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2022.07-모리셔스

또 연착!! 돌아가는 길도 고달프다.

이치핏 2024. 2. 19. 17:18

 

 

어영부영 일주일이 지나고

모리셔스와 작별 할 날이 되었다.

 

언제 또 와보겠냐. 

 

 

조식때마다 몰려와서

밥 얻어 먹던 녀석들.

 

조식을 한창 먹던 중 문자가 왔다.

 

에어 모리셔스 연착 안내였다.

 

5시간이나 연착이란다.

 

이미 공항샌딩 다 요청 해놨는데

이럼 어쩌자는 건지.

 

리조트에서 좀 더 걔기고 싶었지만

남편은 리조트에 있어봤자

체크아웃후 더 할것도 없지 않냐고

점심 먹고 그냥 공항에 가자고 했다. 

 

 

하이데라바드에도

초밥이나 사시미를 팔지만

맛은 섬동네인 모리셔스를 못따라 가는 듯.

 

마지막으로 해산물로 점심을 떼우고..

 

바다를 보면서 멍때리다 공항으로 넘어갔다. 

 

 

모리셔스 공항에서

6시간 넘게 걔겼다.

 

에어 모리셔스에서 연착이라고 준게

캔음료랑 빵쪼가리 하나가 다다.

 

이런 일이 비일 비재 한지

유럽에서는 유럽발 이나 유럽행 모리셔스 비행기가

연착이 되면 보상을 해주는 보험 상품이 꽤 많았다.

 

아무리 찾아봐도

인도발,행은 그런게 없다.

 

사람들이 항의도 하지 않고

그저 앉아서 기다릴 뿐이다. 

 

 

다시 헬게이트 뭄바이 공항에 도착.

 

입국심사하는데 두시간이 넘게 걸렸다.

 

내 앞에 북아프리카에서 온

어떤 아저씨 지문을 찍을 줄 몰라

혼자 이십분을 허비했다.

 

앞에서 설명을 하고 시범을 보여줘도

말귀를 못알아 듣는다.

 

결국 뒤에 서있던

파키스탄 옷을 입은 아저씨가

그 아저씨 손가락을 잡아서 지문 기계에 눌러줬다. 

 

에어 모리셔스가 연착이니

연결편인 오전 6시 50분 출발하는

하이데라바드행 비스타라 항공은

이미 출발하고 없었다.

 

우리보고 다음 비행기를 타란다.

 

그게 12시 20분 비행기였다.

 

인디고 같은 거의 한시간 간격으로

비행기가 있어 금방 출발할 수 있었을텐데..

 

 

인도 돌아온게 맞긴 하네.

 

도사로 아침식사를 했다.

 

면세점도 아니고

국내선 청사라 별로 살것도 없고..

 

에어컨은 겁나게 빵빵하고

몸은 죽기 직전까지 피곤했다.

 

남편이 두번다시 국제선-국내선 환승은

하지 말자고 짜증을 냈다. 

 

나도 그 말에는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