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제주도

겨울 제주여행(with social commerce) - 길이 인상적인 에코랜드.

이치핏 2014. 5. 26. 22:01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에코랜드 테마파크, 아쉽게도 겨울에 오는 바람에 구경거리가 많지는 않았지만 증기기관차 모양의 예쁜 기차를 타면서 잠시 바람도 피하며 이동도 했고 , 또 곶자왈 생태숲이라는 한라산만의 특이한 식물들이 있는 이국적인 숲길도 인상적이었다.

 

 

 

에코랜드의 기차는 메인역을 출발해 에코브리지 역,레이크사이드역,피크닉 가든역,라벤더 그린티&로즈가든역을 지나 다시 메인역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라벤더 그린티&로즈가든역은 동절기에는 개방을 하지 않았다. 기차는 거의 10분간격으로 계속 운행을 하므로 막차 시간만 맞추면 그안에서 하루종일 놀아도 무방하다.

 

 

 기차출발 고고~

 

 

 

 

 

첫번째 역인 에코브리지 역, 여기서 승객들은 다 내린다음 호수위 수상데크를 걸어서 다음역인 레이크사이드 역까지 이동했다. 실제로 거리도 얼마 되지 않았다. 애기들을 데리고 산책해도 무방한 거리였다. 그런데 겨울인데다 날씨까지 꾸물꾸물하니 마치 영국이나 북유럽 날씨 안좋은 그런 동네에 온 느낌이었다.

 

 

 

그런데 가만 보면 나무는 어디 아프리카 사바나 에 있는 나무들이었다. 그래 아무리 칼바람이 불어도 여긴 제주도라구. 침엽수 따위가 있을리 없다구.

 

 

 

 

 

수상데크 끝 지점엔 호수를 바라보면서 차 한잔 할 수 있는 카페가 나오지만 날씨가 날씨인지라 운영을 하지 않았다.

 

 

 

레이크 사이드 역으로 가는길 돈키호테에 등장하는 풍차가 나왔다. 아이들은 신기하다고 사진도 찍고 좋아했지만 사실 그다지 감흥은 없었다. 사진 찍기용 가짜라 그런가보다.

 

 

 

풍차 안에는 풍차 기계 모형과 이렇게 풍차의 종류에 대한 안내판이 있다. 풍차는 그저 풍차일 뿐..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레이크 사이드역 도착! 여기서 피크닉 가든 역까지 다시 기차로 이동한다.

 

 

 

 

 

 

 

피크닉 가든 역에서는 산책길이 있는데 10분만 돌다 오는 짧은 코스와 40분이 소용되는 긴 코스가 있다. 물론 나는 긴 코스를 선택했다. 시간이 오래걸려 힘들려나 했지만 죄다 평지라 그냥 멍때리고 걸어도 될 정도였다. 곶자왈의 독특한 생태식물들을 보존했다고 한다. 그래서 상당히 분위기가 독특했다. 풍경은 정말 이국적이건만 날씨는 어이하여 이리 춥단 말입니까~ㅜ.ㅜ

 

 

 

그리고 숲속에 보존되어있는 또다른 아이들. 영국산 미니 말인 포니이다. 도대체 영국사람들은 진화가 되다가 만 이 애들을 무슨 용도로 사용했을지 궁금하다.

 

 

 

숲길을 걷다 추위에 몸이 언 나를 잡아 끄는 마법의 집이 나타났으니 이집은 바로..

 

 

 

무인카페였다. 사장님이나 종업원은 없고 손님이 알아서 돈내고 커피나 차를 마시고 설거지도 해놓고 가면 되었다.

 

 

 

무인카페라 그런지 입구에 그림같이 앉아있는 숲 해설사를 제외하곤 사람들의 흔적만 있을뿐 정말로 아무도 없었다. 카페를 통째로 전세낸거나 다름없었다. 천원짜리 커피로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특별한 숙소!! 수속의 작은 곤충들이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만든 호텔이라고 한다. 역시 에코랜드 다웠다.

 

 

 

숲길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사람들이 바글 거리길래 뭔가해서 와보니 미니어처 마을이었다. 완전 조무래기들을 위한 놀이터였다.

 

 

겨울이라 운영하지 않는곳이 몇군데 있어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지만 아기자기한 구경거리가 많아 나쁘진 않은 곳이었다. 특히 애가 있음 좋아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http://www.ecolandjeju.co.kr/htm/index.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