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14·8 북해도 도동지역

북해도 렌터카 여행) '8/6 구시로 공항에서 집으로 - 안녕~ 홋카이도.

이치핏 2014. 11. 2. 21:37

 

 

비행기가 12시 출발이라 우리는 10시에 맞춰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패키지 한팀 외엔 도착한 사람이 없었는데 그나마 카운터도 열리지 않았다.

 

패키지 팀이 가방으로 이미 줄을 세워놔서 우리도 얼른 가방으로 자릴 맡아놨다.

 

이 비행기가 전세기다 보니 대여섯명 정도 빼고는 죄다 단체 관광객이었다.

 

 처음에는 단체관광객들에게 밀려서 한정없이 기다리는게 아닌가 싶어 툴툴거렸지만

카운터에서 개별여행온 승객을 먼저 불러줘서 생각보다 빨리 발권을 할 수 있었다.

 

신기한건 갈떄랑 올떄 좌석번호가 똑같다는거.

 

 

 

내가 그토록 조바심을 내면서 얼른 발권을 하려 했던 이유. 바로 쇼핑이었다.

 

 빨리 출국수속하고 나가서 면세점 구경해야지 했는데 나는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다.

 

 구시로 공항이 국내선 전용공항이란 것을.ㅜ.ㅜ

 

결국 청사2층 기념품 가게만 들락거려야 했다.

 

 

 

열쇠고리가 참...진격의 홋카이도 인가?

 

술이라도 살려고 했는데 살 수가 없었다.

 

면세구역에서 사는게 아니라서 기내에 반입이 안된다는 것이다.

 

 정 술을 사고 싶다면 여기서 사서 짐으로 다시 부쳐야 한단다.ㅠ.ㅠ

 

아 아쉬운 삿포로 클래식...

 

결국 로이스 초콜릿만 열나게 샀다. 홋카이도 하면 로이스 초콜릿이지.

 

 

 

공항 활주로가 모자란지 11시 반이 되도록 출국수속을 못하고 있었다.

 

 출국수속을 하는 직원이 항상 있는게 아니라 그냥 임시로 부스 설치하고 즉석해서 하는 식이라

결국 출발은 지연이 되고 말았다.

 

그와중에 패키지로 온 한 노부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4박 5일 패키지에 160만원을 줬다고.

 

음식이나 숙소가 이래저래 맘에 들지 않았다나?

 

옆에서 남편 눈치없이 우리는 너무 잘돌아 다녔고 음식도 잘 먹었고 자랑을 한다. 에궁..^^

 

 

 

누가보면 구시로시가 아이누족들이 사는 도시인줄 알겠다.

 

어떻게 자기들이 몰살시키다 시피한 민족의 유물을 관광객들 대상으로 떡하니 전시를 해놨을까? 

 

우리도 아직 일제시대였다면 우리 문화재가 일본고유의 것인양 그렇게 관광상품화를 하겠지.

 

 

 

 

 

안녕 홋카이도! 다음에 온대도 삿포로쪽이나 가겠지.

 

정말 여태껏 오기 힘든 지역을 운좋게 돌아 다닌거 같다.

 

여태껏 한 일본여행 중에서 가장 힘들고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