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2015·8-인니 족자카르타,까리문자와

8/3 노숙준비- 쁘라위로따만 거리( JL.Prawirotaman)에서 마사지&저녁

이치핏 2015. 10. 10. 22:35

 

 

 

 

숙소로 돌아와서 체크 아웃을 하고 그길로 데이트랜스라는 버스(?)회사로 택시로 이동을 했다. 까리문자와로 가기 위한 이동수단인데 호텔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타기가 힘들다. 그걸 알면서도 돌아오는 차편을 예약하지 않아 올때 개고생을 해야만 했다. 반드시 예약을 해야한다!!

 

 

 

까리문자와로 가기 위해서는 스마랑이나 즈빠라로 일단 가야한다. 둘다 까리문자와로 가는 선착장이 있다. 하지만 거리상으로 즈빠라가 훨씬 가깝다. 보통 스마랑에서 출발하는 배가 한시간정도 가서 즈빠라를 경유해서 까리문자와로 들어간다.

 

고로 우리는 즈빠라로 가는 차편을 이용했는데 스마랑은 대도시인 반면 즈빠라는 작은 도시라 그런지 차시간이 하루에 몇대 없다. 남편이 즈빠라로 미리 가봤자 거기서 볼게 없기 때문에 밤 11시에 가는 차를 타고 가자고 했다.(참고로 족자=>즈빠라 다이렉트 노선은 아침7시 오후1시 밤 11시 세편/즈빠라=>족자는 아침 8시30분,오후3시) 

 

꼭 여기만 아니라 길거리 여행사에서도 즈빠라로 가는 차편을 이용할 수 있는데 보통 낮에 출발해서 숙소에서 하루밤 자고 아침에 들어가라고 했다. 뭐 5시간 잡고 한 4시반 도착이면 좀 걔기다 아침일찍 출발하는 배를 타면 되곘지 하고 별 생각 없이 데이트랜스를 이용 하기로 했다.

 

 

 

먼저 발권을 하고 짐을 맡기기로 했다. 봉고차지만 좌석 번호가 다 지정이 되어있었다. 즈빠라 시내 까지 가는건 13,000Rp 이지만 선착장 까지 가려면 1,500Rp를 더 내야한다.고로 편도로 14,500Rp 이다. 그리고 반드시 이때 돌아오는 표도 예매를 해놔야 한다. 좌석이 몇개 없어 자리가 금방 차버리기 때문이다.

 

 

 

데이트랜스 사무실은 끄라톤 왕궁 앞에 있다.

 

그래서 짐을 맡긴김에 시간도 남아돌고 해서 왕궁 구경을 하러 나섰다.

 

 

 

그런데 왕궁입구는 도대체 어디?

 

 

 

 

왕궁 담벼락을 끼고 계속 골목길만 빙빙 돌았다. 가도가도 계속 골목길..그러다 한 할아버지가 나와서 청소를 하고 계시길래 왕궁입구를 물어보았더니 한다는 말씀이 " 지금 가봤자 늦었어. 왕궁은 오후2시반이면 문을 닫거든." 그때가 이미 오후 네시였다.

 

 결국 왕궁은 마지막날에 가기로 하고 시간을 떄우러 마사지가게를 찾아 헤맸다.

 

 

여행자 거리인 쁘라위로따만 거리에 마사지샵이나 식당이 몰려있다고 해서 찾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거리가 한참 되는거 같은데 이 남의편은 베짝에 무슨 원수가 졌는지 아니면 자기가 깔아온 네비앱을 써먹고 싶은지 기어이 걸어가자고 한다. 겨우 1.4km 밖에 안된다면서..속으로 쌍욕이 나왔지만 어쪄라 강제로 저인간을 베짝에 태울수도 없으니..

 

 

 

시내 한복판에 관짜는 가게라니....

 

 

 

드디어 마사지샵 도착!!

 

블로그 검색을 통해 후기를 보고 찾아간 곳이다.

 

이름은 사리 까르띠까 스파(Sari Kartika spa).

 

 마침 걸어가다 지쳤는데 쁘라위로따만 거리 가기전에 나와서 얼른 들어갔다.

 

 

 

사리 까르띠까 스파의 주소..

 

오픈시간이 이 책자에는 오전 9시~19시 라고 디어있지만 실제 오픈 시간은 오전11시~밤8시까지이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다.

 

 마사지 선택하고 추가비용없이 샤워도 할 수 있어 오늘 노숙해야 하는 우리에겐 안성맞춤이었다.

 

단 샴푸나 린스,바디클렌져 같은 샤워도구는 미리 다 준비해가야 한다.

 

제공되는건 수건 뿐이었다.

 

 

 

마사지 룸에는 가방이 있어 여기다 옷이랑 귀중품을 보관 하면 된다. 60분짜리 코스로 받았는데 세부에서의 악몽때문에(심한 무좀 환자인데 발을 씻지도 않고 마사지를 하다 바로 얼굴 마사지로 넘어감 ㅋㅋ) 마사지라면 질색을 하는 남편도 그럭저럭 만족했다. 강도는 그다지 세지 않음.난 세게 하는걸 싫어하므로 만족했다.

 

 

 

 

마사지샵에서 다시 기력을 보충하고 쁘라위로따만 까지 걸어서 도착. 나는 족자의 여행자 거리하면 말리오보로만 생각했는데 여기가 진정한 여행자 거리였다. 말리오보로는 시장이랑 상점 밀집지역이랑 정신없고 시끄러운 반명 쁘라위로따만 거리는 온리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여행사,식당,마사지샵등등만 밀집해 있는데다 말리오보로 보다 훨씬 조용하고 꺠끗했다. 이런데가 있는 줄 알았다면 여기있는 숙소로 예약할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식당도 주로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곳이라 그런지 깔끔했다.

 

식당이름이 money laundry 왠지 웃기다.

 

 

 

가격도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편.

 

 

 

이동네 사람들은 닭꼬치를 참 즐겨먹는다.

 

 데리야끼 소스가 발라져 있어서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 좋았다.

 

 

 

시간이 남아 돌아 디저트까지..어

 

차피 가격도 부담없으므로 그냥 또 먹기로 했다.

 

 

 

결국 8시 좀 넘어서 다시 데이트랜스 사무실로..오는 중간에 섬에 들어가서 먹을만한 맥주나 과자같은걸 사고 싶은데 살만한데가 마땅찮았다. 한참 걸어가자 편의점에서라도 사가자고 하니까 왠수탱이가 조금만 더 가보자를 연발하더니 결국 사무실까지 와버렸다. 문제는 이 사무실 주변에 슈퍼는 커녕 편의점도 없었다. 슈퍼를 가려면 다시 베짝이나 택시를 타고 나가야만 한다는거였다. 짜증나서 그러게 내가 뭐랬냐고 하고 한소릴 했더니 웬수탱이가 나를 완전 먹는거에 환장한 인간으로 몰아부치기 시작했다.

 

솔직히 섬에 들어가면 숙소가 부두쪽도 아니고 완전 안쪽에 홀로 있는 곳이라 뭘 사먹을 데가 없다고 들었다. 오로지 숙소에서만 식사를 다 해결해야 했고 뭐라도 사먹으려면 한시간은 오토바이로 나와서 부두까지 와야 한다길래 미리 마실거라도 좀 사들고 가려고 했건만...완전 사람을 식신으로 매도하다니. 더이상 상대도 안하자 자기도 뭣했는지 근처에 시장같은게 보인다면서 가보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여기는 이슬람 국가. 현지인들 상대하는 왠만한 수퍼나 가게에는 맥주같은 걸 팔 리가 없었다. 결국 즈빠라로 넘어가서 뭘 살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하루종일 빡시게 돌아다녀서 일까.대합실 의자에 앉자마자 급 졸음이 밀려왔다. 체면불구하고 그냥 대합실 의자에 드러누웠다. 남편이 간식박스는 그래도 잘 챙겨왔다. 장거리라그런지 이렇게 빵이랑 물이 제공이 되었다. 뭐 이런거라도 주는게 어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