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2015·8-인니 족자카르타,까리문자와

8/8 여행의 마지막은 언제나 쇼핑으로 마무리 - 말리오보로 시장=>암플라즈 몰(플라자 암부룩모,Plaza Ambarrukmo)

이치핏 2016. 1. 20. 23:56

따만사리랑 크라톤 왕궁이 그리 크지 않아 그런지 다 둘러보아도 10시 였다. 족자카르타를 떠나는 비행기는 저녁 7시 반인데.... 여기서 쇼핑을 못하게 하면 대판 싸움날 거라는걸 아는 남편. 지금부터는 기념품이나 사자고 마지막날의 관용을 베풀었다. 그리고 왠일로 먼저 나서서 베짝을 타고 가자고 했다. 그냥 여행 내내 좀 이랬으면 싸울일이 없지 이 남편아!!

 

 

 

어쨌거나 다시 말리오보로 거리로 돌아와서 기념품 살거 없나하고 구경을 하고 다녔다. 이런 티셔츠가 많아서 조카들 티를 샀는데 나중에 돌아가서 보니 겨드랑이 쪽에 구멍이 나 있었다. 아무리 싼게 비지떡이지만 좀 너무한거 아닌가. 살때 꼼꼼히 잘 보고 사야 할듯.

 

 

 

말리오보로 시장 중간에 베짝기사가 데려다 준 기념품 상점.

 

에어콘도 빵빵하고 규모도 제법 컸다.

 

 더운데 돌아다니기 싫어서 걍 한동안 걔기기로 했다.

 

 

 

여기도 어김없이 바띡 장인이... 그렇다.

 

이 기념품점은 주로 바띡 관련 옷이나 소품이 주였고 그외엔 공예품이나 잡화 등등이 있었다.

 

 

 

족자카르타는 바띡이랑 라마야나를 빼면 이야기가 안된다.

 

 

 

 

예쁜 소품이랑 공예품이 느무나도 많았다. 예전같았음 쓸어왔을텐데...

 

이미 집에도 넘쳐나는지라 이젠 놓을 곳도 없다.

 

가격도 저렴해서 바띡 파우치나 몸빼바지 같은건 부담없이 막 사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으로 말리오보로 재래시장을 찾았다.

 

시나 살만한건 없다.

 

거의다 바띡 관련 옷이나 히잡 같은거라 그다지 구미가 당기는건 없다.

 

 

 

 

남편님한테 셔츠하나 사줄려고 했는데 극구 사양하셨다. ㅎㅎ

 

 

 

말리오보로에서는 더이상 살만한게 없어 호텔에 가서 체크아웃을 하고 택시를 타고 암플라즈 몰(amplaz mal 인도네시아에선 몰을 mal이라 표기)로 향했다. 왜 공항가기 바로 직전에 짐을 들고 여길 갔냐면 그야 당근 족자시내랑 공항사이에 이 몰이 있으니까이다.

 

 족자카르타에서 제일 큰 암플라즈 몰의 정식명칭은 플라자 암브룩모(plaza ambarrukmo)인데 그냥 암플라즈라고 다들 불렀다. 택시기사에게도 암플라즈 몰이라고 하면 알아 듣는다. 그리고 짐은 안내데스크에다 말하니 데스크에서 친절하게도 맡아 주었다.

 

 

 

좀전의 말리오보로 몰이나 뭐 그런곳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 아마 이동네서 잘사는 사람들이나 외국인 거주자들은 다 여기로 오지 않을까? 그렇다고 명품 브랜드가 있는건 아니고 주로 이동네 로컬 브랜드 옷이나 잡화 같은게 있다. 고로 여기서도 딱히 살만하게 없다.

 

 

 

 

제일 꼭대기 4층이 식당가인데 fish&co라는 팸레로 들어갔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체인점인데 해산물 요리를 판매하는 곳이라 이동네 물가치곤 좀 비싼편이었다. 보통 요리 한접시당 15,000원 정도.

 

 

 

그래도 우리에겐 마트가 있다. 1층에 까르푸 족자 점이 있어서 여기서 커피는 다 쓸어 담아왔다. 루왁커피 뭐 이런 종류는 많은데 이게 진짜인지 그냥 상표인지는 알 수 없다. 진짜 사고 싶었던 럭셔리 커피 JJ Royal 은 여기서는 팔지 않는다.

 

 

주말이라 이벤트가 열리는지 RC카 경주가 한창이었다. 구경좀 하자던 남편. 정신없이 구경하느라 떠날 생각을 안하길래 그냥 끌고 나왔다. 내가 쇼핑할때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던 그 심정을 한 0.0000000001%정도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았다.

 

 

 

 

 

술을 마시지 않는 동네라 카페가 군데군데 잘 되어있었다. 가격도 저렴..그냥 하염없이 앉아 멍때리고 했다.

발코니라 좋은데 바깥 매연이 심해 공기는 그닥이다. 오토바이에 매연에...지금은 정신없고 시끄럽지만 나중에 또 그런게 그리워지겠지?

 

 

안녕~족자카르타..

 

ps.  돌아올때 자카르타 공항에서 주의해야 할 점!!!! 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직전에 어이없게도 공항세를 또 걷는다. 일인당 15만 루피아. 루피아 현금을 다 썼다고하니까 친절하게 atm기가 있는 곳을 알려주면서 돈을 뽑아오라고 했다. 이런젠장..울며 겨자먹기로 우리는 두명 미화 30달러를 주고 비행기를 탔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당황에서 보딩타임도 촉박한데 atm기로 전력질주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15만루피아 때문에 비행기 놓치는 불상사는 없도록 꼭 현금을 준비 해 놓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