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2011·6- 태국 치앙마이,코창&방콕

치앙마이에서 코창으로!!!

이치핏 2011. 7. 11. 13:43

치앙마이를 떠나 코창으로 가는날..인터넷으로 아침 7시 10분 첫비행기를 예약한지라 새벽같이 일어나 서둘러야했다. 왜냐면 첫비행기가 가격이 쌌으므로...

 

거의 눈을 감은 상태로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가방을 챙겨 나왔다. 미소네에 유료픽업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신청을 했건만 그시간엔 불가능하단다. 대체 이숙소에 픽업이란 개념이 있었나?  올때 택시비를 그냥 준다는 것도 택시비 지원이라고 써야지 무료픽업이라는 말을 쓰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다.

 

 

 

어둑어둑한 동네를 나와 송태우를 잡으려고 돌아다녔는데 좀처럼 보이지가 않는다. 5시반에 나왔는데 송태우를 못잡으면 어떡하나 하고 30분을 헤매다 겨우 한대 잡아서 공항으로 갈수 있었다. 다행히 시내에서 공항까지 그리 멀지 않아 금방 갈수 있었다.

 

 

 

 아침에 6시가 넘어서 카운터에 도착했건만 7시 10분 비행기인데도 6시 30분이 다되도록 카운터에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옆에 있는 다른 항공사 직원에게 물어봐도 모르겠다는 대답이고 이상하다 싶어 초조해하면 기다리니 6시 40분이 다되서야 나오는거다. 일착으로 티켓을 끊었는데 이게 모야 8시 25분 비행기다.

 

다시 돌아가서 e-ticket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된거냐고 그러니까 7시 10분 비행기는 캔슬이 되었다나? 이유는 직원인 자기도 잘 모른단다. 황당해서 말이 안나왔다.

사과도 없고.. 설명도 없고...비행기가 캔슬이 되었으면 카운터 앞에 안내문이라도 붙이던가. 저가항공사라 그런건지..나라가 선진국이 아니라 그런건지

게다가 인터넷으로 예약할때 좌석을 지정하는게 있는데 그때 수수료를 받는다. 난 앞좌석을 지정하는대신 수수료를 냈었는데 이렇게 되니 자리도 뒤로 밀려난다.

 

 그런데 7시 10분 비행기보다 8시 25분 비행기가 가격이 더 비쌌다. 그러니 할말없는거 아니냐고 이러니 진짜 할말이 없다. 아..이럴줄 알았다면 잠이나 더 자고 올걸.

 

 

 

할 수 없이 버거킹에서 아침이나 먹으면서 시간을 죽이기로 했다. 태국의 물가가 싸다지만 버거킹이나 스타벅스 이런 종류의 프랜차이즈는 우리나라랑 가격이 별차이가 없는거 같다. 가격도 비싼데 야채하나 없이 기름에 튀긴 음식을 먹는것도 고역이었다. 거의 커피나 홀짝거리면서 억지로 밀어넣는식이다.

 

 

 

 야..에어아시아 너 그러는거 아냐!!!!

 

 

 

 

드디어 방콕으로 컴백! 공항에서 바로 뜨랏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않아 어쩔수 없이 공항옆 버스터미널로 넘어왔다. 저기 보이는 오랜지색 간판있는데가 미표소다. 7시10분 비행기를 타고 여기서 10시 10분에 뜨랏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비행기가 그리 되는 바람에 버스를 놓쳐버렸다. 이런..11시 40분 버스를 타야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매표소 직원이 코창가는거 아이냐며 10시 20분에 랭응옵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그거 끊으라는거였다. 선착장으로 바로 간다고? 한시간 넘게 기다리느니 그거라도 타고 가자는 생각에 티켓을 끊었다.  1인당 250바트였다.

 

 

 

 참고로 코창으로 가려면 9908 뜨랏행 버스를 타면된다. 근데 배시간이 있으므로 왠만하면 오전시간대에 타야 그날 코창으로 들어갈수 있다. 우리가 타고 간 버스는 999번 버스인데 여긴 없는거 같다.

 

 

 

우리가 타고간 버스..타고가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반도 채 타지 않은 상태로 갔는데 그나마도 여행자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타고 갔다. 현지인들은 내릴때가 다되가면 운전석으로 가서 뭐라뭐라 얘기를 하면 알아서 내려다 주는 식이었다.

 

 

 

오오 일반버스인데도 안내군이 빵이랑 물을 나눠준다. 터키에서 보단 좀 부실하지만 이빵 너무 맛있어서 아침을 굶는 날이면 꼭 사먹게 되었다.

 

 

 

 5시간 정도 왔나? 현지인들은 어느 덧 다내리고 여행자들 몇몇만 남을때 쯤 되니 종점에 도착했다. 페리티켓 부스라면서 여기서 표를 사라는 것이다. 70바트를 내고 표를 사니까 낡아빠진 송태우가 한대 오더니 우리에게 표를 확인후 사람들을 꽉꽉 밀어넣더니 배타는데로 이동을 했다.

 

 

 

배 상태가 그다지 좋아보이지가 않는데다 속도가 엄청나게 느렸다. 선영이가 두통이 와서 빨리 코창으로 넘어가 숙소에서 쉬었으면 했는데 배가 출발을 안하는것이다.이노무 배도 시간개념을 밥말아 먹어단 말인가 이러면서 둘이서 불평하다가 문득 뒤를 돌아봤더니...배는 이미 바다 한가운데 있었다. 가는듯 아닌듯 하면서 가고는 있는데.

 

 

 

 

바로앞에 코창이 보이는데도 도무지 닿을 생각을 안하니 더 환장할 노릇이다. 속력만 좀 내면 금방 가겠구먼..한시간을 걸려 겨우 도착했다.

 

 

 

 그 유명한 welcome to kohchang 이런 간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송태우를 빨리 타고 가지 않으면 바가지를 쓴다는데 걱정을 해서 같이 버스타고온 여행자들에게 송태우를 쉐어하자고 이리저리 말을 걸었었는데 기우였다. 아차피 이 배에는 거의다 현지인이거나 차를 가지고 왔거나 한 사람들이고 송태우를 타야할 사람들은 결국 우리와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이 다였다.

 

 

 

내가 같이 송태우를 타고 가자고 했던 가족들 나랑 같은 숙속가 아니라 거절하고 다른 송태우로 가려고 걔기다 붙들려왔다.좁아터진 송태우안에 12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짐처럼 끼여가는것도 고역이었다. 하기야 1인당 얼마씩이니 이사람들이야 많이 태울수록 좋겠지.

 

 

 

 

 드디어 도착한 씨뷰 리조트. 도착하니까 프런트 직원이 영어로 다다다다 설명을 해대는데 피곤하기도 하고 정신없기도 하고 건성으로 듣고는 올라와버렸다. 

첫날과 너무 비교되는 숙소에 선영이랑 신나러 돌아보았는데 리조트가 꽤 규모가 컸다. 신혼여행이후로 이렇게 좋은 숙소는 첨인듯.

 

 

 

 sea view 리조트라더니 베란다에서 본 전망도 끝내준다. 그냥 나갈필요없이 방에서 일몰도 볼수가 있었다. 물론 날씨가 내내 안좋아 나는 볼수 없었지만..

 

 

이 리조트는 산위에 있는 신관과 바닷가에 있는 구관이 있는데 우리가 묶은 신관 위에는 저렇게 라이트 하우스라는게 있었다. 무슨 전망대인가 하고 올라가보니 각층마다 테이블이 있는거였다. 아마 성수기때는 저기서 전망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하는 듯 했다. 하여간 이름값 제대로 하는 리조트였다.

 

 

 

 

리조트가 꽤 넓어서 나같은 촌사람은 이렇게 지도를 보고서야 감을 잡았다. 이동을 하려면 골프카트를 타거나 모노레일 같은 엘리베이터로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니까 전용비치도 있었다. 흑 전용 비치가 있는 리조트는 신혼여행 이후로 처음이다. 다만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이 보이질 않아 쓸쓸한 느낌이어다. 하긴 성수기면 내가 여길 올수나 있었겠나 싶다.

 

 

 

카이베 비치는 조수간만의 차가 있어서인지 저녁에는 이렇게 모래사장이 사라져버린다. 아침을 기약하면서 일단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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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섬에 왔으니 해산물 요리는 먹어줘야지..필리핀에 갔을때는 섬이라도 해산물이 비쌌는데 여긴 가격이 무척 쌌다. 이정도면 맘놓고 시켜 먹어도 될듯..개인적으로 이래보나 저래보나 필리핀보다는 태국이 훨 나은거 같다.

 

저녁을 먹고 내일 스노클링을 하기위해 문이 열린 사무실로 들어가 문의를 했다. 비수기라 그런지 500바트로 가격은 싼편이었다. 정글 짚라인은 그에비해 가격이 비쌌는데 독점이라서 그렇대나?  날씨가 걱정이 되어서 물어보았지만 비는 좀 올뿐 괜찮을거라는 말에 일단 예약을 했다. 다음날이 되어서야 괜찮은게 아니라는걸 알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