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제주도

겨울 제주여행(with social commerce)-제주도에도 추라우미가? 아쿠아플라넷 제주.

이치핏 2014. 5. 31. 01:08

 

 

적어도 아이 동반 가족 여행객이라면 꼭 들리는 곳이 바로 이 아쿠아 플라넷이다. 현재 여수랑 일산에도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아쿠아 플라넷 제주일 것이다. 보고 난뒤 전반적인 느낌은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을 벤치마킹을 한거 같다.

 

그런데 어찌하여 입장료는 두배나 비싼지 모르곘다. 사실 추라우미 보다 별로 나은거 같지도 않은데 말이다.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는 티웨이 였는데 티웨이와 제휴가 되어 그런지 비행기 티켓을 보여주니 20% 할인을 해주었다. 그래도 38,000원 정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었다. 수족관 내 공연입장료 포함이라지만 오키나와 같은 경우 그냥 입장료가 1800엔이었고 돌고래 쇼는 공짜였다.

 

 

 

성산일출봉 근처라 전망 굿이다.

 

 

 

우리가 온 시간은 오후4시가 훌쩍 넘었다. 폐장시간이 7시라 공연도 보고 수족관도 보려면 서둘러야 했다. 그래도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편은 아니라 다행이었다.

 

 

 

 

 

들어가면 제일 먼저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을 만날 수 있다. 한때 열대어 좀 키워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물속풍경을 들여다 보면 릴렉스가 절로 되는 느낌이었다. 그냥 멍 해지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 아마 물고기 키우는 사람들은 그 기분 알 것이다.

 

 

 

 

귀여운 펭귄 친구들..가까이서 보면 왠지 징그럽다는 저게 털인지 비늘인지 보통새랑은 표면이 달랐다.

 

 

 

피라니아. 얘네들은 강속에 빠진 생물을  순식간에 뼈만 남기고 다 먹어 치우는 공포의 물고기로 알려져있지만 그건 우기때 이야기고 건기가 되어 강이 말라버리면 대다수가 육지동물의 먹이가 된다. 그게 순리기도 하지.

 

 

 

쩌먹으면 완전 맛있지 않을까?

 

 

 

애들이 보고는 환장을 했다.

 

 

 

고생대 부터 살았다는 앵무조개. 고등학교때 지구과학 했으면 다들 한번쯤 봤을 것이다. 삶아먹으면 맛있을까?

 

 

 

 

 

추라우미와 데자뷰 현상이 일어난 대형수족관. 근데 뭔가가 허전했다. 주인공인 고래상어가 보이지 않았던것. 원래 고래상어가 있었는데 바다로 방사했다고 한다. 정말 옳은 결정이었다. 그 덩치에 이 좁은 수족관에서 매일매일 빙글빙글 도느니 넓디넓은 바다를 헤엄치는게 맞지. 사실 난 수족관이나 동물원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드디어 공연시간. 기다리는 동안 카메라가 관객들을 돌아가면서 스크린으로 비춰주면서 환영인사를 한다. 커플인면 뽀뽀도 시키키도 했다.

 

 

 

공연 첫 스타트는 싱크로나이즈 멀어서 그런지 그다지 감흥은 없었다.

 

 

 

그리고 동유럽인지 러시아인지는 모르겠지만 '엘프녀'의 불쇼.

 

 

 

 

마지막은 공중발레. 그런데 공연 중간중간 동영상이나 나레이션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들어가 있어 좀 지루한 느낌이었다. 공연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저런걸로 시간을 떼우나? 이런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공연시간을 줄이고 구성을 좀 더 타이트하게 짜는게 낫지 않을까?

 

 

 

 

 

 

 

그나마 물개랑 바다코끼리가 나오니 분위기가 좀 사는거 같았다. 그중에서도 웃긴건 바다코끼리와 관객중 -아마 미리 섭외된- 청년의 소개팅. 바다코끼리의 능청스런 연기가 완전 웃겼다.

 

 

 

뭐니뭐니해도 아쿠아리움의 쇼는 돌고래가 주인공이지.

 

사실 수족관을 다니다 보면 거기가 다 거기라는 느낌이었다. 솔직히 특별한 테마가 있지 않는 이상 어른들은 큰 감흥이 없을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라면 하루종일 놀려도 좋아할 거라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