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14·8 북해도 도동지역

북해도 렌터카 여행) '8/5 동글동글 마리모 구경 - 아칸호(阿寒湖)&아이누코탄(アイヌコタン )

이치핏 2014. 10. 24. 23:15

굿샤로 호수를 떠난지 한시간만에 도착한 아칸호수 드디어 구시로로 컴백.

 

 아칸호 주변엔 홋카이도에서 제일 큰 아이누 마을이 있다.

 

아이누어로 마을을 코탄이라고 불러 아이누 코탄이라고 한다.

 

 

 

진짜 아이누족의 후예들이 사는 마을인가 기대를 했는데 그런건 아닌거 같았다.

 

 

 

아이누 코탄의 마스코트가 부엉이인가 보다.

 

 리얼한 느낌.

 

 

제일 큰 취락인데 36동 정도에 130명정도가 산다고.

 

그냥 기념품점만 즐비한 관광객용 마을이었다.

 

난 뭘 기대한 걸까?

 

 

 

 

 

역시 북방민족의 마을이라 토템 폴은 빠질수가 없다.

 

 

아칸 아이누 극장 이코.

 

 아이누 전통무용이나 인형극 불놀이 같은 공연을 볼 수 있다.

 

시간도 없고 안맞아서 우리는 패스.

 

http://www.akanainu.jp

 

 

 

 

 

 

아이누 전통가옥도 전시되어 있었다.

 

 왠지 많이 추워보였다.

 

 

아이누 민속공연은 못보지만 전시관은 잠깐 구경 할 수 있었다.

 

 무료니 맘놓고 들어가도 된다.

 

 

 

 

 

주로 공예품이나 장신구 같은게 전시되어있다.

 

 왠지 씁쓸했다.

 

불과 얼마전까지 일본정부는 아이누족을 철저하게 외면하면서 말살정책을 펼쳤는데

이제와서 무슨 문화재 보존이랍시고 관광상품화 해버렸으니...

 

아이누족은 자기들이 아이누족이라는걸 밝히지도 못하고 산다고 한다.

 

 

 

기념품점은 주로 나무로 만든 공예품이나 악세사리 뭐 그런것들이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었지만 가끔 마데인 차이나인듯한 싼 것들도 있었다.

 

 

 

 

 

 

 

 

아칸호 하면 빠질 수 없는 것.

 

 아칸호의 마스코트 마리모.

 

구체의 녹조류인데 여기 아칸호와 아오모리의 고가와라호에서만 볼수 있다.

 

햇빛을 쐬면 잘 자라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품으로 마리모 밥이랑 같이 사갔다.

 

살때마다 딴지거는 남편만 아니면 사가는거였는데 아깝다.

 

 

이동네는 유난히 부엉이가 많이 보인다.

 

그리고 간간히 곰이나 여우가 섞여 있다.

 

 

 

여기까지 왔으니 아칸호는 그래도 보고 가야 하지 않을까?

 

 

 

아칸호에는 코스별로 유람선 코스가 다양하게 있는데 이날은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인지 운항을 하지 않았다.

 

 

 

여기는 2005년 11월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구시로 습지 중 한곳이다.

 

 

 

호수안에는 섬이 네군데가 있다.

 

 

 

주변에 사람이라곤 거의 없었는데 난데 없이 꼬맹이들 세명이서 호수에 들어가 장난을 친다.

 

외모도 혼혈아고 일본어랑 영어를 번갈아 썼다.

 

애 아버지가 서양사람인데 나오라고 영어로 계속 소릴 질렀는데 애들이 대꾸도 안했다.

 

아빠가 뭐라 하면 할수록 더 날뛰는거 같았다.

 

기가 차서 웃다가 애 아버지랑 눈이 마주쳤다.

 

애 아버지도 허무하게 같이 웃었다.

 

어딜가나 애들은 어쩔수 없나보다.

 

 

 

호수주변으로도 상점가가 쫙 깔려있었다.

 

그리고 온천호텔들도 즐비해 있는데 하루만 더 있었으면 여기서 묶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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