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19.11-인도 라자스탄

6일차)푸쉬카르에서 우다이푸르Udaipur로 -우다이푸르 숙소 HARI NIWAS GUEST HOUSE, 자그디시잭디시 템플Jagdish Temple,피촐라호수Lake Pichola

이치핏 2021. 1. 9. 14:47

우다이푸르로 출발 하는날,

 

기차가 8시 반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했다.

 

 

숙소앞에 낙타가 서 있길래 보니

축제장에 출근하는 애 같다.

 

암튼 아침 먹고 나니

주인 아줌마가 기차안에서 먹으라고

도시락을 푸짐하게 싸주셨다.

 

특히 내가 맛있다고 했던

쿠키 왕창 넣어 주심.

 

진짜 엄마 같다.

 

푸쉬카르에 또 올일이 있겠냐만은

혹여나 온다면 다음에도 여길 와야지.

 

푸쉬카르는 산속에 틀어박힌 작은 동네라

일단 아즈메르라는 도시로 나와야 한다

 

 

숙소에다 택시를 요청하니

동네 사람이 돈 받고 봉고차로

샌딩을 해주었다.

 

400루피 줬음. 로컬 버스도 있지만

짐도 있고 시간도 불안해서

깔끔하게 택시를 탔다.

 

 

푸쉬카르 초입에 있는 숙소에서

역까지 30분 정도 소요.

 

 

호수 주변이면 10분 정도 더 걸릴듯. 

 

아침 저녁은 제법 쌀쌀한데

이분들은 여기서 노숙 하신듯.

 

추워 보인다. 

 

 

 

그냥 찍어 봄.

 

자이푸르에서 출발해 종착지가

우다이푸르인 기차라 노선이 짧다.

 

 

고로 이 기차는 연착이 거의 없다.

 

3A 칸을 탔는데 내 침대에 왠 아줌마가 누워있다.

 

3A칸은 벽에 침대가 상 중 하

이렇게 붙어 있고 에어컨이 나온다.

 

 

근데 낮이라 그런지 자기 자리 개념 없이

걍 아무데나 막 앉는 듯했다. 

 

편하게 갈려고 미리 로퍼 칸을

예약했는데 이게 뭐람..

 

아줌마가 몸도 안좋아 보이고

 강하게 말은 못하고

아줌마 아들인 듯한 총각도

내자리에 앉아있고..

 

내가 계속 눈치를 주니까

그제서야 아줌마도 자기 자리 건너갔다.

 

아줌마가 건너가자 마자 총각이

내 침대에 못앉게 발을 뻗어버림..

 

한시간만에 내자리 사수함. 

 

아줌마 미안한지 괜히 내 옷을 만지면서

너는 어디서 왔냐? 한국서 왔다니까.

 

 

이 청바지는 한국에서 산거냐

하면서 쓸데없는 질문을 던졌다. 

 

하여간 그러면서

어찌어찌 우다이푸르까지 내려왔다.

 

 여기가 그 신혼여행지로

유명하다는 우다이푸르 입니꽈~

 

 

라자스탄 도시 중에서

그나마 베스트를 뽑으라고 한다면

우다이푸르 추천!!

 

동선이 좀 애매했지만

온 보람이 있었다.

 

여기서 숙소를 가야 하는데

릭샤꾼들이 막 들러붙었다.

 

 

생까고 그냥 우버택시를 타고 갔다.

 

 

결론적으로 븅신같은 짓이었다.

 

바가지 좀 쓰더라도

걍 릭샤를 타고 갔어야 했다.

 

왜냐면 우다이푸르 역사지구

안에는 택시가 못들어간다.

 

온리 릭샤만 들어 갈 수 있다. 

 

결국 나는 역사지구 입구에 내려서

푸쉬카르에서 산 옷들 때문에

한없이 늘어난 짐을 이고 지고

씨불씨불 하면서 1km정도를 걸어갔다.

 

젠장.

 

역사지구 안에 있는 숙소 도착!

 

하니 니와스? 하리 니바스?

HARI NIWAS GUEST HOUSE 라는

게스트 하우스인데

시티벨리스에서도 가깝고 위치가 좋다.

 

통통하고 귀엽게 생긴

자매가 운영하는 숙소인데

젊은 배낭족은 안보이고

대부분 서양인 중년들이 손님이었다. 

 

방 깔끔한 편임. 

 

화장실이 너무 작은게 흠이다.

 

이것만 빼면 괜찮은 숙소임.

 

숙소가 3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햇빛도 안들고 별로일듯.

 

 

내가 있는 3층이 제일 나아 보인다. 

 

웰컴 드링크.

 

모카 골드 인줄 알았다.

 

실제로 인도 사람들

모카 골드에 환장한다.

 

컵라면 하나로 점심을 떼우고

슬슬 걸어 나가 보았다.

 

 

이정도면 인도에서

상당히 깨끗한 동네다.

 

숙소에서 피촐라 호수로

가는길에 있던 힌두사원.

 

잭디시?자그다시? 사원

Jagdish Temple 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꽤나 유명한 사원이라고

 

다행히 여기는 푸쉬카르 처럼 성지가 아니라

그런지 관광객들도 들어갈 수 있었다.

 

비슈누를 모시는 사원이라는데

그 외에 다른 신들도 모시는 듯 함.

 

이 사원은

벽에 새겨진 조각들 때문에 유명한듯. 

 

입스크,턱스크라 욕하지 말지어다.

 

19년도 사진이다!

 

 

이 사람들 꼭 탑돌이를 하는거 같다.

 

내부는 볼거 없다.

 

이 사원은 벽면의 조각들이 다 했다. 

 

단체로 계속 들이 닥치는 중.

 

해질 무렵

피촐라 호수 강가우어 가트 쪽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이 호수 주변으로

이동네 비싼 호텔들이 다 몰려 있다.

 

1박에 80만원이나 한다고??

 

이재용이 갔다는 인도 재벌 결혼식도

이 호숫가에 있는 호텔에서 했다고 한다.

 

옛날엔 주로 왕궁이었던 건물들이

지금은 다 호텔로 바뀌었다고 한다. 

 

옆에 와서 개수작 거는 놈만 없으면

그냥 멍때리고 앉아서 선셋이랑

사람 구경 하기 좋은 곳이다. 

 

그냥 멍때리고 있는데 왠 놈이 다가와

굿 이브닝이라 하기에

생까고 딴데로 가버림. ㅎㅎㅎ

 

 

해는 금방지고..

 

언제 저런 호텔에서 함 묵어볼까.

 

호숫가 옆에 그 유명한 항아리 춤

공연장이 있는데

줄 서다 걍 인원 다 차버림.

 

 

이건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 하거나

아니면 다음날걸로 미리 예약하면

티케팅 줄 안서고 바로 들어 갈 수 있다.

 

 

다행히 난 3박은 하는지라

다음날걸 예약하고 돌아갔다.

 

여기는 완전 관광지라

밤에 뻘짓만 안하면 돌아다녀도

크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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