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2014·5-필리핀 팔라완(PPC)

팔라완 쇼핑&마사지- 로빈슨몰(Robinsons Place Palawan)&누에타이(Nuat Thai)

이치핏 2014. 6. 11. 22:29

사실 PPC 시내에는 쇼핑할만 한게 그리 많지는 않다. 그나마 로빈슨몰이 있어서 우리는 뻔질나게 이곳을 들락거렸다.

 

 

 

마이크로텔과 로빈슨몰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있지만 시간대가 오전 아니면 저녁 타임이라 낮에 가려면 요 트라이시클을 타고 가야했다. 숙소에 문의하니 이걸 불러주는데 승차감은 둘째치고 엔진소리땜에 귀청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하지만 어쩌랴.이동네에 택시가 전무한 것을.아마 트라이시클 기사생활을 하다보면 직업병으로 귀가 멀 것이다.

 

 

 

로빈슨 몰은 지상 2층으로 된 쇼핑몰인데 PPC의 랜드마크이다. 안에 대형마트도 있으니 왠만한 쇼핑은 여기에서 다 해결 하는게 좋다. 럭셔리 제품같은건 없다.

 

 

 

입구에는 에어컨 빵빵한 커피숖이 있어 더위를 피할 수 있다. 무료 와이파이도 잘 터져서 그냥 멍때리고 앉아 한시간쯤은 거뜬히 보낼 수 있다.

 

 

 

의류매장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체형이 다르니 사이즈도 맞지 않고 디자인도 그저 그랬다. 그런데 아쿠아 슈즈는 아주 싸게 살 수 있어 지은이는 냉큼 집어 들었다. 혼다베이 투어를 나가면 다이버샵에 데리고가서 아쿠아슈즈를 사게 하는데 여기서 사길 잘한거 같다.

 

 

 

 

 

 

 

딱히 갈만한 곳이 없어 그런지 오후가 되니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주말에는 즉석에서 미사를 드리기도 한다. 나는 신자이긴 하지만 비신자인 친구를 배려해 그냥 패스했다.

 

 

 

로빈슨 몰 내 꽤 괜찮은 맛집 게리스 그릴(Gerry's Grill) 맛도 가격도 나쁘지 않아 두번이나 찾아갔다.

 

 

 

낮에는 식사도 할 수 있고..

 

 

 

안주류도 맛있어서 저녁엔 술한잔 하기도 좋다.

 

 

 

게다가 산미구엘 라이트 5병을 마시면 1병을 공짜로 주는 이벤트도 있다.

 

 

그래서 친구랑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나눠먹을 수 있었다. 산미구엘 라이트는 확실히 쓴맛이 덜해 여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의 맥주였다.  이걸 마신 울 친구 숙소로 돌아가 술이 모자르다며 산미구엘 오리지널뚜껑을 치아로 따는 괴력을 발휘했다. 분명 낮에는 얌전히 프런트에 가서 수듑게 웃으면서 오프너를 빌려갔었는데..역시 술의 힘이란...말레이시아에서 굶었던 맥주를 원없이 마셨던거 같다.

 

 하여간 괜찮은 집이다. 맛집으로 추천!!!

 

 

 

팔라완 여행카페에서 가장 평이 좋은 마사지샵 누에타이(Nuat Thai). 로빈슨몰에서 트라이시클로 5분정도 걸린다.

 

트라이시클 기사보고 누에타이 하면 다 알아 듣는데 문제는 기사들이 거기가 아니라 자기가 잘 아는 마사지 샵이 있다면서 거기로 가자고 꼬신다. 어차피 삐끼질이라 들을 필요도 없이 대꾸하지말고 시끄럽고 무조건 누에타이 고고~를 외치면 별 말 없이 데려다 준다. 로빈슨 몰에서 왕복 100페소를 줬는데 바가지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세부에 비하면 애교수준이었다.

 

 

 

시설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했다. 우리는 Thai Body massage with Oil을 선택했는데 오일은 그냥 등에만 발라준다. 지압도 적당했고 서비스도 좋았다. 가성비로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