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2016·3-멕시코&샌프란시스코

3/22 칸쿤 호텔존, 플라야 델피네스(Playa Delfines) 돌아다니기.

이치핏 2016. 8. 12. 19:18

디어 멕시코 여행 마지막날.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명색이 칸쿤이란 동네에 발도장은 한번 찍어봐야 하지 않을까? ADO터미널에서 칸쿤가는 버스가 있으므로 한번 가보기로 했다. 





플라야 델 카르멘 을 볼 수 있는 마지막날..아침부터 ADO 버스 터미널로 가면서 실컷 봐두기로 했다. 밀려드는 해초더미만 아니어도 여기도 꽤 나쁘진 않은 해변이다. 뭐 칸쿤,툴룸 해변에 비하면 좀 아니지만 말이다. 




60페소 내고 ADO 버스를 타고 칸쿤 터미널 도착. 여기저기 서는데가 좀 있어 그런지 1시간 반이나 걸렸다. 




칸쿤 ADO 터미널 앞에서 호텔존으로 들어가려면 저 R-1 버스나 R-2버스를 타면 된다. 문제는 호텔존 안에서는 어느버스를 타든 상관이 없는데 나중에 ADO 터미널로 돌아올때 멋도보르고 R-2버스를 탔더니 터미널이 아니라 엉뚱한데 내려다 줘서 한 30분 찾아 헤맸다는거. 노선을 잘 확인해야 할거 같다. 요금은 거리 관계없이 11페소.


칸쿤 호텔존으로 온건 정말 즉흥적이었다. 고로 아무런 정보도 없고 생각도 없었다. 어떻게 돌아다니지 하며 폭풍검색을 하다 찾게 된 정보.


http://cafe.naver.com/cancunpension/945


네이버 칸쿤 펜션이라는 카페의 주인장이 다니면서 조사한 호텔존 버스노선을 올린 정보. 꽤 자세하게 잘 나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카페에 나와있는 노선은 공항방면에서 들어왔을때 기준이고 나는 시내에서 들어왔으브로 반대로 보면 되었다.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길래 암생각 없이 덩달아 따라 내렸다. 여기가 어디여..




 

쇼핑몰 구경이나 해볼까 했는데 일본 라멘집이 뙇!!!! 이렇게 반가울때가!!! 




들어가서 시킨게 꽃게 미소라멘.왠지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역시 동양사람은 동양음식이 맞구만.근데 역시 일본 라멘이라 그런지 좀 짰다. 맥주도 한잔 주문했다.




맥주를 머그컵에 담아주다니..냉기를 오래 유지하라는 주인장의 배려겠지?




라멘으로 배를 채운뒤 일단 칸쿤 퍼블릭 비치인 플라야 델피네스(Playa Delfines) 일명 돌고래 해변으로 가기로 했다. 


여기는 다 전용비치를 끼고 있는 호텔존이고 대부분 이 안에서 올 인클루시브로 즐기기 때문에 나같은 사람은 퍼블릭 비치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플라야 델피네스 도착!! 바다색깔 죽음이다. 이래서 칸쿤 칸쿤 하는구나 했다. 대부분 멕시코 사람들이 놀러와서 즐기고 있었다.




이런..아쉽게도 바람이 세서 그런지 수영금지 깃발이 꽂혀 있었다. 




그래도 말안듣고 물에 들어가는 사람 꼭 있음. 




칸쿤 와서 인증샷을 찍는건 이동네 사람들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문제는 여기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이 한 50미터는 넘는다는거. 어차피 나는 찍어줄 사람도 없으므로 그냥 멀찍이서 찍기로 했다.





그냥 요렇게..나 칸쿤 왔다감. 




이슬라 무헤레스(여인의섬)은 못가지만 이슬라 쇼핑몰이라도 가봐야지 하면서 라 이슬라(La isla) 앞에 내렸다. 라 이슬라는 칸쿤에서 제일 유명한 쇼핑몰이며 리버풀 백화점이랑도 붙어있다. 






쇼핑몰이 워낙커서 구경하다보면 도끼자루 썪는줄 모른다. 다만 가격은 그닥 싼편이 아니라 수비니어는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사는게 더 나았다. 





후터스 생각보다 장사가 잘 되는구만. 남자들만 버글거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니었다. 




쇼핑몰에서 놀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버렸다. 다시 터미널로 돌아가는데 정말 아무생각없이 R-2버스를 탔다. 호텔존을 벗어나니 관광객들은 다 사라지고 현지인들만 계속 탔다. 


그런데 이 버스가 가도가도 터미널이 안나와 기사한테 ADO를 외쳤더니 그냥 내리라는거였다. 결국 한 30분 헤매다 물어물어 ADO 터미널에 간신히 도착했다. 




천신만고 끝에 터미널 도착. 그래도 칸쿤 시민들 제법 친절해서 좋았다. 생각보다 칸쿤시내가 꽤 넓었다. 아마 우리가 아는 칸쿤은 부산시내 있는 해운대 뭐 이런 개념일 것이다.





드디어 멕시코에서의 마지막밤. 플라야 델 카르멘 거리를 다니면서 열나게 기념품을 사제꼈다. 다음날 새벽 4시반에 가는 공항버스를 타기위해 일찍 자야 했으므로 내 시간은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었다. 



멕시코 여행을 끝으로 생을 마감한 내 샌들..십년도 넘게 나와 여러곳을 돌아다녔지. 여기서 영원히 쉬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