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19·2-남인도

께랄라)난생 처음 인도 기차타고 알레피에서 바르깔라(Varkala)로 이동.

이치핏 2020. 1. 20. 01:10




알레피를 떠나 바르깔라로 떠나는날. 


기차가 2시 50분 출발이라

 할게 없어서 늦게 일어났다.


 여전히 파인애플을 깎는 주인장. 


잡담 좀 하고 걔기다가 불러준 릭샤를 타고 출발. 





여러가지로 고마웠어 친구~ 


나중에 인스타 팔로우를 맺었는데 

의외로 사진을 세련되게 잘 찍었더라고.


 근데 수염이랑 머리 좀 깎음 안될까?




전날 같이 기차표를 끊었던 리나는 

 새로 들어온 백팩커들과 친해져서 

같이 쿠킹 클래스도 가고  밤새도록 술도 마시더니 

급기야 그백패커들과 같이 기차역으로 먼저 갔다고 했다. 


기차역에서 만남.


 뭔가 상당히 뻘쭘했다.


 근데 백팩커 애들은 SL 칸

 리나와 나는 3AC 라 결국 나와 같이 앉아가야했다. 




이것이 인도 기차군. 


3AC는 벽에 침대가 상중하 세개가 붙어 있는 구조인데

 낮시간이라 제일 아래 침대 빼고는

 다 접어놓고 다들 앉아서 가고 있었다.


 드러누워 가고 싶었는데 쩝...


리나는 밤새도록 마신 술때문인지 

쭈구리고 앉아 졸기 시작했고 

나는 맞은편에 앉은 인도여자들의 구경거리가 되었다. 


남자들은 시선을 거두는데 

여자들은 나랑 리나를 무슨 동물원 원숭이 보듯이 

계속 대놓고 쳐다봤다. 


그래도 먹을걸 계속 주면서 먹을래 하기도 했고 

화장실 다녀올동안 짐도 봐주고 뭐 그랬다. 




2시간 만에 바르깔라 역 도착.


 바르깔라 해변으로 가려면 

릭샤를 타고 15분 정도 들어가야 했다. 


역에 내리자마자

 리나는 빠이빠이 하면서 릭샤를 타고 슝 가버렸고

 백팩커 애들은 돈이 없는지 열심히 흥정 중이었다.


 나는 흥정하기도 귀찮아 100루피 주고 그냥 감. 




근데 문제는 릭샤는 해변 입구 까지만 갈 수 있고 

그 뒤로는 차량이 못들어가 걸어 가야했다.


 어쩔수 없이 이고 지고 숙소까지 한참 걸어갔다. 




바르깔라의 숙소와 레스토랑 가게들은

 이렇게 멋진 해변이 보이는 절벽위에 있었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면서도 

선셋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과연 인도 최고의 해변 다웠다. 






바르깔라 숙소 라잠 레지던시(Rajam residency varkala) 


평이 좋아서 갔는데 이거 순 구라인듯. 


일단 주인이 장난을 쳤다. 


부킹닷컴으로 예약하고 갔는데 

부킹닷컴에서 내가 체크인을 하지 않고 

취소했다고 연락이 왔다. 


무슨소리냐

 나는 분명 체크인을 했다 라고 답변을 보냈다. 


그리고 주인에게 어떻게 된건지 물어보니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놨다. 


나랑 동명이인이 있는데 

그사람이 취소 요청을 했고 

착오로 나인줄 알고 나를 취소했다나?


 바르깔라 자체에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도 보이지 않았는데 무슨 멍멍이 소리인지 원..


나는 일단 부킹닷컴에 분명 체크인 했음을 알렸고

 금전적으로 내가 손해 본건 없어서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단지 결제를 체크인 하면서 했고 

주인은 부킹닷컴에 줘야할 수수료를 자기가 먹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저녁이나 먹으러 가야지.




돌핀 빌라 주인장이 추천해준 

까페 이탈리아노(Caffé Italiano Varkala Trivandrum)

로 갔다. 


자기 친구가 한대나? 이탈리아노 인데 왠 부다가??




해산물과 맥주는 사랑입니다!!


여행시작한지가 언젠데 이제야 알게 된것.


 대부분의 여행자 식당들은 

술판매 라이센스가 없어서 메뉴에는 맥주가 없다. 


그냥 따로 요청해야 준다. 


돌핀 빌라에서 체크아웃 할때

 마당 테이블에 맥주병이 쌓여 있는걸 보고

 그제서야 깨달았던 것이다. 


이제부턴 매일 마실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