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19·6-이탈리아 북부

산타 마르게리타 리구레(S.Margherita Ligure)&포르토피노(Portofino)

이치핏 2020. 9. 6. 15:58

이제 슬슬 여행도 막바지이다.

 

여행으로서는 마지막 여정지

산타 마르게리타 리구레(S.Margherita Ligure) 와

포르토피노(Portofino)로 가기위해 아침부터 나섰다.

 

원래는 친퀘테레로 가서 며칠 있을까 했는데

숙박비가 실로 어마어마했다.

 

휴양,여름,주말 삼박자때문인지

아무리 허접해도 기본이 1박에 30만원 정도라

타협한게 베로나2박

산타마르게리타 리구레 1박이었다. 

 

오래간만에

돌아온 밀라노 첸트랄레 역.

 

베로나에서 가려면

친퀘테레를 가든 포르토피노로 가든

말라노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

 

베로나에서 밀라노까지 기차로 한시간

밀라노에서

산타마르게리타 리구레까지 기차로 두시간

밀라노에서 친퀘테레까지 기차로 세시간 걸린다.

 

결국 밀라노에서 보다 가까운

산타마르게리타 리구레로 가기로 결정!

 

포르토피노까지 가는 기차는 없고

산타마르게리타 리구레에서 버스나 보트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밀라노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도착한 산타마르게리타 리구레는

한적한 동네였다.

 

겨우 1박인데 오자마자 여기서 수영을 하고

다음날 포르토피노로 넘어가 브라운성도 보고 구경할걸 

뭐가 그리 급해서 오자마자

포르토피노로 넘어가 버렸다.

 

참고로 포르토피노는 수영을 할 수 있는 해변이 없다.

 

 

산타마르게리타 리구레 숙소

진짜 코딱지 만한 방인데 1박에 20만원이다.

 

그래도 조식이 잘 나와서 좋았다. 

 

 

호텔에서 바닷가로

슬슬 걸어가니 인포가 나왔다.

 

여기서 포르토피노로 가는

버스티켓,페리티켓을 다 살 수 있다.

 

이래가나 저래가나 15분 남짓 소요되는데

한번 갈거면 갈때는 페리 올때는

버스 이런식으로 이동하면 될듯.

 

나는 두번 갔으므로 이날은

버스 다음날은 페리로 왕복했다. 

 

82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이렇게 생긴 미니버스가

수시로 왔다갔다하고 배차도 많아서

부담없이 갈 수 있다.

 

두둥!

 

여기가 부자들의 휴양지 포르토 피노.

 

조지 클루니가 신혼여행 왔다는 호텔도 있고

어쩌고 하는데 별로 관심없고.

 

요트투어를 많이들 한다. 

 

 

브라운 성 외에 특별히 볼거리는 없다.

 

그냥 휴양지라..

 

저기 멀리 보이는 브라운 성은

다음날 가기로 하고 일단 뭐라고 먹기로 했다.

 

레드와인으로 졸인 옥토퍼스 인지

꼴뚜기인지와 빵이 무려 38유로이다.

 

미친 물가 ㅎㄷㄷㄷ

 

그냥 배회하다가

다시 산타마르게리타 리구레로 돌아왔다.

 

그냥 하루종일 여기 있을걸 그랬다.

 

식당도 포르토피노 보다는

여기가 좀 더 싸고 종류도 많다. 

 

오후가 되어서인지

생각보다 물이 차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그냥 바닷가에 널부러 져 있다. 

 

이러고 있으니

남편한테 영상통화가 걸려왔다.

 

바닷가에 있으니

비키니 입은 예쁜 아가씨 있는지

보여달라고 한다.

 

아무리 찾아봐도 비키니 입은 예쁜 아가씨도,

근육질의 멋진 총각도 없다.

 

죄다 가족단위 관광객 아니면

어르신들 뿐이다. 

 

저녁이 되어서 동네구경 하며

어슬렁 거리고 돌아다녔다.

 

전형적인 지중해 휴양 도시이다.

 

정말 이탈리아는 관광지로

가질거 다 가진 나라이다.

 

알프스 산에 지중해 바닷가에

고대유적지에 르네상스시대 건축물과 예술품에

진짜 축복받은 나라같다. 

 

 

어차피 수영복 입고 있는거

호텔 옥상에 뜨뜻한 자쿠지에 앉아서

몸이나 녹였다.

 

 옥상에 바가 있어서

밤에 술도 마시면서 자쿠지에 들어가

연인들끼리 속닥거리는 용도다.

 

나는 혼자라 그냥 바가 문열기 전에 와서 이용했다. 

 

아무도 없는 옥상에서 자쿠지를

전세내니 이것도 나쁘지 않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