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살메르 5

14일차) 에스닉의 세계란...

마지막 첸나이로 돌아가는 날. 내게는 사명이 하나 있었으니..한국에 있는 친한 언니가 인도 삘 팍팍나는 그런 제품을 하나 사오라고 구매대행을 시켰다. 그래서 있는 내내 사진을 찍어 언니 한테 보내 줌 이렇게 밖에 나와 있는 것들은 다 싼 마이 들이다. 예전 우리나라나 중국 명품 짝퉁 시장도 그렇지 않은가. 가서 물건 제대로 된거 보여 달라면 어디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서 A급 그런걸 보여 주듯이 여기도 좀 비싼거는 지하로 데려가서 보여준다. 처음에는 모야모야 쫄아서 따라 갔는데 아저씨가 신나서 이것저것 펼쳐 보여 주었다. 이것 저것 펼쳐 보이면서 설명을 하는데 뭔가 때가 꼬질 꼬질 하면서 낡을 수록 가격이 점점 올라갔다. 근처 사막 부족의 여인들이 장인정신으로 한땀 한땀 핸드 메이드로 만든거라나? 근데 낡..

13일차)자이살메르-반쪽짜리 낙타투어

자이살메르에 왔으니 낙타타고 사막투어를 해봐야지. 그런데 숙소에서 안하면 행패를 부리고 눈치를 준대나 어쩐대나. 숙소에 문의하니 3박중 둘쨋날에는 신청자가 아무도 없어서 마지막날에 해야 하는데 나는 그다음날 아침에 공항으로 가야했다. 먼지를 뒤집어 쓴채로 공항으로 갈 수는 없어 그럼 그냥 밤에 숙소로 돌아오겠다 했는데 디스카운트라도 해줄줄 알았더니 얄짤없다. 게다가 완전 바가지를 쓴 느낌이다. 지들 음식이 특별하고 남들은 안가는 코스에 대단한것처럼 설명을 하는데 진짜 별것도 없었고... 암튼 혼자 여행이 투어할때는 정말 단점으로 작용한다. 선택의 여지 없이 갔는데 것도 하필 커플 사이에 끼여서 가야했다. 가이드 없이 운전사만 데리고 왔는데 자이살메르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Khaba fort에 내려다 주..

12일차)자이살메르 돌아다니기-자이살메르 성(Jaisalmer Fort), 라자 카 마할(Raja ka mahal)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가지 식당을 갔다. 숙소도 유명한데 성채에서 좀 거리가 먼 편이라 이용하지 않았다. 면을 좋아해서 메뉴는 잔치국수로. 인도에서 잔치국수라니~ 양도 맛고 맛도 한국맛과 별 다를게 없다. 밥먹고 성채 뒷쪽을 돌아다니다 왕이 살던 궁을 보기 위해 다시 자이살메르 성으로 돌아왔다. 성채 초입에 있는 환전소. 이동네에서 여기가 환율이 제일 좋은듯. 재상의 저택도 구경했으니 왕이 사는 궁전도 구경해야지. 수많은 서양인 단체 관광객을 따라서 성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매일 버스가 서양할매할배들을 잔뜩 실어 성채 앞에 서면 이분들은 걸어서 여길 들어간다. 여기가 성의 입구. 광장에서 이렇게 보이는 건물이 왕이 살던 궁전 라자 카 마할(Raja ka mahal) 이다...

12일차)자이살메르 돌아다니기- 가디사르 호수(Gadisar Lake),살람 싱 키 하벨리/모티마할(Salam Singh Ki Haweli/Mo

자이살메르에서 맞이하는 아침. 밤에는 시끌시끌 하더니 아침은 조용하다. 이동네 사람들도 야행성인듯. 아침 8시쯤인데 숙소 직원들도 일어나지도 않고.. 전날 밤 9시에 저녁 안먹냐고 내 방문을 두들겨 대더니만. 숙박업소 종사자가 이렇게 늦게 일어나도 되나? 암튼 간단하게라도 밥차리라고 해서 먹음. 자이살메르 성채 뷰가 좋네 좋아~ 밥먹었으니 출근해야지. 자이살메르 구시가지는 작은 동네라 도보로 구경이 가능하다. 오늘은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구경을 하기로 했다. 걸어 걸어 가이사르 호수(Gadisar Lake) 도착. 신성한 메기떼로 유명한 인공호수이다. 로얄패밀리들의 휴식처이자 주민들의 식수 공급원이었다고 한다. 일출명소라는데 이미 해가 다 떠서인지 사람도 없고 메기도 안보이고 그냥 조용하다. 나중..

11일차)자이살메르로 -자이살메르 숙소 Hotel Shanti Home

드디어 마지막 종착지 자이살메르로 가는날. 막판이다 보니 버스고 나발이고 다 귀찮아 걍 숙소 주인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웬 날라리 같은 아저씨가 나타나 낡아빠진 택시에 상태가 별로 안좋아 보이는 드라이버를 데리고 나타났다. 숙소에서 숙소까지 3000루피로 흥정. 숙소주인이 내 짐을 실어주면서 절대 3000루피 이상은 주지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좋은 사람 같다. 요가선생이 개수작 걸때도 눈치 주면서 말리고 저녁에 혼자 청승맞게 있지말고 루프탑 와서 공연보라고 챙겨주고.. 택시를 타고 출발! 근데 골때리는게 이 드라이버가 자이살메르로 가는 길도 모른다. 중간중간 서서 사람들에게 자이살메르 가는 방향을 일일이 물어보고 있다. 힌디어지만 자이살메르 어쩌고 하는거 보면 틀림없다. 한시간 걸려서 조드푸르 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