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22.01- 인도 바라나시

활기 넘치는 데는 고돌리아와 힌두사원들 뿐

이치핏 2023. 10. 29. 02:51

처음엔 맛있었는데
며칠째 똑같은 팬케잌에 오믈렛을 먹으니
이젠 지겹다.
 
하도 할게 없어
get your guide 에서 투어를 신청했다.
 
투어날 아침 전화가 왔는데
다 죽어 가는 목소리로
오미크론 확산으로 투어를 할 수가 없으니
취소해 달란다. 
 

주변을 검색해보다
고돌리가 북쪽에 있는
스리 카위 비쉬와나스 사원으로
가기로 했다.
 
아시가트 쪽에선 거리가 멀어
올라를 불렀지만
고돌리아 다와서 도로가 통제되었다.
 
그래서 대안으로 사이클 릭샤를 탔는데
20루피면 가는거 100루피를 불렀다.
 
에잉 그냥 가자 하고 올라탐.
 
가다가 이 시키가 중간에 서서
노상방뇨를 하지 않나

주변을 빙빙 돌기만 하다
더이상 못간다고 멈춰 버렸다.
 
그러면서 거기까지 멀다고
가려면 500루피를 더 달라고 하는거였다.
 
이 수법 예전에 마이수르에서도 당했었다.
 
집어쳐라 하고 100루피 던져 버리고 내렸다. 
 
어차피 릭샤가 갈 거리면
어지간하면 걸어서도 갈 수 있다. 
 

여기가 고돌리아 입구.
 
메인 시장이 주변으로 형성 되어 있는데
현지인들로 바글 바글 했다.
 
샨크란티라고 내국인들은 그래도 여행을 오나 보다. 

바라나시는 사실 바나레스 라고
사리가 유명하다.
 
하이데라바드에 쭉 살면서
바나레스 사리 광고를 많이 봤다.
 
메인도로는 죄다 사리 파는 가게들이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종교 용품이나 장신구 가게들이 나오는데
솔직히 살만한 건 없다. 
 

이렇게만 보면 외국인이 없을 뿐
누가 코시국이라고 보겠나. 
 

입구 찾느라 힘들었다.
 
그래도 곳곳에 군인들이 배치되어
그사람들한테 물어물어 찾아왔다.
 
여기가 바라나시에서 제일 큰
스리 카시 비슈와나트 사원.
 
내부는 촬영 불가다. 
 
사람 엄청 많고 붐빔.
 
저 입구의 군인들이
신발을 맡기고 오라고 해서
좀 걸어가 락카에 신발을 넣고 왔다.
 
보관료는 없음. 
 

사원에 들어가기 전
이마에 티카 한번 그려주시고
 
티카는 힌두교에서 이마에 제 3의 눈을 그려
신의 축복을 받는 의식이란다.
 
100루피를 기부하자
티카 그려준 사제가 좀 놀란 표정이었다.
 
알고보니 인도인들은 20루피를 냈었다.
 
이렇게 호갱 티를 내다니. 
 
이마에 눈도 새겨 넣었으니
인제 힌두 사원 들어가도 되겠다.
 
사람들 따라 줄서서 종 한번 치고 나왔다. 
 

사원을 나와 다시 시장 골목을 헤매고 다녔다.
 
큰길만 벗어나도 썰렁하다 썰렁해. 
 

이렇게 갠지스 강 북쪽 구역으로 나오게 되는구나. 
 

바라나시에 오면 흔해 빠진게 길거리  소 라던데..
 
진짜 며칠만에 처음 본 소다.
 
별게 다 반갑다. 
 

통제를 해도 신앙심은 막을 수 없다.
 
춥지만 내려가서 목욕할 사람은 하고..
 

아시 가트 쪽으로 내려오니 웃긴 광경이 보인다.
 
수동 관람차라니...
 
중간에 애들이 물레 밟듯이 밟으면서
관람차를 돌리고 있었다.
 
지들도 재밌는지 웃으면서 돌리고 있다.
 
인디아니까 가능한 광경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