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19·2-남인도

께랄라)포트코치(Fortkochi)-마탄체리궁전(Mattancherry Palace),유대인거리(Jew Town)

이치핏 2020. 1. 15. 15:00



오늘은 숙소 근처를 벗어나 

유대인 거리와 마탄체리 궁전 쪽으로 

가보기로했다. 


여기는 포트코치에서 좀 남쪽 지역인데

 걸어갈 만한 거리는 아니라 우버를 불러 갔다. 


그런데 분명 마탄체리 궁전을 입력했는데 

내가 잘못 입력한건지 기사가 잘못본건지 

이상한 곳에 내려다 주고 가버렸다.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시장 같은 곳인데 

관광객은 1도 보이지 않았다. 



할수 없이 릭샤를 잡아탔다. 


릭샤 아저씨 말로는 

마탄체리 궁전은 여기서 2km 떨어져 있대나? 


그러면서 영업이 들어왔다. 


여기 릭샤꾼들은 관광객들을 태우고 

하루에 얼마 해서 관광명소들을 돌아다니는게 업이다.


 나보고 하루 좋은데 풀코스로 데려다 주겠다고

 끈질기게 영업을 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전날 중요한데는 

다 둘러보았으므로 쿨하게 거절했다. 





사람들이 우르르 가는걸 보니 

이번에는 제대로 찾아 온게 확실했다. 


이궁전은

 1555년 포루투칼이 이지역 왕을 위해 지어준 궁전인데

 후에는 네덜란드가 사용을 했다가 

나중에는 동인도 회사로 넘어갔다고 한다.


궁전안에 역대 코치 라자 들의 초상화도 있고 

벽화들도 있는데 안타깝게도 내부는 촬영 금지이다. 







그냥 입구만 사진 촬영이 가능함. 



코친 왕들의 의상이라는데...


덥지 않으십니까?




내부의 그림은 못찍지만 

이렇게 창가에 앉아 셀카는 다들 찍고 있었다. 


셀카 좋아하는 인도인들 이것도 못찍게 하면 안되지..


근데 안에 에어컨이 없어서 땀이 절로 줄줄 흘러내렸다. 





나와서 보니 궁전이라고 하기에는

 거시기 하고 왕의 별장 정도?? 


그래도 꽤많은 현지인들이 견학을 하고 있었다. 





마탄체리 궁전을 다 보고 나오자

 역시나 나오는 기념품 시장 


그리고 페리 선착장. 


1시간 정도 보트를 탈 수 있는데 

덥기도 너무 덥고 보트에 그늘도 없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패스.




선착장을 끼고

 살짝 남쪽으로 몇걸음 가면

 유대인 거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향신료 무역을 하는 유대인들이 사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한 쇼핑거리이다.




너무 더워서

 일단 아무 카페나 들어가서 주스 한잔 마시고.. 


동남아만 해도 어디든 들어가면 에어컨이 빵빵한데 

인도는 전력사정이 안좋은지 에어컨 나오는데가 별로 없다.






뭐 살만한게 있나 싶어서 

돌아다녀 봤지만 딱히 살건 없었다. 










다만 유대인 거리 곳곳에도 

비엔날레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햇빛도 피할겸 구경을 하면서 돌아다녔다. 


항구도시의 폐창고 활용을 잘 하고 있구먼.





이걸 보니 반지의 제왕이 생각나는군.




유대인 거리에 오면

 유대교 회당도 많이들 들린다던데 

내가 갔을땐 문이 닫혀있었다. 






대여섯시간 돌아다니다 보니 

더위에 완전 녹초가 되었다. 


느므느므 덥다. 


이럴땐 그늘에 앉아 쉬는게 최고지. 


레스토랑으로 들어갔지만 역시나 에어컨이 없다. 


그래도 습하지는 않아 그늘에 앉아 있으니 좀 나았다. 





돌아다니는건 관두고 

코치의 또하나의 명물 아유르베다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온몸에 뜨뜻한 오일을 발라서 해주는 오일 마사지인데

 머리에 기름을 들이 붇기도 한다.


 민망하구로 일단 전신탈의를 하고나면 

마사지 해주시는 분이 1회용 팬티를 직접 입혀준다.


 참기름 같은걸 온몸에 발라주면서

 마사지를 하는데

 다 하고 난후에 적어도 3시간이 지난 후 

샤워를 하라고 했다.


 뜨뜻한 오일로 마사지를 하니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


 태국 마사지와는 또다른 느낌이다. 


테라피 중심의 마사지라나? 


근데 문제는 

역시 여기도 에어컨을 안틀어줘서

 마사지 받는동안 모기한테 강제헌혈을 했다.


천장 선풍기를 엄청 세게 틀어주는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