별로 있는데 나는 제일 싼거 여러명 타는 차량 (혼자 타는 리무진도 있음) 을 선택했다. 비용은 기사 팁까지 포함해 왕복 34달러. 


돌아올때는 타고 출발하는 비행기 편명이랑 비행기 출발 시간을 입력하면 그 시간을 감안해 호텔 픽업시간을 여기서 정해준다 몇시부터 몇시 사이에 올테니 로비에서 기다리라고. 멕시코와 달리 시간도 칼이었다.


 슈퍼셔틀이라고 적힌 정류장으로 찾아가자 거기 서있던 직원이 내이름을 물어보더니 기다리라고 했다. 앞에 차가 서있길래 타려고 했는데 내가 타는 차량도 다 정해져 있었다. 내 앞에서있던 차가 가버리고 다음차가 오니 그걸 타라고 알려주었다. 




40분만에 시내 도착. 이호텔 저호텔 들리면서 손님들을 내려다 주고 나는 막판에 내려줬다. 내호텔이 제일 후져서일까? ㅋㅋㅋ




샌프란시스코의 내 숙소 터치스톤 호텔 시티센터(touch stone hotel city center) 그나마 호텔이라고 이름 붙은것 중엔 제일 가성비가 좋은 숙소라 생각한다. 


유니온 스퀘어를 바라보고 메이시스 백화점을 등진 상태에서 왼쪽으로 한 5분만 쭉 올라가면 대로변에 있다. 대로변이라 좀 시끄러운게 단점이었다.



꼴랑 2박 3일 머무는거라 빈둥거릴 시간이 없었다. 짐을 풀자마자 바로 파웰역(powell station)으로 갔다. 관광객들한테는 중심지 같은 역인데다 사진에 보이다 시피 인포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패스인 뮤니패스(muni pass)를 구입했다. 케이블카,스트리트카,시내버스등 관광객이 이용하는 노선의 대중교통은 왠만큼다 이용할 수 있다.공항이나 근교로 가는 지하철 BART는 뮤니패스로 이용할 수 없다. 



https://www.sfmta.com/languages/korean/all => 뮤니패스 홈페이지.


나는 3일권을 31달러 내고 샀다. 나중에 따져보니 케이블카를 여러번 타야 본전인데 줄서기가 귀찮아 많이 안탔더니 손해였다. 그래도 뭐 뭘 탈때마다 일일이 표를 사지 않아서 좋았다. 


인포에 피셔맨즈 워프(fishermans wharf)방면을 물었더니 케이블카와 스트리트카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줄안서고 빨리가려면 스트리트카를 타라길래 스트리트카를 타고 가기로했다. 



스트리트 카도 나름 나쁘지 않았다. 케이블카가 실외에도 앉아 갈수 있고 스트리트카는 다 실내에만 앉아 갈 수 있다는게 차이점. 줄도 설 필요 없고 걍 텅텅비어 여유 있게 갈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관광 케이블카랑 스트리트카 노선도.


빨간 라인이 스트리트카 라인인데 보면 부두를 다 거쳐간다. 알카트라즈나 피어39를 비롯한 각 부두들을 찾아가려면 초행자의 경우 케이블카보다 스트리트카를 타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나는 그 유명한 pier39로 왔다. pier39는 말만 부두이지 완전 관광복합시설로 평일인데도 관광객이 미어터졌다. 




그래도 부두는 부두였다. 요트들 좀 보소~




기라델리 초콜렛을 비롯한 초콜렛을 파는 가게인데..집에와서야 알았다. 이동네 초콜렛이 그리 맛있는줄..이럴줄 알았으면 좀 많이 사오는건데.




관광객이 많으니 야외 공연 스테이지도 빠질수가 없지. 무슨 묘기를 부리면서 뭐라뭐라 썰렁한 농담을 하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줬다. 




전날만 해도 칸쿤의 파랗고 투명한 바다를 보다 누르팅팅한 샌프란시스코의 바다를 보니 우울했다. ㅎㅎ





pier39의 마스코트 바다사자들. 예전에는 어부들이 막 쫒아내고 했다는데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라 보호 하고 있다고. 그냥 신기하게 쳐다보고 사진찍는 용도였다.




2층은 거의 기념품샵이라 쭉 따라걸으면서 구경하기 좋다. 퀄리티 쩔었다. 가격도 쩔었지만..



내가 짐을 던져놓자마자 pier39로 온건 여기 크랩하우스에 예약을 했기 때문이다. 막판에 뭐 좀 제대로 먹어보자하는 취지에서. 


http://www.crabhouse39.com/makeareservation.html


크랩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했다. 뭐 안하고 가도 상관없겠지만 혼자인지라 자리가 없어 튕기는걸 방지하기 위해 예약했다. 





게 요리전문점이니 당연히 게요리를 먹어야겠지. 그래도1인 1게는 먹어야 되지 않을까 해서 whole crab 45.95 달러짜리를 먹기로 했다.




예약을 해서인지 창가 경치가 훤히 보이는 좋은자리로 배정받았다. 




게요리점 아니랠까봐 온통 게판이다.ㅋㅋ




두둥~ 비주얼 죽인다. 


게한마리만 먹으면 느끼하니까 샐러드와 음료를 주문했다. 나보고 먹는 요령을 아냐고 물어보길래 안다고 했다. 자꾸 뭐 필요한거 없냐면서 귀찮게 굴었다. 먹다보니 양이 장난이 아니다. 


새벽부터 나온데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어서 그런지 너무 빈속이라 오히려 다 안들어갔다. 결국 몸통반은 포기. 팁을 주니 이노무 웨이터는 그제서야 급 친절해졌다. 




배도 부르겠다. 피셔맨즈 워프(fishermans wharf)쪽으로 슬슬 걸어가 보았다.스트리트카를 타고 도착한대서 계속 그방향으로 걸어가면면 나온다.유명한 관광지라 사람이 어딜가나 미어터졌다.




여기는 크램차우더로 유명한 보딘(boudin)베이커리. 한국사람들 놀러오면 크램차우더는 여기서 다 사먹는다. 하지만 그럴필요가 없다는거. 어차피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크램차우더인데 여기서만 팔리가 없다. 주변에 크램차우더 파는데는 널렸다. 







 나왔다!! 피셔맨즈 워프!! 분위기가 pier39보다 좀 더 서민적이었다.





앗! 모지? 여기서도 게를 연방 삶아내서 팔고 있었다. 이럴줄 알았다면 여기서 그냥 사먹는건데!!!





이제 케이블카를 타고 롬바르드 스트릿(lombard street)쪽으로 넘어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줄이 잘난이 아니었다.ㅜ.ㅜ 케이블카 탈때 줄 이야기는 들었지만 막상보니 허걱.. 어쩌겠는가 급한성질 죽이고 여유를 가지는 수 밖에. 한 40분정도 서 있었던거 같다.



◎ 케이블카 :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케이블카가 거리에 등장한 것은 지금부터 10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1873년 8월 2일 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기도 하면서 주요 관광거리의 하나인 케이블카는 지금도 1세기 전과 마찬가지로 도시 사람들의 교통수단으로 사랑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는 너무나 유명하기 때문에 휴일이나 여름철 여행 시즌이 되면 여지없이 케이블카 승강장에 길게 줄을 선 관광객들을 보게 되기 마련인데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오전 일찍 가면 그나마 줄이 길지 않아서 비교적 수월하게 타볼 수 있다. 케이블카는 파웰-메이슨(Powell-Mason), 파웰-하이드 노선(Powell-Hyde), 캘리포니아 노선(California)의 전부 세 개의 라인을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30까지 운행한다. 파웰-메이슨 라인과 파웰-하이드 라인은 모두 다운타운의 중심가인 마켓 스트리트와 파웰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턴테이블(Powell & Market St. Turntable)에서 시작해서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 부근에서 끝난다. 캘리포니아 라인은 캘리포니아 스트리트(California St.)를 따라 동-서 구간을 운행한다. ☞Cable Car

 

▲ 파웰-하이드 (Powell-Hyde Line)은 유니언 스퀘어 근처  다운타운의 가장 중심지역인 파웰과 마켓 스트리트가 만나는 모퉁이에서 출발, 노브 힐(Nob Hill)과 러시안 힐(Russian Hill)을 거쳐 피셔맨스 워프의 기라델리 스퀘어(Ghiradelli Square) 부근 아쿠아틱 파크(Aquatic Park)까지 간다. 운행간격은 15∼30분. 3개 노선 중 가장 경치가 좋고, 특히 야경이 볼 만 하다.

▲ 파웰-메이슨 (Powell-Mason Line)도 마찬가지로 파웰-하이드 노선과 같은 장소에서 출발, 차이나타운 서쪽을 통과해 피셔맨스 워프에서 가까운 베이 스트리트와 테일러 스트리트가 만나는(Bay St. & Taylor St.) 곳까지 왕복하며 운행한다. 피셔맨스 워프 동쪽 정류장이 종점이며 운행간격은 15∼30분정도. 비록 피셔맨스 워프의 중심지로 가려면 몇 블럭 걸어야 하지만, 하이드 노선이 혼잡할 때는 이 노선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 캘리포니아 (California Line)은 다운타운의 동쪽 엠바카데로(Embarcadero) 근처 캘리포니아 스트리트(California St.)와 마켓 스트리트가 교차하는 곳에 있는 하이야트 리젠시 호텔(Hyatt Regency) 앞에서 출발해 차이나타운을 가로질러 헌팅턴 파크(Huntington Park)과 그레이스 대성당(Grace Cathedral)이 있는 노브힐(Nob Hill)과 밴 네스 애버뉴(Van Ness Avenue)를 지나는 동-서 구간을 운행하는데 노브힐과 파이낸셜 디스트릭트(Finacial District)를 오고갈 때 이용하면 편리하다.


출처:미국 자동차여행(http://usacartrip.com/xe/usa_board/7688)




속도도 느린데다 이걸 일일이 수동으로 돌려서 배차를 시키려니 시간이 더 걸리는듯. 인력으로 종점에서 돌리는 것때문에 차비다 더 비싼가 보다. 한번 타는데 7달러다. 버스나 스트리트카는 2.5달러인데 말이다. 


줄을 서 있다보니 무슨 노선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니온 스퀘어로 안가고 차이나 타운까지만 간다고 직원이 외쳤다. 나는 어차피 롬바르드 스트릿으로 가는게 목적이라 거기는 가냐고 물으니 간다는 거였다. 얼씨구나 하고 얼른 올라탔다.





케이블카 전세냈어요. 눈누랄라~~




롬바르드 스트릿 위쪽에 내림. 어차피 여기도 관광객이 바글거려서 못내리고 지나칠 염려는 없었다. 





길을 왜 이따구로 만들어 놨는지 원..여기는 내리막길로 일방통행인데 차몰고 지나가는 운전자들은 죄다 관광객들이었다. 하나같이 셀카나 고프로를 들고 찍기 바빴다.





화단이 길을 살린거 같다. 여기도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했다. 1922년에 지은 도로인데 경사가 27도나 되어 사고방지용으로 만든게 지금은 관광명소가 되어버렸다. 





보행자들은 옆으로 난 길을 통해 지나 다닐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 사는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그닥 반갑지는 않을듯. 




내린데로 돌아와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유니온 스퀘어로..


중간에서 타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피셔맨즈 와프에서 무조건 사람을 다 태우진 않았다. 


파웰역쪽에서 올때도 마찬가지.






프란시스코 관광 중심지 유니온스퀘어(union square)도착! 광장에 오자마자 촌년 눈이 휘둥그래졌다. 


직구사이트에서 많이 보던 백화점들이 여기에 있었구나. 쇼핑은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새벽3시에 일어나 움직인지라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