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강원도

철원 가볼만한 곳-복구된 천년사찰 도피안사.

이치핏 2015. 7. 12. 23:27

백마고지에서 돌아오다가 지도를 보니 사찰이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가보았다.

 

이름이 도피안사.

 

 

 

 

겉으로 보기엔 별다를게 없어 보이는데 알고보니 이절은 서기 865년

통일신라시대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아주 오래된 고찰이었다.

 

단지 한국전쟁때 절이 완전히 소실 되어 버린걸 1988년에 다시 복원을 해서 고찰같지 않은 절이 되어버린것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이다. 865년(경문왕 5)에 도선국사()가 신도 1,000여 명을 동원해 창건했는데, 1898년(광무 2) 화재를 입어 당시의 주지 법운()이 재건하였고, 1914년 다시 개수하였다. 8·15광복 후 공산치하에 들어갔다가 6 ·25전쟁 때 전화()로 완전 폐허가 된 것을 1959년 당시 육군 제15사단에서 재건하여 군승()을 두어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는 도선국사가 건립·주조하였다는 3층석탑(보물 223)과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63)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피안사 [到彼岸寺] (두산백과)

 

 

운치있게도 들어가는 입구에 연못이 있었다.

이때는 그저그런 연못이지만 연꽃이 만개하면 정말 이쁠듯.

 

 

대웅전 앞으로 가면 그래도 고찰이었노라 할만하게 하나 있으니 바로 저 3층석탑이다.

통일신사리대 도선국사가 만든 탑이 그나마 전쟁중에도 소실되지 않고 남아있는 거였다.

보물 223호라고 한다.

내가 누누이 느낀거지만 왜 우리조상님들은 건축물을 죄다 목재로 지으셨을꼬..ㅜ.ㅜ

뭔가 석탑이랑 주변 건물이 어울리지가 않았다.

 

 

그리고 또하나 소실되지 않고 남은 오리지널 절의 보물!!

바로 저 안에 있는 철조비로자나 불좌상이다.

865년에 만든 불상인데 특이하게 금색이 아니라 그야말로 철불상이었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안에서 신도분들이 열심히 108배를 하는데다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면서

한창 예불중이라 괜히 방해가 될까봐 참았다.

 

 

 

어느절에나 그렇듯이 귀퉁이에 삼신각도 있었다.

 문이 닫혀 있어서 가보진 않았다.

 

 

둘러보다 보니 어느덧 정각 오후 여섯시였다.

스님이 칼같이 종앞에 서더니 타종을 시작했다.

실제로 앞에서 들으니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가까이서 들으니 머리가 울리는 느낌이었다.

 

 

철원평야를 바라보면서 종소리를 들으니 좋구나 좋아~

이렇게 평화로울 수가....

 

 

스님도 신도들도 다 평화로워 보인다.

세상에 근심이라곤 없는 사람들 같다. 그럴리야 있겠냐만은...

 

 

 

절을 나와서 차에 가는 순간까지 종소리는 그칠줄을 몰랐다.

 

도대체 종을 몇번 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