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08·10-터키&그리스지중해,에게해

12일오후 -셀축, 성요한교회&이사베이자미

이치핏 2008. 11. 27. 01:59

점심을 먹고난뒤에 좀 쉬다가 성요한교회를 찾아갔다. 지도를 보면서 걸어가는데 가는도중에 이상한넘들이 자꾸 들러붙는다. 어디서왔냐? 한국에서 왔냐?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어떤넘은 자기가 안내를 해주겠다 뭐 어쩌고..가는 도중에 한 서너명은 들러붙는데 상태가 다 구리다.

 

내특유의 뚱한 표정으로 다 씹으면서 걸어왔다. 한넘은 성요한교회 까지 막 따라들어오려고 하는데 끝까지 무시하고 단체관광객들속에 끼어 들어갔다. (너무 방어가 심한지는 모르지만 난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이다.)

 

 

 

아침에 에페소에서 봤던 단체관광객들이 내가 도착하니까 버스에서 우르르 내린다. 처음엔 조용히 혼자 거닐고 싶었는데 교회안에도 보이는 동네 양아치 형님같아 보이는 총각들을 보니 그냥 사람들속에 섞여서 돌아다니는 편이 마음 편했다. 혼자 돌아다니는데 옆에와서 들러붙으면 ..-_-;;

 

 

 

기둥들이 서있는걸 보니 여기도 바실리카라는 양식의 교회인가 보다. 여기는 예수님의 제자인 사도요한이 말년에 보낸 곳이라고 한다.

 

 

가이드가 한참 설명을 하는거 같은데 뭔지는 모르지만 일단 찍고..

 

 

 

 

장소는 꽤 넓은데 페허만 남아있다.

 

 

지대가 높아서인지 이사베이 자미가 한눈에 보인다.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세례의식을 위한 웅덩이가 있다.

 

 

 

 

 

 

 

아까 에페소에서 보았던 그리스 정교회 사제다. 아주 경건하게 같이 기도하고 노래하고 한참동안 이러고 있었다. 그리스어라 무슨말인지 알아들을수도 없지만 주위 관광객들도 조용히 경청하는 분위기...

 

 

어제부터 저기 보이는 성은 무얼까 한번 가볼까 했는데..접근금지란다.

 

 

 

 

성요한 교회를 나와 조금만 내려가면 이사베이 자미..가는길에 작은 자미가 있길래 찍어봤다.

 

 

 

내려가는길은 꽤 멋있다.

 

 

 

좀 독특한 형태의 이사베이 자미...

 

 

이스탄불이나 다른 모스크처럼 웅장한 건물옆에 미나렛이 서있는 형태가 아니라 담장이 둘러쳐진 안에 기둥이 있는데 뭔가가 좀 섞인듯한 양식이다.

 

 

 

내부는 그럭저럭 평범..

 

 

저기 앉아있는 관리인 아저씨가 무서워 안엔 들어가지 못했다. 빌려주는 히잡도 없고...

 

 

 

 

1375년에 지어진 이 자미는 터키 건축에서 가장 오래되고 인상적인 건물중의 하나라고 한다. 19세기 까지는 대상들의 숙소로도 활용되었고 여타 자미와는 달리 좌우가 불균형인 구조란다.

 

 

 

 

세간다 책에는 셀주크왕조에서 오스만 왕조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건축물이라 소개되어있다.

 

 

동네의 이런 작은 모스크를 보면 막 들어가고 싶다. 왜 다 잠가놓은겨...

 

밥먹기 전에 우체국서 환전을 했다. 일주일전에 1유로=1.8리라 였는데 이날 보니 1유로=2.33리라다.허..이노무 환율이 여기서도 미친년 널뛰듯이 뛰는구나.

 

 

 

오후 5시쯤. 온동네 할아버지들은 다 나와있다. 차이한잔 시켜서  수다를 떨거나 게임을 하는데 꼭 마작같기도 하다.

 

 이동네서 유명하다는 쉬쉬케밥 ..사실 양고기 쉬쉬가 유명하겠지만 뭐..그냥 우리나라 닭꼬치 한번 먹어봐.안먹어봤으면 말을 말라고 하고 싶다.

 

정산:

성모마리아의 집(택시왕복+입장료) 50리라

에페소 유적지 20리라

돌무쉬 편도(에페소-셀축) 2리라

성요한교회 5리라

생수1병, 티백차이2통 6.85리라

저녁 타북쉬쉬 + 콜라 8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