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08·8- 터키 이스탄불,카파도키아

첫날 오전- 돌마바흐체&오르타쿄이

이치핏 2008. 8. 4. 00:24

친구들과 5년넘게 돈을 모았건만 결국 나만 가게 된 ..가서 터키라는 나라의 간만 살짝 보고 왔다.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최성수기때 넘 비싸게 주고  넘 짧게 간지라....볼곳이 무궁무진한테 겨우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만 보고 오다니...

관광객이 한참 몰리는 극성수기라 입장객의 제한이 있다는 돌마바흐체 궁전 개장시간에 맞춰서 가려고 전날 밤늦게 도착해서 피곤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트램역으로 나왔다.(사실은 일찍 일어날수 밖에 없는것이 새벽 4시 40분 부터 기도시간이라고 근처 모스크의 확성기에서 어허어~~~~~하는 이슬람 특유의 노랫소리가 사정없이 울리질 않나.또 총소리가 막 들리질 않나...)

 

나중에 보니 우리 숙소는 술탄아흐멧에서 가까운 곳인데...길을 헤메다 보니 베야짓역까지 오게 되었다.  알고보니 여기는 그랜드바자르 앞이었다.

 

이동네는 트램과 차들이 같은길을 쓴다는게 신기..여기서  트램을 타고 카바타스방면 종점까지 가면 돌마바흐체가 나온다. 내리면 앞에 선착장이 있어서  배탄다고 사람들이 한곳으로 우르르 몰려가는데 괜히 따라가지말고 반대방향으로 쭉 가면 나온다.

 

 

9시가 개장시간이라 9시 이전에 갔는데 벌써 관광객들이 와있다. 우리나라 패키지 관광객들이었다.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지런하다니깐..가이드가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옆에가면 막 머라고 한다 듣지 말라고.. 드러버서...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따서 만들었다는 돌마바흐체..이거 짓느라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국고가 거의 바닥났다는 말이 있다. 

 

 

예쁘게 꾸며진 정원을 지나서.. 

 

 

개별여행자들은 궁전내 영어가이드를 따라 한팀을 이뤄서 다녀야한다. 우리나라 경복궁처럼 들어갈때는 신발에 비닐을 쓰고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공사중이라니...-_-;; 이이후로도 공사중인 곳은 계속 되었다.

 

 

크리스탈의 계단...

 

 

이궁전은 가는곳마다 저렇게 샹들리에가 주 포인트다. 

 

 

러시아의 니콜라이2세가 선물했다는 곰가죽..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세탁을 한번도 안한듯...드라이좀 하지

 

 

술탄이 각 나라의 대사들을 접견하는 응접실이다. 옆방에는 대기실이 있고 여기서 알현을 한다고 한다.

 

 

술탄의 하맘,,,목욕탕이다. 옆에는 세면대가 저건..탕이다. 때도 밀었겠지..

 

 

여기는 무도회장..저기 샹들리에가 유럽에서 가장 큰 샹들리에라나? 영어로 이야기하느라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무게가 86톤인가? 하여간 실제로 보면  크기도 어마어마 했다.

 

 

문위에 발코니에 보면 각나라 대사들과 귀빈들 오케스트라들 자리가 있다. 술탄이 앉는 의자위 발코니는 빼고... 

 

 

아침에 들어갈때는 없던 경비병이 나오니까 보초를 서고 있었다. 그런데 포즈가 왜저리 삐딱한지? 군인 인가 알바인가?

 

 

여기는 술탄의 사생활 공간이자 술탄의 가족들이 사는 하렘 여기 들어가려면 10리라의 입장료를 더 내야 한다. 

 

 

하렘은 좀더 소박한(?) 분위기다.

 

 

케말 아타튀르크가 사망한 방..이방에서 사망한 시간 그대로 탁상 시계는 멈춰있다.이동네는 지폐부터 시작해서 온 관공서 호텔등등에 이사람 사진이 걸려있다.

 

 

술탄 후궁의 방...

 

 

정원은..뭐 그저그랬다.

 

 

일요일이라 오르타쿄이에서 벼룩시장이 열린다길래 물어보니 걸어가면 20분만에 갈수 있다길래 걸어갔더니만..걸어서가 아니라 스케이트같은걸 타야 20분만에 갈수 있을듯... 날도 더운데 가도가도 왜 목적지가 안보이는지..돌마바흐체에서 오르타쿄이까지50분 걸렸다. 중간에 가다가 한방 찍고..

 

 

중간에 베쉭타시에서 아시아 지구를 바라보면서 다리좀 풀고..여기는 유럽..멀리 보이는 저곳은 아시아..이스탄불은 세군데 지구로 나눠져 있는데 아시아 지구는 관광객들이 거의 안가는 곳이다. 현지인들이 주로 사는곳..

 

유럽 지구는 탁심이 있는 신시가지와 관광지가 많은 구시가지로 나눠져 있는데..신시가지와 아시아지구는 보스포러스 대교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는 갈라타 다리로 이어져 있다.

 

 

드디어 오르타쿄이에 도착!!!!!!!(아이고 다리야)

 

 

일요일에만 열린다는 오르타쿄이 벼룩시장...여기는 수공예품 위주라 물가도 비싸고 저기 가시는분이 짠돌이라 걍 아이쇼핑만 하다가...

 

 

점심요기로 오르타쿄이의 명물 쿰피르를 먹었다. 왕감자를 쩍 갈라서 치즈갈은걸 속과막 으깨서 그위에 이것저것 손가락으로 집어주는대로 막 뿌려준다. 처음엔 맛있는데 먹다가 보면 좀 짜다.길거리에서 사먹으면 6리라(5100원)인데 우린 테이블에 앉아 먹어서 그런지 8리라 줬다.

 

 

 

이것이 오르타쿄이..사원같은데 관광객들의 입장이 제한되어있다. 걍 버스타고 넘어옴..

 

 

 

보스포러스 대교가 바로 앞에서 보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