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2019·2-남인도

께랄라)바르깔라(Varkala)해변에서 유유자적~

이치핏 2020. 1. 29. 16:31



숙소가 거의 모텔 같은 곳이라 

조식은 근처 카페에서 했다. 


확실히 바르깔라는 휴양지라 

아침에는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주스파는 아저씨는 돌아다니는 서양사람들에게

 일일이 굿모닝을 외치며 열심히 주스한잔을 팔고 있었다. 




인도 최고의 해변이라는 바르깔라. 


인도사람들은 물론 서양사람들이 와서

 장기 휴양을 하다 가는 곳이다.


 하지만 나는 혼자 온데다

 인도라는 특성상 맘껏 비키니를 입고 물속에서 놀기가

 거시기 해서 발만 담그기로 했다. 


물에서 노는건 남편이랑 고아로 가서 실컷 하기로 함. 






일단 바르깔라는 해변이 넓고 깨끗하다. 


인도 해변은 쓰레기 더미 인곳 천지인데

 여기는 사람들이 계속 쓰레기를

 주우면서 관리하고 있었다. 


안전요원들도 수시로 호루라기를 불면서 지키고 있었다. 


희안하게 무더기로 와서 놀고 있는 인도 남자들만 보면 

안전요원들이 호루라기를 불면서 나오게 했다. 




수영복도 없고 

마땅한 옷이 없어서 즉석해서 하나 사 입었다. 


크리슈나 라는 애가 

나보고 영어 잘한다는 말도 안되는 알랑방구를 껴가면서 

애교를 떨길래 원피스랑 반바지 세트로 600루피에 삼. 


아유 해피 라고 물어보는걸로 봐선 바가지 쓴거 같다. 




수영복을 입고 

뛰어 들어가는 사람들이 넘 부럽다. 


그나마 핫팬츠라도 입어서 허벅지까지라도 담그지 

이 더운데 바닷가에서만 서있었다간 정말 쩌 죽었을듯. 





역시 바닷가..특히 인도 바닷가는

 혼자 오는게 아닌듯. 


외롭다 외로워.




결국 그늘에 앉아서 모히또나 한잔 하기로 했다. 


대놓고 술을 팔지는 못해 그냥 무알콜이다. 




진짜 인도에서 이렇게 컨디션 좋은 해변은 보기 힘들다. 


근데 물에도 안들어가는데 

낮에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덥다.ㅜ.ㅜ


아유르베다 마사지나 받으러 감. 


관광지라 널린게 마사지 샵이다. 




할일 없이 다녀도 시간은 잘만 가고...




절벽위 티베탄 레스토랑에 앉아 

맥주 한잔 하면서 선셋을 보는것도 나쁘지 않군. 


역시 메뉴판에는 맥주가 없어서

 달라고 따로 말을 해야 한다. 


맥주를 가지고 오더니 테이블 밑에 놔두는거였다.


 ㅎㅎㅎ